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양호실에서 자다가 수업시간에 늦어버리오.
수업이 시작했을 시간인데 왠일인지 수업도 안하고 웅성거리고 있구랴.
자리로 돌아가 앉으려는 찰나
친구인 사치요가 준코의 책상을 치우더니 꽃을 올려놓소.
자신을 위해 묵념을 하는 친구들을 보고도 믿을 수가 없소.
친구인 사치요의 어깨를 툭 쳐보는데
그대로 손이 통과하는게 아니겠소???!!
교실문도 그대로 통과해버리오.
자신이 일어난 양호실 침대에 자신이 아직도 누워있구랴.
학인데 학인데 학인데!!!
죽기 억울한 여햏이오.
교감선생님과 양호선생님은 자살이라고 알고 있소.
하지만 준코는 자살하지 않았지라.
그럴 이유도 없었소.
모두들 준코의 죽음은 뒷전이오.
그저 자기들 입장만 생각하지라.
아빠 회사는 도산
엄마는 교감선생님과 불륜.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씩 알게되오.
그리고 자신이 떨어져죽은 옥상에 올라와 갑자기 기억이 돌아오오.
자살한게 아니라 살해당한거였소.
누군가 옥상에 있는 준코를 밀어버린거지라.
뒤돌아 있던 준코는 범인의 얼굴은 보지 못했소.
그래도 사이좋게 지냈던 같은 반 친구들의 소행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소.
하지만 죽은지 불과 몇시간만에 반아이들의
준코 뒷담화가 시작됐구랴.
분노하자 몸이 투명해져버렸소.
교장선생님은 사고사로 위장하려고 하는구랴.
사건정황은 보려고 하지도 않고 학교이미지만 신경쓰고 있소.
갑자기 준코의 가장 친한친구 사치요가 들어오오.
그리고 사고도, 자살도 아니라고 말하지라.
준코가 전학오고 적응하지 못할 시절
사치요가 많이 챙겨줬소. 그리고 둘은 단짝 친구가 되었지라.
근데 사치요는 반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었소.
준코는 그걸 알면서도 감싸주려고 하지않고 친하다는 사실도 숨겨버리지라.
원래는 이리도 깊은 우정이었소.
사치요는 믿었던 준코에게 배신당한 마음을 용서할 수 없어서
충동적으로 준코를 밀어버린거지라.
하지만 친구를 죽인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소.
그래서 자살을 결심하오.
그때 준코가 뛰어내리는 사치요의 손을 잡소.
계속 투명하게 통과했던 손이 잡히고 서로 시선이 마주친 순간
준코가 대신 떨어지지라.
그리고 같은 시각.
양호실에 누워있던 준코가 눈을 뜨오.
그리고 둘의 우정의 징표인 인형을 주며 훈훈하게 끝나오.
(실은 쇟은 기묘한 이야기라면 마지막에 되살아난 준코가
화해하다가 사치요를 똑같이 밀어버릴 줄 알았소 ㅋㅋㅋㅋ)
그리고 아래는 마지막 뽀인트라오 ㅋㅋㅋ
왼쪽 구석을 잘 보시오~
첫댓글 제목을 보니까.. 죠죠의 기묘한 모험 만화책 봐야 하는데.. 스틸 볼 런.. 다운 받아야 하는데.... 없네..ㅠㅠ
ㄷㄷ
살아있어 부분부터 마지막까지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가네
착신아리파이널+여고괴담4-목소리 두개를 합친것같은 내용이로세...
그런데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