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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캔디♥
W.체리퀸
45℃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빨리와 류서향…기다렸잖아."
"쿡-9시까지 기다린다며?"
"…너 나올때까지 기다린다는 거였지.가자!오늘 애들이랑 술 약속있다."
"…난 못가.못가 이혁아…"
"…술 안 마셔도 돼…내 옆에만 있어라."
이혁이는 내 손을 잡았고 앞으로 나아갔지만…여전히 내 발은 바닥에 붙어 떨어질 줄 몰랐다.
움직이지 않는 나를 이상하게 여긴 이혁이가 뒤를 돌아봤고…
난 이혁이의 눈을 피해버렸다.그렇게 환하게 웃지마…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얼굴로 환하게 웃지마…
너랑…눈을 마주치게 되면…내가 지금부터 해야 할 연극이…실패의 막을 내릴지도 모르니까…
"이혁아…후우…있찌…"
"나중에 얘기해라.늦었어!!빨리 가자~자!어서."
"이혁아 할 말 있어"
"나중에…나중에 해라.응?류서향.나중에 하라고."
"…헤어지자…"
"…뭐라했냐"
"이제 그만하자구…잘 있어."
"…하 씨발.야!!류서향!!거기 서…"
"앗!선우이혁 이거 놔!!뭐하는 거야!!"
"…따라와"
혹시…눈치챘던 걸까…나중에 얘기하자는 이혁이의 말을 무참히 씹고 입을 열었다…
화가 많이 난 거 같은 이혁이의 뒷모습이 보였다…
내 팔을 잡아끄는 힘에도 배려같은게 남아있을 리 없었다…그렇게 팔이 잡힌채로 끌려간 건 한적한 공원…
"…내가 잘못 들은거지?"
"아니"
"잘못들은거라고 해!!!!"
"아니야…그만하자구…이제 그ㅁ…"
"한 게 없는데 뭘 그만하자는 거야!!난…난 아직 네가 필요한대…"
"…한 사람만 좋아한다고 해결되는 거 아니잖아.그냥 좋게 끝내자"
"…너 지금 나 갖고노냐?어제 한 말 구라였어?겨우 16시간만에 사람 맘이 변하는 거냐?"
새벽 2시 너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했었지…
그게 마지막 내 고백이였는데…그거 구라 아닌데…믿어줬음 좋겠는데…
여전히 이혁이의 눈을 볼 수가 없다.
무서워서…눈물 날 거 같아서…당장이라도 거짓말이라고 말하고 싶어질까봐.
"쿡-어떻게 두 번을 속아?"
"………!!?"
이혁아 내가 하는 말 듣지마…믿지마…
차라리 눈을 감고 귀를 막아버려…내 말 무참히 씹어버려 받아들이지마…상처받지 말아줘.
"나 2년전에도 너 도구로 이용하고 버린년이야.잊었어?"
"너…어떻게…"
"어떻게 알았냐고?당연히 알고 있었지…내가 바본 줄 알아?"
"하지만 너 처음엔…!!"
"처음?아아-피식.연기였지…설마 날 믿은 건…아니겠지?"
"…믿어…믿었어.네가 날 버린 2년전이나 지금이나…너 믿는다고."
나같은 년을 어떻게 못 잊어?
어떻게 믿어?
나 지금 너무 떨려서 온 몸을 움직이지도 못 하겠어…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떨리는게 보일까봐.
나 정말 어떻게 해야돼…어떻게 너한테 더 잔인해져.어떻게 더!!
"너 많이 컸더라?그래서 또 이용한 거야.그러니까 여기서 그만끝ㄴ…"
"이용해…"
"뭐…?"
"이용하든 뭘 하든 다 좋으니까 내 옆에만 있으라고!!"
"…너 좋다는 년들 많아.걔네들 끼고 살어."
"…이용당해준다잖아!!씨발 이용해!!다 네 맘대로 하라고.날 팔아버리든 네 도구로 이용하든 맘대로 하라고!!"
순간 눈앞이 아찔해지면서 현기증이 밀려왔다.
휘청-
다행히 못 본 건지 녀석은 나를 향해 소리치고 벤치에 털썩 앉아버렸다.
자꾸만 아까부터 심장은 콩닥콩닥…금방이라도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아 간이 콩알만해져 불안하게 만들었다.
"너 미쳤어?"
"미친지 오래야.2년전에 이미 너한테 미쳐서 아무것도 안 보여.그래서 이렇게 등신같이 다시 너 찾았어!"
"…"
"네가 나랑 사겼던 이유 알고 힘 길렀어…얼굴만 유명했던 풋내기 시절이 싫어져서.
내가 더 유명해지면 네가 다시 오지 않을까.한 번 더 봐주지 않을까…
등신같아?네 앞에선 맨날 등신같고 미친 행동만 하게 되는 걸 어떡해!!!
너한테만 미친놈인 나 이용하라고.왜-죽기라도 할까?"
"차라리…나한테 복수를 하는게 어때?유치하잖아 죽는 거 따위"
이혁이의 죽는단 소리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내 몸이 지옥으로 추락하는 듯이 느낌이 온 몸으로 느껴져 소름이 돋았다.
"복수하려고 너 찾아다녔는데…너 본 순간 2년동안 반응도 안 한 심장새끼가 먼저 반응했어…병신같이 웃음만 나오더라"
"…난 복수가 더 편해.더 이상 보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설마…또 한진우한테 가는거냐?"
한진우?누구지…?
설마 내가 2년전에 이혁이 버리고 좋아했다던 그 사람인가?
……난 이혁이를 등지고 뒤돌았다.
살며시 고개를 끄덕여주며……
쿡-어떻게 고개 돌리지마자 눈물이 먼저 나오냐…바보같아…진짜 한심해 류서향…
46℃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진우 그 자식…아직도 못 잊은거냐…혼자 미국으로 날라버린 그 새끼를?"
"……"
한진우…생각나지도 않는 이름.
2년전에 내가 사랑했다던 남자.
뭐지…왜 기억에 전혀 남아있지 않은거야?
"…류서향!!!…나는 왜 안 되냐.응?너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왜 난 안 되는거냐?"
"……네가 나 포기 못 했듯이 나도 그 사람 포기 못 하는 거야…잘 있어."
"너 이대로 가면…나 애들 풀지도 몰라…소문 들었다면서.응?장난치지 말고 와.나 화나면……아무것도 보이는 거 없으니까"
"그렇게 해.차라리 그게 편하다니까?……죽여도 원망 안 할 거야…"
"씨발 류서향!!!!!!!!!!"
조금씩 그 공원에서 빠져나오자 이혁이의 원망섞인 울음과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 왔다.
이혁이를 등지고 뒤 돈 순간부터 나오던 눈물은 멈출 줄 몰랐고
그 눈물을 어떻게 멈춰야 하는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냥 이대로……울다가 지쳐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내가 지금 왜 이래야 하는 건지……그냥 황은영 협박에 못 이겨 널 왜 보내야 하는 건지…
"…누나…"
"…흐윽…은성아"
"왜 울어!어?어떤 새끼야?어디 다친데는 없어?무슨 짓 당한거야!?"
집에 돌아온 난 은성이의 물음에 고개를 도리도리 하고는 방으로 향해 침대에 엎어졌다.
아무 말도 안 하는 내가 걱정됐는지 나를 따라 들어와 뒤에서 가만히 등을 토닥여주기만 할 뿐…
별 말 없이 내가 울다 지쳐 잠들 때까지 옆에 있어주었다.
"…으음…이혁아…"
"자면서도 그 새끼 이름부르냐…나쁘다 류서향…"
"흐윽-이혁…아……미안…흐으윽-"
"………!?"
아까 간신히 진정시키고 잠들게 했는데 무슨 꿈을 꾸는건지 다시 흥분해 울기 시작하는 류서향을 지켜보던 이은성은
속으로 선우이혁을 씹어대며 다시 류서향의 등을 토닥거려주었다.
"젠장…할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냐"
"…미안…해…나…용서…하지마…흑…콜록-흐윽…"
"…도대체…무슨 소릴 하는 거야……"
"…미안…미안…미안…다신…만나지…말…자…콜록-콜록-"
"류서향!류서향…하-일이 어떻게 되가는 거야."
기침을 심하게 해서 깨우려고 했더니 다시 깊은 잠으로 빠져드는 류서향을 뒤로하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신호음이 몇 번 들리지도 않고 상대편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애들은?"
[풀어놨습니다.선우이혁 오늘 술 파티 있다고 하던데.언제 칠까요?]
"후…일이 잘 돌아간 거 같은데.그냥 철수시키고 오늘은 파티나 해라."
[네?아…알겠습니다.]
"그리고 애들 입 단속 시키는 거 잊지마.새어나가는 순간 그 새끼 죽여놓을테니까"
[네.]
이은성은 약간 씁쓸한 미소를 짓고는 핸드폰 플립을 닫았다.
항상 류서향이 선우이혁이랑 깨지고 자신한테 돌아오길 바랬지만…
류서향이 저렇게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이상하게 자신의 심장이 아파왔다.
…많이 아파하지마 류서향……나보단 들 아플테니까 조금만 견뎌줘…
이젠 나만 바라보면 되잖아…행복해지면 되잖아.
***
"서향아 부모님한테 연락드렸어.저녁쯤에 오실 거야…학교에는 전화해놨고."
"응 고마워 오빠…"
"…열이 그렇게 심해서 어떡하냐.그러게 누가 반팔입고 밤에 돌아다니래…"
"히히……약 먹었으니까 괜찮아지겠지."
"그래.오늘은 푹 셔라"
"웅….은성아;;너도 얼른 가~학교 늦겠다…"
아무 말도 안 하는 은성이를 끌고가려던 오빠는 몇 마디 주고받더니 먼저 나가버렸고
이은성은 다시 들어와 가방까지 내려놓고 내 옆에 털썩 주저 앉았다.
내가 놀란 눈으로 녀석을 쳐다보자 입꼬리를 살짝 올리더니 물수건을 가져와 이마에 대주더니
여전히 학교는 가지 않고 내 옆자리만 지키고 있었다.
벌써 오전 10신대…이거…완전 생날라리구만.
난 학교 선생님한테 연락드렸다치고…에휴-이 녀석 학교에 먼저 보내야지.내가 못 쉬겠다…
"은성아.학교 가 빨리"
"싫어"
"…내가 불편해서 그래.좀 푹 쉬고 싶어…"
"…열이 이렇게 심한대 어떻게 혼자 움직여.내가 시중 들어줄테니까…원하는 거 다 말해.잘거면 자…옆에 조용히 있을거니까"
"……학교 막 빠지면 안 돼"
"너 빠지는 날은 같이 빠져도 돼"
"왜-_-너 괜히 지금 학교 가기 싫어서 핑계대는 거지?"
훗…역시 내가 잘 찌른건가…
말없이 나만 쳐다보고 있는 이은성…근데 그 시선이 좀 길어지자 무안해진 내가 고개를 돌려 침대에 고쳐누웠고
뒤에선 조용한 은성이의 음성이 방안을 울려퍼졌다.
…밤새 그 악몽에 시달린…부정하고 싶었던 현실…
"선우이혁이랑 헤어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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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 앞뒤 생각 안 하고 전개를 이렇게 해 버린걸까요;;하하하
이젠 막장인건가요!!+_+후후훗.....
에휴,.날씨가 화창~이라고 하고 싶지만 황사가 분다네여 ㅡ,.ㅡ
몸 조심 하세요!!♥
첫댓글 잘 보앗어요 휴 끝내는 헤여지나요? 근데 은성이 누굴 친다고?? 어쩌지 빨리 돌아서야할텐뎅...
첨으로 일빠햇답니당 움하하
잼써요~ㅋ 담편빨리보구시퍼요ㅋㅋ 담편기대할께요~!!!!!!!!!!!ㅋ
이혁이만 자꾸 불쌍해져 ㅠ
황은영 대갈통 갈아 마시고 싶어 -_-^^ 그리고 휴화산에 엄청 쌔게 던져서 화산터트리고 안녹는 철판을 만들어서 덮고 그속에 황은영 던저 넣고 싶어 씨바 새끼
재밌어요ㅋㅋㅋ 그런데 이혁이 불쌍해서 어떡해요ㅜㅜ 은성이가 제발 빨리 마음 잡아서 서향이랑 이혁이 잘됐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 담편 업쪽보내주세요ㅎㅎㅎ
이혁이가 불쌍하네요...... 다시 이어지면 좋겠는데....
으엄.. 이혁이 어떻게.....근데 한진우는 누구지??
황은영 이 썩을...다시 이어져야 되는데!!
업쪽 주세요!!!!!!
업쪽부탁><
..헝헝...둘이 너무불쌍해..히잉.....빨리 둘이 붙얶으면좋겟어!!!!!!!!!!히잉
[업쪽] 혹시 한진우 사람이 서향이가 좋아했던 사람인가요?
힝 안되는데 헤어지면 다시 행복하게 해주시면 안돼요?
다시 사랑하게 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담편~기대할께요ㅜㅜㅜ
아아아ㅏㅏ 둘이 헤어졌네요 ㅠ 근데 또 한진우라는 애는 누구죠??? 담편두 업쪽부탁해요
아.....왜 헤어지나요~~~ㅠㅠㅠㅠ 황은영 그러면 못써요
잼있어요!!!!!!!!!!!!!!!!!!!!!!!!!!!!!!!!!!!!!!!!!!!!!!!!!!!!!!!!!!!!!!!!!!!!!!!!!!!!!!!!!!!!!!!!!!!!!!!!!!!!!!!!!!!!!!!!!!!!!!!!!!!!!!!!!!!!!!!!!!!!!!!!!!!!!!!!!!!!!!!!!!!!!!!!!!!!!!!!!!!!!!!!!!!!!!!!!!!!!!!!!!!!!!!!!!!!!!!!!!!!!!!!!!!!!!!!!!!!!!!!!!!!!!!!!!!!!!!!!!!!!!!!!!!!!!!!!!!!!!!!!!!!!!!!!!!!!!!!!!!!!!!!!!!!!!!!!!!!!!!!!!!!!!!!!!!!!!!!!!!!!!!!!!!!!!!!!!!!!!!!!!!!!!!!!!!!!!!!
한진우는 누굴까?? 근데 서향이 거짓말쳐서 이혁이가 정말로 속은건가??
다음편도 업쪽주세요!!^^
아아아!! 황은영 진짜-0-!!!!!
결국엔...헤어지눈건가?? 군데 한진우는 도데체 누구인가..????
잼있써요ㅋㅋ
아!!!!!!!!!!!!!!!!!!!!!안데..ㅠㅠㅠㅠㅠ
즐겁게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