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압도적으로 야구보다 축구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난 당연히 야구장만 다녔을거임.
뭐 경기 수준이나 종목재미 이런 거 배제하고 말해봄니다. 상대적으로 야구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거 몇개 적어봄. 제 연고시 기준.
첫째로, 일단 티켓 가성비가 구림.
축구 두시간 vs 야구 3시간에서 4시간 즐김
11000 vs 12000
치어리더와 응원단장이 축구경기시간의 60퍼만 응원 vs 야구장 80퍼 이상 (축구전반만 응원하고 응원단 빠진적 많음 )
이럴꺼면 티켓가격 더 낮춰야 한다고 생각함.
둘째로, 갈수록 프렌차이즈 스타가 줄어듬. 실력적인 부분이야 놔두더라도 주축선수들의 이적이 너무 잦아짐. 과거 그나마 국내리그 인기 있던때는, 팀에서 꽤 오래뛴 실력 괜찮은 선수들이 좀 있었음.
현대의 김현석, 대우의 김주성, 대전의 김은중, 삼성의 박건하 등
지금은 솔직히 전북의 이동국 빼면 축구 자체만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잘 모름. 그 이동국 마저도 오히려 포항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있고. ..
잘 되서 해외진출하는건 반길일인데, 국내안에서도 팀 옮기는 빈도가 많아진거 같아서안타까움. 팀팬이 선수에 애정가지기 힘들어짐.
반면에 야구는 기본적으로 7년 8년이상 그팀에서 뛰는중인 주전이 신생팀 빼곤 두세명씩 다 있음. 심지어 실력 뛰어나면서 한팀에서만 뛴 선수도 있음. 아무리 프로는 돈과 조건보고 이적하는게 맞다지만 아쉬운 부분.
셋째로, 경기장 편의시설.
야구장에 비해 먹거리 떨어짐. 순수하게 경기보러 온사람 빼면, 먹고 마시는게 중요할텐데, 상대적으로 부실함.
그리고 흡연접근성 떨어짐. 이거 개소리 처럼 들릴수 있는데, 어쨌거나 스포츠의 광팬층 다수는 남자고, 남자중에 흡연자들 많음. 다들 담배냄새에 민감하고 그런거 알겠는데,
야구장은 별도로 구장에 흡연구역을 설치하거나 게이트 가까이 흡연부스를 둠. 근데 축구장은 안그런곳이 많음. 축구장 처음 왔다가 하프타임때 담배필곳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 흡연자한테 바로 점수 깎임.
암만 생각해봐도 제가 만약 선호가 축구>야구 가 아니었다면 도저히 야구장 냅두고 축구보러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함
첫댓글 시설 진짜 공감... 흡연실도없고.
먹거리도 진짜별로.
축구좋아하는 사람이야 축구보느라 상관없지만 여성분들이나 가족단위들은 한번 오고 구려서 다시 안오고 싶을정도
프런트기 잘 되나 안 되나 돈은 똑같이 받고 구단주나 시장 따라 투자 달라지니까 절실함이 없음. 산업이 아닌게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