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41028175133705
평소 자기 방석에 누워 눈만 또르륵 굴리며 나를 감시하는 수리지만,
십중팔구 몸을 일으켜 나를 따라오는 곳이 있다.
바로 화장실이다.
친구네 고양이도 그렇다는데,
도대체 그들은 왜 화장실까지 따라오는 걸까.
“뭐야 뭐야? 문은 왜 닫아?”
개와 고양이가 닫힌 화장실 문앞을 서성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궁금증’이다.
집 안 어디서든 반려인을 발견하고 감시(?)할 수 있는데,
유독 저 공간만 들어가면 눈앞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게 의아하다.
평소 이 집은 내 집이라고 생각하는 고양이라면
자신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 영 마뜩잖기도 하다.
“내가 지켜 줄게”
반려인 ‘보호’ 차원의 행동이라는 견해가 가장 일반적이기는 하다.
그래서 반려인이 화장실에 일을 보러 들어가면 보은하기 위해서라도
문 앞을 지키며 ‘너 역시 안전하다’고 확인시켜 준다는 것이다.
“날 혼자 두지 마”
물론 보호자와 떨어지는 데 ‘불안’을 느껴 화장실까지 쫓아오는 것일 수도 있다.
이때는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닫았다가 금방 다시 열기를 몇 번 반복해서,
‘아무 일도 없고 괜찮을 거’라고 확인시키는 훈련을 반복해 주면 도움이 된다.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일종의 오해에서 비롯된 의도적인 ‘배려’라는 설도 있다.
예를 들어 반려 초기에 반려인이 화장실에서 나오며 문을 열었는데,
뜻밖에도 개나 고양이가 문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감탄하거나 귀여워했다고 치자.
그들로서는 화장실 문 앞에 있으면 반려인이 기뻐하고
자신에게 사랑을 표현해 준다고 학습해, 서로 ‘윈윈’하는 행동을 습관화한 것이다.
첫댓글 내가 뭔짓을해도 신경도 안쓰고 불러도 안오면서 화장실문닫고있다 열고나오면 어느새 삐딱하게 서서 눈도 삐딱하게뜨고 째려보고있음. 너 거기서뭐했냐는 표정임ㅋㅋ
우리집 강쥐는 엄마가 화장실 갈때만 저래 나는 화장실 가든말든 관심없어,,
우리애는 자기 시야에서 사라지는 유일한 공간이라서 불안한거 같아ㅋㅋㅋ
씻고 나오면 벗어놓은 잠옷 위에 몸 둥글게 말고 누워서 주변에 자기 좋아하는 장난감 3-4개 물어다 놓고 기다리고 있더라구 ㅋㅋ
ㅠㅠㅠㅠㅠㅠ헐너무기엽다
울집갱얼쥐는 한참 쳐다보다가 휴지뜯으면 자기자리로 감ㅋㅋㅋㅋㅋㅋㅋ휴지뜯으면 곧 나온다는걸 아나봐 ㅋㅋㅋㅋ
간식내놔 ..너? 움직어?먹을걸 내놔. 내밥은 안돼
우리집 존나 예민냥인데 화장실갔을때만 무릎냥이됨 진짜 평소에 절대 안올라오는데 화장실에서만.. 변기위에서만...
나는 투명한 펫도어 설치했더니 화장실 안으로 들어오진 않고 밖에서 투명창으로 변기에 앉아있는 날 계속 감시하심;;
사진도 있었는데 못찾겠다
ㅠㅠ...너무 귀여워서 맨날 문 살짝 열어놓고 문 앞을 지키는 우리 애기 몰래 보고 그랬는데... 보고 싶다 우리 아가
무조건 무릎위에 앉아야해서 진짜… 돌아버림 허벅지에 맨날 발바닥 자국남았어 문신이라도 할걸 ㅠㅋㅋㅋ
근데 데리고 들어와도 머띿우머띿우 낑낑대셨어,, 빨리나가재ㅠㅠㅠ 차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