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시청하느라 생활리듬이 다소 헝클어졌지만
그래도 BK가 있기에 보스통팀이 좋고 상당부분 흡족할수 있었다.
또한 경기가 세이브상황에서 멈춰주길 기대하는 맛도 색다르고...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 이종률과 송인득의 보스통의 4회말 공격시 멘트로서
이종률왈 아, 엔젤스의 우익수가 거북이(매니)가 홈에 들어 오는걸
허용하는군요.
송인득왈 네. 두 거구의 상체가 쓰러질듯 하면서도 잘 뛰고 있습니다.
(하긴 8회말 공격을 포함해 오늘처럼 두 거구가 많이 뛴 모습을 본 적이
없었던 듯!)
- 7회초 무사에서 엔젤스 선두타자(?)의 2루타성 타구를 돌고래처럼
뛰어올라 캣치한 쟈니 데이먼의 수비도 압권이려니와 별 모션은 없었지만
쟈니의 호수비에 대한 경이로움과 무한한 고마움을 얼굴 가득히 담아
한참 쟈니를 응시하던 페드로의 무언의 커뮤니케이션은 너무 감동적이
었다
- 경기내내 이어진 페드로의 직구와 변화구의 배합,구위및 구속의 완급
은 그가 왜 특급투수인가를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보여준 한 마당이자
8회의 3타자 연속삼진을 기립박수와 환호로 응답하는 보스톤 팬들의 모습
은 그걸 지켜보는 우리 시청자들과 어우러져 완벽한 삼위일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9회초 2사만루때 BK로 교체안하고 페드로를 믿고 그의 완투를 지켜주려는 리틀의 우직한 배려는 돋보였지만 그 순간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이 상황에서 과연 앵키스의 조 토레감독이라면 어찌 했을까 라고...
아마도 그라면 리베라를 내보냈을거라 추측한다.
과연 어떠한 용병술이 뛰어난 것일지는 우리 카페회원님들께 맡깁니다.
아무튼 좋은 경기였고 아쉬운 점은 BK의 투구를 보지못한건데 징검다리
휴식도 그에게 보약이 될듯!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재밌게 잘 봤어요..거북이..ㅋㅋ 데이먼 수비는 정말 좋은거 같아요..어려울때 꼭 한건씩 해주는게 어찌나 믿음직스러운지..근데 생긴거는 영락없이 인디언이져..그 헤어스타일 하구..ㅋㅋ
일단은 결과가 최상이니, 감독의 용병술은 성공했다고 봐야죠.. 에이스에대한 신뢰감과 마무리에대한 배려등이 묻어난 경기였다고 생각되네요.. 암튼 오늘 김병현 선수 쉬어서 넘 좋습니다.. 오늘 리베라가 블론세이브 한걸 보니, 병현 선수가 나왔으면 어땠을까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둘은 왠지 싸이클이 비스무리해서리
저도 페드로의 고마움의 표시의 얼굴.....인상깊었습니다.......7회초페드로의 얼굴 에 한표~~~~><
오늘도 꼭 재방송봐야될 것같네여 ^^
쟈니 데이먼 오늘 최고 였슴다^^..근데 해설자랑 캐스터 너무 우꼈어요.^^
릴리님의 해설이 요약본으로 훌륭합니다.
이모님, 고맙습니다^^
데이먼은 신발에 가제트형사처럼 스프링을 단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