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요약ㅇ)미국이 수도권 과밀화가 별로 없는 이유...jpg

[최신기법의 아카데미]

출처:https://www.fmkorea.com/7592553150

여기서 말하는 수도권은 단순 행정 수도인 워싱턴보다 경제 문화적 수도인 뉴욕과 그 근방인데 미국의 경우 뉴욕 광역권이 차지하는 GDP나 인구 비중이 주요국중 유독 낮음. 미국 GDP의 7.3% 정도.

[ 러시아 경제 25%, 외국 자본 투자 50% 가까이 몰리는 모스크바 ]

물론 단순 영토가 넓어서란 이유로 퉁칠수도 있지만 그렇게 보기만은 힘듬.

왜냐면 미국에 비견될만큼 큰 호주, 캐나다, 브라질의 최대도시 광역권이 차지하는 비중 또는 미국 2배 크기인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와 제 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집중된 비율은 매우 높음.

[ 토론토 광역권, 몬트리올 광역권, 밴쿠버 광역권이 세계 2위 영토 대국 캐나다 gdp 과반 이상 ]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단순 오지에 통나무집 짓고 수렵 채집하며 살아갈게 아니고 인프라를 누리면서 괜찮은 일자리를 얻을수 있는 경제적 기회가 보통 그런 최대도시에 가장 집중되어 있으니까.

그러면 여기서 드는 의문은 미국은 왜 다른 영토대국하고 비교해서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등 제 1, 제 2의 도시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토록 적냐는거임.

잠깐 본론에서 비껴나서 한 가지 물어보자면 서울에는 대체 왜 이렇게 집중되고 있음?

단순 서울이라서? 라고 하기에는 예전 통일신라 시절의 서울이나 고려 시절의 서울은 똑같은 가치가 아니었을거임.

정작 그 때 가치가 높았던 경주나 개성의 가치는 지금 매우 낮지. 지각 변동이 일어난곳도 아니고 위치는 그대론데. 그러면 가치는 어떻게 형성되냐에 대해 따져봐야됨.

사실 가치는 우리가 그것을 얼마나 중요하다고 여기고 부여하냐에 있음. 그리고 어떤것이든 마찬가지로 똑같은것이 여러개 있거나 대체제가 생기면 그 가치는 내려감. 서울도 마찬가지로 서울이 여러개면 서울의 가치는 내려감.

[ 세계 도시 gdp 순위 : 1. 뉴욕 2. 도쿄 3. 로스앤젤레스 4. 샌프란시스코 5. 파리 6. 서울 7. 시카고 8. 오사카 9. 런던 10. 달라스 / 세계 20대 광역권중 10개가 미국 ]

한국인들에게 왜 서울이나 수도권에 가냐하면 여러 대답이 나오지만 보통 양질의 일자리, 인프라, 문화활동 등등이 나옴.

그리고 지방을 안가는 이유는 저런게 없기 때문임. 그런데 반대로 서울에 비견되거나 그보다 나은 수준인 해외 대도시 에 이주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까?

해외 이주 과정에서의 행정적 비용, 문화적 충돌, 언어 장벽, 현지인과의 경쟁, 지나치게 먼 거리 여러 요인이 있지만 한 마디로 말하자면 자기가 얻을수 있는 실익 대비 진입장벽 즉 비용이 너무 높아서임.

[ 지나치게 높은 월세등에 의해 토론토 밴쿠버를 떠나는 캐나다 청년들 ]

다시 말하자면 수도권과 비슷한 기회와 인프라를 제공할수 있는 도시들이 한국 내 여러개 생기거나 or 수도권 진입 장벽이 말도 안되게 높아지면 과밀화는 해결된다는거임.

전자로 해결된 케이스가 미국이고 후자로 덜해지는 케이스가 캐나다인데, 캐나다의 경우 토론토 밴쿠버등 월세가 살인적이라 청년들이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되서 깡촌으로 이주중임.

[ 그와 동시에 이민자들의 유입등으로 북미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는 토론토 ]

하지만 그런곳들은 자연스레 제대로 된 산업이나 미래 비전은 커녕 현재 커리어 유지도 힘든 정말 오지기에 여전히 대도시 집중의 완전한 해결은 못하고 있음

[ 세계 10대 경제  ]

반대로 미국은 전자로 과밀화 해결을 해냈음. 어떻게? 1. 세계구급 대기업들이 미국 여러 도시에 포진 2. 해당 주와 도시 소재 대학과 대기업들과의 산학 연계 3. 뉴욕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생활비 등으로.

[ 포춘 500대 기업 국가별 시가총액: 1. 미국: 46%, 2. 중국: 10%, 3. 일본: 6%, 4. 인도 / 영국 / 프랑스 / 캐나다: 4%, 8. 독일 / 스위스: 3%, 10. 호주 2%, 11. 한국 / 네덜란드 / 이태리: 1% ]

모두 알다시피 미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임. 그러나 동시에 미국은 다른 경제대국들과는 차별되는점이 있음.

[ 미국 대기업들 본사 분포도 ]

세계적 대기업들이 주요도시 1-2곳에 집중되지 않고 미국 전역에 퍼져 있다는거임.

[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세계적 기업 매출 분포도 ] 

이해가 안된다면 이 포브스 500대 기업 매출 국가별 분포만 봐도 답이 나옴. 미국의 경우 뉴욕이 크긴 하지만 뉴욕에 비견되거나 못해도 그만큼 대기업들을 유치한 도시가 거의 10개 이상 존재함.

[ 영국과 프랑스 스웨덴등 수도권 집중 현상 ]

다시 말하자면 한국이나 그외 선진국들에는 그만한 경제적 기회와 커리어를 제공할수 있는곳은 수도권 외에 없으니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에는 뉴욕외에 선택지 즉 대체재가 많다는거임.

[ 미국내 주립 대학 출신들 창업자 비중 ]

게다가 아이비리그 급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주요 주립대들과의 산학 연계로 기업이 소재한 지역의 청년들을 채용하면서 더 빛을 발함.

이게 중요한게 실제로 지방에 있는 기업들조차 서울로 이주하는 이유는 서울로 이주하는데 사실상의 패널티가 없고 인재 질이 지방과 격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

마지막으로 뉴욕 대비 적은 생활비가 한 몫함. 뉴욕은 세계 최대 경제도시 답게 생활비 특히 월세나 인건비가 적용되는 외식비등은 살인적이기로 유명함.

[ 세계 금융도시 1위 뉴욕 ]

이는 세계에서 돈이 가장 많이 몰리는곳이라 자산가치가 상승되고, 월스트리트의 금융맨들에 의해 물가가 오르니까 그런거고.

[ 미국 2베드 기준 도시별 월세 비교 ]

그래서 똑같은 돈을 쓰더라도 훨씬 못한 집과 음식을 누려야 되는게 뉴욕인데 그 절반 내지 3분의1만 쓰고도 더 나은 의식주를 누릴수 있는게 미국 타 지역들임.

[ 런던 평균소득 78% 가 평균 월세 가격이라는 기사 ]

사실 이건 타국의 지방도 어느정도 비슷하지만 런던에서 월세로 월급 약 80% 를 내면서도 몰리는게 미국과 달리 경제적 기회나 커리어에서 비교가 안되기 때문.

[ 미국 인구 증가 및 감소 지역 ]

물론 이런 반론도 있음. 미국도 시골에서 도시나 특정 지역으로 인구 유출 현상은 상당하다고.

맞음. 아마 소규모 시골을 살리는건 사실상 불가능할거임. 미국이라도 자원이 무한한게 아니거든. 

하지만 그 조차도 도시 하나에 모든게 집중되는것보단 훨씬 건전함. 모두를 살리려는 시도는 반대로 모두를 죽임.

대표적으로 독일이 미국과 그나마 비슷하게 성공한 케이스인데 지방 분권적 역사가 있다는걸 고려해야하긴 함.

하지만 독일의 도시 정책 또한 큰 영향을 미침. 중소도시들이 죽는건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지역내 주요 도시 ( 한국으로 치면 광역시 ) 한 두곳을 설정해 산업을 육성하고 대기업을 유치해 라이프치히등 나름의 성공 사례가 존재함.

반대로 이런 선택과 집중 보다 수도권을 제외한 단순 지방 전체에 지원을 해 자원이 흩뿌려진 타 선진국의 경우 어떤 수도권과 비견할만한 체급을 만들지 못했고 런던등 수도권 일극화만 가속화시킴.

[ 오락 및 여가에 쓰는 비용 ]

또 감수성 높고 엣지하신분들은 이런 말도 함. 문화적 인프라가 그래도 못따라가지 않냐. 일단 경제적 규모가 형성되는 도시면 문화적 인프라도 서서히 따라오기 마련임.

그럼에도 뉴욕 브로드웨이만 못하다 라고 한다면, 애초에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시설 유무로 거처를 선택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고 1년도 아니고 일주일에 몇번씩 갈 정도로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더 없음.

유럽 이민 보고서만 보더라도 그런 문화적 요인은 후순위였고  정치적 불안정이나 전쟁 내지 경제적 기회와 교육 등이 꼽힘. 먹고 사는 문제가 언제나 최우선 순위임.

서울 박물관 규모가 루브르나 대영 박물관보다 못하다해서 파리나 런던으로 간다는 사람 별로 없는거랑 마찬가지임.

다시 말해 수도권 과밀화를 해결하는 방법은 경제학에서 나오듯 선택지의 증가 즉 수도권 대체재의 증가밖에 없다는게 현실 사례로 증명되는 중.

3줄 요약:

1. 미국은 여타 주요국가와 달리 경제 수도인 뉴욕 과밀화가 매우 적은 국가인데, 이는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 뉴욕말고도 많기 때문.

2. 세계적 대기업이 여러 주에 분산되어있고, 산학연계로 기업과 주립대의 연결을 증진시킬뿐 아니라 생활비도 뉴욕 대비 저렴해 굳이 뉴욕을 고집할 이유가 별로 없음.

3. 한국뿐 아니라 타 선진국들이나 미국보다 영토가 큰 국가들조차 수도권 집중을 막지 못한건 그만한 경제적 기회와 인프라를 갖춘 체급 있는 대체 도시 육성에 실패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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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닉네임).]

비교가 좀 잘못된거 아녀..?
당장 우리나라 땅크기가 미국 한주만도 못한디..

뉴욕주를 예로들면 업스테잇이랑 뉴욕시티랑 격차 엄청크고, 뉴욕시티 안에서도 5개 자치구중에 또 멘하탄 밀집이야

근데 우리나라 땅덩어리 뉴욕주만도 못함. 그보다 작음.. 뉴욕주 안에서도 사실상 뉴욕시티 몰빵, 그중에서도 멘하탄 몰빵인데 이게 한국으로 보면 서울 밀집이랑 똑같음..

결국 과밀화 비교는 땅크기도 고려되야 맞는거 아닌가 해서🤔🤔

[기혼 싫어]

근데 미국은 저 한 주가 사실상 우리나라 하나만한 거 아니야...? 저기도 시골은 우리보다 더 시골이고 그 주 안에서도 대기업은 주도로 불리는 도시에 위치해 있을텐데... 본문에 비교대상으로 나온 영국은 미국보다 훨 작은 나라니까 거기서 제일 큰 런던으로 과밀화되기 쉬운거고... 물론 3번을 보면 미국보다 큰 나라들 중에서도 수도권 과밀화를 못 막은 나라도 있다고 하니 미국 케이스가 비교적 분산에 성공한 예이긴 맞을 거 같긴 한데 암튼...

[가을야구찍먹도못함]

그래도 관통하는 이유는 다 같네..결국 일자리, 결국...

[새대갈]

미국 인구 3억 아니야?!

[왜몰라나를]

호주 러시아 캐나다랑 미국이랑 비교가 맞나싶음 ㅋㅋㅋ 결국 주이동할만큼 실익이 없다는 얘기는 그 곳에서만 살아도 살만하단얘기거든...호주도 해안가말곤 살만한 땅이없고 러시아캐나다도 남쪽말곤 못사는곳이니까 몰린거고 미국이야 솔직히 어느 주를 가나 무슨 네바다주 사막아니고서야 살만하니까 퍼져 사는거지...지리적위치가 깡패임

[AMA ET FAC QUOD VIS YOURS TO MAKE]

와 흥미롭다....

[가오니너무귀여워]

맞아...광역시들이라도 어서 빨리 키워야 그 주변 도시들도 같이 키워지지

[우리집으로갈까말까]

수도권에서 사는 것보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서 사는 게 경제적으로 이득이 크다는 거잖아? 우리나라만 해도 지방 일자리 경제 다 죽는 마당에 수도권 밀집 막으려면 어쨌든 경제적인 인프라가 갖춰줘야 한다는건데 부산도 일자리 없어서 인구 유출 크지 않나.. 수도권 과밀화 막으려면 대체 도시 육성해야 한다는 거 공감 이러다 지방 다 죽으면 어쩔건데

[늑김표]

맞아 우리 친척중에 부부 둘 다 행복하게 맞벌이 하면서 설렁설렁 돈 모아서 작은 마을에 엄청 좋은 집 사서 딸 둘이랑 사는데
그 좋은 집이 6억 밖에 안한다고 해서 겁나 놀랐어 살기 진 ㅉ짜 좋더라 ㅠㅠㅠ

[안하면될일]

무조건 일자리지뭐... 일자리를 퍼뜨려놔야 사람들이 모여살거고 문화 이런건따라오는거임 .. 우리나라진짜과해 ..

[국제기구의이해]

나도 박물관 이런게 나한테 안중요함 나같은사람 꽤 될걸 일자리가 중요하지 박물관 달에 한번도 안감

[esfpppp]

미국친구들 그 주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주립대 다니고 그 주에 있는 네임드 글로벌대기업 본사 들어가서 턱턱 한자리씩 하면서 고향집 근처에서 양질의 일자리, 비슷한 수준으로 같이 자라온 사람들하고 일하고 사는게 부럽더라...ㅠㅠ 물론 거기 내에서도 경쟁 있지만 우리나라하고는 차원이 다른 느낌...ㅠㅠ

[트러블메이커]

미국 독점에 예민한 것도 기업 분포에 한 몫 하는 거 가틈..

[피곤강쥐]

와 고마워 넘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