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news.tf.co.kr/read/economy/1827709.htm
이마트 역삼점에 배달 테스트 매장 오픈···주문 오류 해프닝도
[더팩트|역삼=이민주 기자] 스타벅스가 강남에 '딜리버리 매장'을 내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픈 첫날 스타벅스 딜리버리 매장 바리스타들은 쉴 틈 없이 음료를 만들어야 했다. 일반 매장의 절반도 되지 않는 작은 홀에는 계속해서 라이더(배달원)들이 들어와 포장된 상품을 받아 나갔다. 고객의 주문 오류로 일순간 혼란이 빚어지나 했으나 바리스타의 능숙한 대처로 위기를 넘기는 일도 있었다.
27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역삼로에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을 오픈했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배달만 가능한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이다. 규모는 약 100㎡며 이마트 입구에 고객센터가 있던 자리에 들어섰다.
매장에는 별도의 고객 체류 공간 없으며, 라이더 전용 출입문, 라이더 대기 공간과 음료 제조 및 푸드, MD 등의 보관 공간만 있다.
주문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서 가능하며, 배달 가능 지역은 매장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반경 약 1.5km 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 '5평짜리' 좌석 없는 스타벅스에 쏟아진 주문
27일 방문한 '빌리버리 매장'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외관부터 일반 스타벅스 매장과는 판이했다.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녹색으로 꾸며진 입구 전면에는 '스타벅스 딜리버스(Delivers)'라는 간판이 달렸다. 그 옆으로 이 곳이 배달 시범 매장임을 알리는 입간판이 섰다.
내부 대기 공간은 5평 안팎으로 협소했다.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면의 픽업대가 보이며, 그 오른쪽으로 주문번호를 표기하는 스크린이 있다.
입구 왼쪽에는 라이더들이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긴 스툴 형태의 좌석이 마련됐고, 벽 쪽으로는 컨디먼트바를 설치해 라이더들이 물을 마시거나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했다. 일반 매장과 달리 우유나 시럽 설탕 등은 비치하지 않았다.
오픈 직후인 오전 10시경 5명의 파트너가 매장 내부에서 분주히 오픈 준비를 했다. 오픈 후 10분이 되지 않아 주문 두 건이 접수됐다.
파트너들은 능숙한 움직임으로 주문 상품을 포장했다. 주문이 들어온지 10분이 지나자 라이더 두 명이 매장으로 들어섰다. 파트너들은 주문 번호를 확인하고 상품을 건넸고 라이더는 보냉 가방에 배달 상품을 담아 매장을 나섰다.
한 건의 주문이 완료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15분여다. 첫 주문을 완료한 파트너들은 한숨을 돌릴 새도 없이 쌓인 주문을 처리해야 했다.
오픈한지 40분 만에 10여 건의 주문이 접수됐고, 그중 7건 정도가 배달됐다. 주문은 꾸준히 들어왔고 라이더도 계속해서 매장을 드나들었다.
점심시간보다 오히려 오픈 직후 주문이 몰렸다. 오픈 직후 몰려든 주문에 한때 라이더 5명이 매장 내에서 대기하고 있다 상품을 받아 가기도 했다.
라이더들은 특정 시간에 배달이 몰리는 식사 배달과 달리 커피 배달은 시간에 관계없이 꾸준히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바로고 라이더는 "이 근방에 회사가 많아서 커피 배달의 경우 특정 시간이 많고 적고 그런 것이 없다. 꾸준히 들어온다"고 말했다.
◆ 딜리버리 한정 MD 인기···'주문 실수' 해프닝도
딜리버리 매장 내 음료 제조 과정은 일반 매장과 동일했다.
조리 공간 내부에는 일반 매장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커피 머신과 음료 제조대가 설치돼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진열대에 케이크, 샌드위치를 진열하는 일반 매장과 달리 이 매장에는 큰 냉장고 4대에 신선식품을 보관한다는 점이다.
포스로 주문이 접수되면 파트너가 주문을 전달하고 제조를 담당한 파트너가 음료를 만든다. 음료와 푸드는 일반 매장과 달리 실링(sealing) 돼 준비된다.
음료는 컵을 한 차례 실링하고 돔 리드를 닫은 후 위에 스티커를 부착해 새는 것을 막았다. 케이크는 샌드위치와 마찬가지로 종이박스에 담겨 배달된다.
이날 특히 인기를 끈 상품류는 딜리버리에서만 판매하는 한정 MD(기획상품)다.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딜리버리 매장에서만 '20 홀리데이 리유저블컵과 20 홀리데이 컬러체인징 콜드컵을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 직원은 "아무래도 첫날에는 MD 주문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딜리버리 한정으로 나온 MD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첫날 다운 해프닝도 벌어졌다. 배달을 하러 갔던 라이더가 상품을 들고 다시 스타벅스 매장으로 들어온 것이다. 라이더는 "고객이 배송지를 잘 못 입력해 폐기해달라고 부탁해 상품을 매장으로 가져 왔다"고 설명했다.
일반 매장으로 오해해 커피를 사러 찾아온 고객도 있었다. 오후 1시경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은 픽업대로 가 커피를 주문하려다 "배달만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고 매장을 나섰다. 직원은 나서는 고객에 친절하게 딜리버리 주문 법 등을 안내했다.
이마트에도 스타벅스와 관련한 문의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까지 이마트 역삼점 고객센터에는 스타벅스 딜리버리 매장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3건 접수됐다.
스타벅스는 이 매장에서의 테스트 운영을 거쳐 향후 서비스 확대 시행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상권 분석 등을 진행한 결과 역삼 인근의 배달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에 이 곳에 테스트 매장을 낸 것"이라며 "여러가지를 해보면서 데이터를 쌓으려 한다"고 말했다.
첫댓글 진짜 스벅은 불매 잘 안하는듯요.. 전 불매인데
2222..
333,,,
55555
스벅불매자인데 참 다방면으로 사업수단을 늘려가네요
이마트몰, 쓱에도 입점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