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와 공정에 관한 십대들의 생각 모으기
정의로운 영화수업
정은해, 최혜정, 박홍선, 이임정 지음 / 2023년 1월 10일 발행
판형 140×205mm | 쪽수 276쪽 | 값 17,000원 | 분야 청소년
ISBN 979-11-91266-68-9 (03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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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현실이 투영되어있는 영화 속 세계
철학적 가치와 공동체 윤리에 대한 고찰
인간과 같은 모습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인간과 소통하는 로봇, 지구에 위기가 닥쳤을 때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적합한 행성을 찾기 위한 우주 탐사, 기후 위기로 인해 발생한 인간이 막을 수 없는 천재지변 등 수십 년 전 영화 소재로만 치부했던 이야기들이 21세기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 속에서 재현되고 있다. 영화의 스토리는 그저 특정 사람들의 상상력으로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하고 현대 사회의 문제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 경고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영화는 우리 삶 깊숙이 파고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욕구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철학적 가치를 깨닫게 하고 공동체 윤리를 곱씹게도 한다.
이 책에는 인류 공통의 문젯거리를 탐구할 수 있도록 여러 나라의 영화를 담아놓았다. 자본주의의 그림자는 무엇인지, 과학 기술이 과연 인류를 위해 발전하고 있는지, 인간이 어떻게 지구 환경을 좀먹는지, 전쟁의 광기는 무엇을 위해 발현되는지, 풍요로운 현대 사회에서 인권의 사각지대는 어디인지를 영화 20편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각 주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담고 있는 네 편의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과 그들을 지도하는 교사 및 학부모들도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세상 속 진실을 마주하고 인간 윤리와 공정에 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제공한다.
■■ 출판사 서평
창의적 체험 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
중고등 교육과정에서 필수가 된 영화 수업
우리는 앞으로 나라의 백 년 즉 미래를 좌우할 큰 계획이라는 의미를 담아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표현으로 흔히 쓰고 있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흐름에 따라 교육 제도 또한 많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불과 30여 년 전의 교육 방식과 오늘날 십대들이 받는 교육 방식은 사뭇 다르다. 수많은 변화의 부침 속에 우리 아이들의 교육 과정은 아주 다양한 방향으로 펼쳐지고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 교육도 계속 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변화의 일환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부터 도입된 창의적 체험 활동은 시행 초기 동아리 활동으로 치부되면서 교육과정의 취지와 다르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이 활동들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학교에서도 창의적 체험 활동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주요 관심사가 되었고 ‘영화’를 매개로 한 창의 활동이 중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필수 수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처럼 영화는 이제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서 다양한 경험을 대체할 수 있고 공동체 의식과 기본 예절을 갖춘 민주 시민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게 만드는 교육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영화로 들여다보는 세상의 밑바닥과 절망의 순간
인간의 윤리와 철학적 가치에 대한 생각거리
한국 영화 20편을 통해 청소년기에 익혀야 할 올바른 가치관을 제시해준 《십대, 영화로 세상을 논하다》의 집필진(한국독서문화연구소 영화 연구팀)이 이번에는 세계 다양한 나라의 영화 20편을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위험에 빠뜨린 리먼 사태를 배경으로 한 <인사이드 잡>, 사회보장제도의 명과 암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나, 다니엘 브레이크>를 통해 자본주의의 폐해를,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를 보여준 <매트릭스>, 인간 복제의 윤리성에 대해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아일랜드>를 통해 인간을 무능하게 만들고 환상으로 마비시킬 수 있는 과학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나무가 없는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만들어주는 <로렉스>, 대중의 윤택한 삶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개발된 화학 물질의 인류에게 어떤 유해함을 가져왔는지에 대해 보여주는 <다크워터스>는 자연 앞에 언제나 새겨야 할 인류의 마음가짐을 전달하고자 한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 실상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부성애를 담은 <인생은 아름다워>와 삶의 터전뿐 아니라 인간성이 말살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더 서치>를 통해 이 세상에 전쟁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를,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이들의 이야기 <아무도 모른다>와 나라로부터 버려진 자들의 이야기 <뷰티풀 라이>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 말살의 실상을 보여준다.
상상력을 재현해 오락거리와 재미로 제공했던 영화가 이제는 현실을 반영하고 인간의 욕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 경고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영화를 통해 세상의 밑바닥을 경험하고, 절망적인 순간과 맞닥뜨릴 때 우리 아이들은 불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경험을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십대는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중고등 창의적 체험 활동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지와 영화 수록
이 책에는 인류 공통의 문젯거리를 살펴보며 인간이 지켜야 할 윤리와 철학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20편의 영화와 함께 중고등학교 창의적 체험 활동과 연결되는 핵심 교육 가치들을 중심으로 한 활동지가 수록되어있다. 또한 확장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 주제에 맞는 다른 영화도 소개하고 있다. 창의적 체험 활동에서 어떤 주제로 수업을 구성해야 되는지 고민하고 있는 교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 지은이
정은해
학교와 도서관에서 독서논술, 독서토론, 인문학 읽기, 진로독서 등 독서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며 살 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행복이며 기쁨이다. 책을 통해 계속 성장하고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 저서로는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공저), 《십대, 영화로 세상을 논하다》(공저), 《십대, 문학으로 세상을 마주하다》(공저)가 있다.
최혜정
그림책을 좋아해 청소년과 성인들에게 그림책과 문학, 그림책과 영화, 그림책과 신화 등 그림책을 매개로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매체 통합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는 문학으로 생각한다》(공저), 《그림책 청소년에게 말을 건네다》(공저),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공저), 《십대, 영화로 세상을 논하다》(공저) 등이 있다.
박홍선
‘사람이 만든 책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라는 신념으로 군부대, 관공서, 도서관, 학교, 기업체 등에서 독서코칭, 독서토론, 글쓰기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함께하는 매여울》, 《매교동 이야기》, 《십대, 영화로 세상을 논하다》(공저)가 있다.
이임정
대학원에서 독서와 영화를 주제로 공부하고, 현재 책과 영화 읽기 및 글쓰기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문 콘텐츠와 대중매체》(공저),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공저), 《십대, 영화로 세상을 논하다》(공저) 등이 있다.
한국독서문화연구소 curi
한국독서문화연구소 CURI(Catholic University Reading Institute)는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독서학과에서 함께 수학한 학우들이 독서 문화를 살리는 일이야말로 개인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일이라는 신념으로 연구하고, 토론하고, 적용하며 독서 문화를 만들어가는 연구공동체이다.
CURI 연구원들은 자체 연구 개발한 우수한 독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글쓰기, 스피치, 서평 쓰기 등 다양한 교육적 접근을 모색하고 있으며, CURI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은 도서관, 초·중·고등학교,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을 통해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 차례
들어가며 영화를 읽는다는 건 우리네 삶을 들여다보는 것
1부 자본주의의 폐해
환상을 만드는 학자, 꿈을 파는 기업, 악몽을 사는 시민 〈인사이드 잡〉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삶을 가질 권리가 있다〈나, 다니엘 블레이크〉
홈리스? No! 하우스리스〈노매드랜드〉
떠난 자와 남겨진 자 사이의 숫자 〈워스〉
2부 과학 기술의 두 얼굴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 〈매트릭스〉
인간이 아니라 상품일 뿐이다 〈아일랜드〉
화성, 그곳에 갈 수 있을까? 〈마션〉
현실과 환상 세계 사이, 그 어디쯤에서〈레디 플레이어 원〉
3부 환경의 위기
내가 대체 뭐가 나빠? 〈로렉스〉
우리에게 선택권은 남아있지 않다〈카우스피라시〉
대기업의 거짓말 속 진실 찾기 〈다크 워터스〉
점점 고갈되는 지하수〈브레이브 블루 월드 : 물의 위기를 해결하라〉
4부 전쟁의 고통
전쟁의 잔혹함, 그 뒤안길 〈인생은 아름다워〉
전쟁이 남긴 가장 잔혹한 파괴 〈더 서치〉
잘못했어요. 절 용서해주세요 〈소년 아메드〉
전쟁의 불편한 진실 〈1917〉
5부 인권의 가치
가족이라는 이름의 폭력〈아무도 모른다〉
나의 외로움과 쓸모를 발견해줄 한 사람 〈스틸라이프〉
태어나버린 삶, 사라져버린 삶〈가버나움〉
인류의 연대를 소망하며 〈뷰티풀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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