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1 세브란스병원에서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았습니다.
하기 전, 부모님의 걱정과 주변의 우려....
그러나 40여 년간 전 너무 괴로워서 그 질긴 땀과의 악연을 끊고야
말겠다는 신념 뿐이었어요.
외국에서 공부할 때 그 스트레스로 더욱 땀이 많아졌고 그 이후로
각종 시험과 발표 그리고 평상 시에도 손과 발에서 끝없이 땀은 솟아났고
취미활동을 할 때도 땀 닦느라 집중하기 힘들었어요.
취미로 하던 플룻에 땀이 들어가 자칫 악기 자체가 수리 불가능할 정도까지 가고....
수술에 대한 후유증 부작용은 귀에 딱지가 앉게 들어왔지만
인생 뭐 있나요??? 도전하는거지....
이제 6개월이 지났네요..
지금 시점이면 선풍기로 손을 말리고 꽁꽁 언 물풍을 손에 쥐어 땀구멍을 좁혀서라도
잠시라도 땀에서 벗어나려고 안깐힘을 썼을 시점인데
손은 너무나 평온하고 발도 역시 살짝 촉촉한 정도입니다.
겨드랑에서도 땀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단, 등, 명치쪽 땀이 아주 조금 많아졌지만 불편하거나 불쾌하지 않아요.
이 정도면 10받고 1정도 준 아주 잘 한 트레이드 정도라 할까요?
이성교수님께서 여러가지 옵션을 주셨는데
-손 발을 다 하는 것
-한 손만 하는 거
-양 손 다 하는거
사람마다 케이스가 너무나 다르니 교수님 역시 예후에 대한 확답을 주실 수 없으니
전적으로 저에게 맡기셨는데 전 양 손을 하겠다고 했어요.
결론적으로는 전 지금도 아주아주 만족합니다.
저 같은 케이스가 된다면 전 모든 사람에게 신경절제술을 권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저도 했는데(저는 손,발,겨 중에 발이 진짜 심한케이스) 3년지나니 신경 줄기들이 다시 붙었어요. 그건 인간이 어찌 할 수 없는 영역이라 괴롭네요. 저도 수술은 권장하는편입니다.
수술후 신경줄기들이 다시 붙을수 있나요? 그럼 재발인가요?
그렇다면 다시 절단수술을 하면 되는거 아닌지..궁금하네요
@Cinderella 참고로 저도 수술한지 4년지났어요 이ㅅ ㅅ 교수님께요 ㅎㅎ
@Cinderella 우리몸에 무수히 많은 작은 신경줄기들이 다시 붙는건 어찌 할도리가 없대요. 큰 신경은 이미 많이 잘라낸터라, 재수술은 못한다 합니다.
즉, 큰 신경줄기는 절단이 된 상태. 작은 신경줄기들이 붙은거 같은데 그건 방법이없다 입니다
혹시 아직 괜찮으신지 궁금합니다..그리고 여자분이신가요? 대부분 남자들한테 보상성이 훨씬 많다고 하더라구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