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티비앞에 누워 연속극이나 보면서
눈물이나 찔찔 짜는 마눌을 한심하게 여긴 남편이
당신도 컴퓨터나 좀 배우라고 면박을 줬답니다.
무안해진 마눌이 겨우겨우 컴퓨터를 배워
카페에 가입을 했노라고 자랑하기에
무슨 카페냐 물었더니 '우주풍차' 카페라네요..
흠...
그래도 우리 마눌이 수준은 있어
왠 우주에 관심을 뒀을까 흐믓해서 들여다보니
왠걸...우주풍차(雨酒風茶) 카페였는데
문자 그대로
비(雨)오는날은 만나서 술(酒)을 마시고
바람(風)부는날은 만나서 차(茶)를 마신다는 카페더랍니다.
그럼 그렇지..
웬수마눌이 어련하실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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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봄비는 쉼없이 내려
막 터지려는 목련이 물기를 머금고
대지는 온통 촉촉하게 젖었습니다.
우주풍차 가입한 마눌이
연두여사를 지칭하는건 절대로 아니지만..ㅎ
오늘은 왠쥐~ 연두여사도
주(酒)님이 그리운 날입니다.
옆동네 푼수님이라도 꼬득여
불닭발에 카스맥주나 마셔볼것을
소심한 A형 연두여사는
궁리만 하다가 자정은 가까워지고
할수없이 병맥주 한병
급냉동 시키는 중입니다..ㅎㅎ
카페 게시글
━━━━○ 이야기 샘터
우주풍차 카페
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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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29 23:5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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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정 직전에 1떵 꼬리잡습니다. 5분후에 같이 마셔요... 나도 내어올테니 리모컨 건배하고... 좋은밤 되세요.
낮잠 싫컷 자고 일어 났더니 안즉도 밤 11시밖에 안되었네요.... 서방님도 딸랭이도 잠든 사위가 너무 적막한 이 시간에...우주풍차(雨酒風茶) 는 아니지만, 우리세상에서 서경방에 찐한 "응"도 내려놓공,... 낮에 올려놓은 추사방속 꼬리글도 읽어가며,.. 냉장고에 있는 와인 한잔 나동 마셔야 겠네요...... 연두님도 아미주님도 "청춘을 위하여?" 건배를 ..!
ㅎㅎㅎ 나도 지금 냉장고 문 열어볼까나??? *^^*
에효....어제 푼수 시간 허벌났는데요....연락 하시지....아꼬와라......
거기가 어디예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