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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플루트를 함께 연주하며 서로의 음을 감상하는 아이 등..
지난 연말 연수구청에서 ‘행복 나눔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던
그 주인공들이 연습실에 모여 아름다운 음률로 희망을 그려내고 있다.
아동의 공평한 양육여건과 출발기회를 보장하는 등 건강, 복지, 교육, 보육의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신체적, 정서적으로 아동을 보호하는 국가적 주도의 통합서비스사업이다.
연수구립관악단원들이 지도교사가 되어 쉽게 접할 수 없는 악기를 통해 아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찾아내고 발굴하면서
정서적 안정과 고운 심성을 길러주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개인레슨을 시켜주고 있어요. 힘들지만 아이들이 잘 참고 열심히 잘 따라줘서 고맙죠.
합주하면서 아름다운 화음을 낼 때 보람도 느끼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심어줘서 좋은 것 같아요.
소질 있는 아이들을 발굴해서 키워주고 싶고 이런 계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생각입니다.”라며 흐뭇한 미소로 아이들을 바라본다.
어두운 사회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을 어엿한 사회인으로 길러내
지금은 음악을 통한 전인교육의 대명사가 된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오케스트라’와 같은 악단이다.
지난 12월 27일 ‘연수드림스타트 브라스밴드와 함께하는 행복 나눔 콘서트’를 통해
희망과 꿈을 보여주는 설렘의 첫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치면서 연수구청 대강당을 감동의 선율로 가득 물들였다.
희망과 감동과 추억을 관객들의 가슴에 안겨주는 의미 있는 희망콘서트였다.
“콘서트 때 부모님께서 제가 연주하는 것을 보시고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 음악회를 잊을 수가 없어요. 정말 기분 좋고 행복했거든요.”라며
지난 콘서트가 생각나는 듯 두 눈이 반짝인다.
저마다 꿈꾸는 미래를 아름다운 악기소리에 담는다.
온 동네를 부드럽고 따뜻하게 감싸는 다양한 악기소리는
이제 이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귀에 익숙한 소리가 되었다.
“처음 배울 때는 너무 어려웠는데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열심히 해보니까 잘되는 것 같아요.
이제는 자신감도 생기고 계속 배우고 싶어요. 콘서트 때도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어요.
뭐든지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라며 수줍게 웃는다.
이예은양(송도초교 3년)은 열심히 플루트를 불어본다.
스승과 제자가 되어 연수구립관악단원들과 행복한 화음을 만들어 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흥미를 갖고 열심히 연습하고 연주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대견하고 아이들의 밝아진 표정과 함께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낍니다.”
조향심 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을 조심스레 둘러본다.
주니어단원과 시니어단원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꿈이 바뀐 아이들도 있고 숨은 재능을 갖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는 걸 알았답니다.
기회를 주기위해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본인이 원하면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입니다.”라며
“아이들이 악기를 연습할 장소가 없어서 많이 걱정했었는데 아무 조건 없이 흔쾌히 교회를 빌려주신
늘푸른교회의 변충진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브라스밴드담당자 유보람씨는 후원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췄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아래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