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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이대로 있다간 황은영을 또 때릴 것 같아 은성이를 뒤로 하고 교실로 향했다.
은성이랑 나랑 남매 사인 거 알고 있었으면서…그걸 이용한 황은영이 용서가 안 됐지만…
그런 협박에 넘어간 내가 잘못한거겠지?…그렇지 황은영?
네가 그만큼 사랑하는 이혁이…더러운 방법 써서 불행하게 만들지나 마…다시 이혁이 뺏고 싶어지니까.
"히히^^학교 끝났지요~서향아!오늘 노래방가자!시훈이 온대!"
"…난 가서 쉴래.몸 안 좋아…쏘리"
"왜 계속 아퍼ㅠㅠ어쩔 수 없지…교문까지 내가 부축해줄께!!경화야 같이 부축하자!"
"오케이!!!!!"
내가 그럴 거 없다고 손사래를 쳐도 꼭 날 환자취급하며 양손을 잡고 부축해서 운동장으로 내려왔다.
야!!나 다리 다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붕 들려져 있으니까 다 쳐다보잖아!!!창피해 이것들아=_ =;;;
"…류서향…오랜만이군"
"……?"
교문을 통과하는 순간 내 앞에 나타난 검은 선글라스.어제 날 쳐다보고 있었던 그 남자…내 착각이 아니었어.
누구지?황은영이 말한 그 남자도 이 사람인가?
내가 어리둥절하게 있자 장난치던 경화와 가영이도 내 팔을 슬그머니 놓더니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내가 기분이 안 좋다는 걸 알아챈걸까…
"서향아…아는 사람이야?"
"아니."
"저기요 서향이는 그쪽 모른다는데요?그럼 이만 실례."
"…장난은 여기까지다.어린애라고 봐주지 않아…"
"악!!악!아프잖아요!!"
날 끌고가려는 경화의 손목을 한 손으로 가볍게 살짝 내려쳤는데 손목이 부어올라오고 있었다.
뭐야 이 남자…다시 화를 내려던 경화는 남자의 눈빛에 못 이겨 옆에서 중얼중얼 거리기만 했다.
"…누구신대 절 찾아오신 거예요?"
"…그때 널 데려가지 못 해서 미안한 걸?네가 사고당하는 바람에…시간이 없어 해외로 나갔거든."
"…?누구신지 모르겠지만…제 기분이 좋지 않은 걸 보니 좋은 사이는 아니였던 거 같습니다.안녕히 계세요"
윽-
그냥 정중히 말하고 돌아서는데 날 붙잡아오는 강한 힘에 작은 신음소리가 흘렸다.
이 남자…힘이 굉장하잖아?
그때 시훈이를 부르는 가영이의 목소리와 함께 우리 모두의 시선은 그쪽으로 향했고
권시훈 옆에 서 있는 선우이혁과도 눈이 마주쳤다.
근데…선우이혁은 내가 아닌 이 남자를 바라보고는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더니
역시…라는 말을 내뱉으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한진우 만났네…류서향…"
"한진우!!!?"
난 놀란 토끼 눈으로 그 남자를 쳐다봤다.
뭐야 이 사람이 한진우였어!?근데 내가 왜 이렇게 무서워해?내가 좋아했었다며!!이 남자 때문에 내가 이혁이 버렸다며!!
"선우이혁군…아직도 서향이 곁에 있었던건가."
"……친구 애인만나러 오는 길 따라 온 것 뿐입니다만?"
"하하하…보다시피 서향이랑 가야 할 데가 있어서 이만."
난 어쩔 수 없이 아무말도 못 하고 한진우라는 사람이 열어주는 차로 몸을 실었다.
둘이…아는 사이였어?후우-지금이라도 도망갈 수 있다면 도망가고 싶은 심정인데……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기억을 잃었다던데 사실인건가…"
"진짜…누구세요?한진우세요?"
"쿡-많이 변했네.독하던 류서향이 아닌 순한 양 류서향이라…그것도 꽤 괜찮을지도"
"…내려주세요."
"그건 안 되지.애인을 2년만에 만났는데 그냥 간다니…그 때는 경찰이 우리 조직에 들이닥친 바람에 시간이 없었어."
"조…조직!?"
"쿡-왜 놀라지?그것도 까먹은건가?음…그 때 널 데려갔어야 하는데 하필 사고를 그 전날 당해서…"
이 새끼 내 애인이라더니 내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지도 않았냐?
어디 아픈덴 없어 이렇게 물어보는게 정상아냐!?이혁이 같았으면 지금…아…왜 또 선우이혁이 나와 여기서…
"…많이 이뻐졌네.뭐-나한테 울며불며 매달릴 때가 더 이뻤던 것도 같지만?"
"ㅡ.ㅡ제가 언제요?"
"왜…사랑한다던 사람 살려달라고 바지 끝단 붙잡고 매달렸잖아.그것도 기억 안 나나?"
"……!!??"
잠깐만…선우이혁 말대로라면 이 사람을 내가 사랑했었다는데…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살려달라고 이 남자한테 매달렸다니!?
또 머릿속이 복잡해져온다…무슨 소리야…
내가 복잡해하는 얼굴을 하자 한진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
"…기억이 안 나는 모양이군…그게 나한테도 편한건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누구였는데요"
"그건 비밀"
아니 이 사람이!!!!!!!!
-0-!!!도대체 나쁜건지 착한건지 알 수 없는 이 남자의 능글맞은 미소에 눈을 감고 시트에 몸을 기댔다.
젠장…비싼차는 이렇게 편안건가?잠이 솔솔 오네…앗!!자면 안 돼!!저 남자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내가 살며시 눈을 굴려 그 남자를 쳐다보자…입꼬리를 씨익 올리더니 의자 등받이를 더 내리더니 날 내리눌렀다.
"꼼지락대지말고 그냥 한숨 자…아무짓 안 할테니까"
"…그 말을 어떻게 믿어요!?"
"너한테 무슨 짓 했다간 류서우한테 한 대가 아닌 수백대는 맞을 거 같으니까."
"오빠랑…아는 사이예요?"
아 진짜 이 남자의 정체가 슬슬 궁금해져오기 시작했다…
2년 전 나의 과거의 결정적 단서는 아무래도 이 남자가 가지고 있는 듯한 직감이 들었다.
한진우…당신 누구야…
50℃
"저희 오빠 아세요?"
"류선우?쿡-알지…아주 잘…"
왠지 능글맞아 보이는 한진우의 미소에 고개를 돌리고 시트에 몸을 기댔다.
이 놈을 믿진 못 하겠는데…나쁜 짓은 안 할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날 안락으로 끌어들인다.
까만 꿈의 나락으로……
끼익-
응?무슨 소리지?
눈을 떠보니 낯선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그리고 낯선 창문…낯선 문…낯선…;;;;방!?
어디야!?
"어!?이거 왜 안 열려!?이봐요!!밖에 아무도 없어요!?"
분명 보통 방인데 밖에서 누가 잠궜는지 열리지가 않는다.
뭐야!!!내가 왜 여깄는 거야!?엉!?그러고보니까…한진우 차에서 잠들었고…지금 이거 무슨 상황이야…
그래 핸드폰!!!
난 옆에 있던 의자에 걸려있는 옷을 집어들어 핸드폰을 찾았다…그리고 플립을 여는 순간
"…젠장…불통??무슨 여기가 산속이야!!?"
악!!지금 이거 뭐야!!?한진우 새끼 나 대놓고 납치한거야!?
순간 열받은 내가 문을 발로 찰려고 문 앞으로 다가간 순간 문이 열렸고
속도를 자제 못 한 나는 그대로 문에 박아 뒤로 넘어져 머리를 박았다-_-^
그런 날 보고 웃고 있는 한진우……
"지금 뭐하는거예요!?여기 어디예요!!!!"
"조금만 참아.여기 있어줘야겠어-"
"무슨 소릴 하는거야……?지금…뭐하는 거야!?미쳤어?"
"쿡-이제야 본성을 드러내는건가.솔직히 좀 반신반의했어…기억을 잃은 척 할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거든…"
"…"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악랄하고 자기 욕심만 채우면 뭐든지 다 된다던 류서향이…이렇게 변했을리가 하고…"
내게 조금씩 다가오는 그 놈의 발걸음을 따라 나도 몸을 뒤로 물렸다.
그런 날 보고 씨익 웃고는 발걸음을 멈췄다.
뭐야 이자식…아직도 내가 기억을 잃은건지 안 잃은건지 모른다는 거야?뭐 이리 의심이 많어=_=
잠깐……이걸……이용해…볼까?
2년전에 있었던 정확한 일을…더…알아내고 싶어졌어…내가 모르는 다른 무언가를…
"…변했을리가…그 성격이 어디 가겠어?"
"……그렇게 나와야지.내 옆자린 너만한 여자가 아니면 감당할 수가 없거든.네가 필요하다."
네가 필요해……
몇일전 선우이혁한테 들었던 말이네.쿡-어떻게 이 순간에도 선우이혁이 생각나냐……또 보고 싶네…
선우이혁 생각에 입꼬리를 올리게 되자 한진우는 한 쪽 눈썹을 찡그리더니 입을 열었다.
"…나한테 맞춰.나 사랑하라고는 안 해…나도 널 사랑 할 생각 없으니까.뭐-호감있는 건 사실이지만."
"……"
엥!?이건 뭔 소리야!?
뜻밖의 소리…순간 놀랄뻔한 걸 간신히 참고 여유있는 표정으로 그 놈을 쳐다봤다.
"횡단보도에서 날 봤겠지?옆에 있던 새낀 누구지?"
"몰라도 돼"
"몰라도된다라…하…하하하…왜?걔도 잃고 싶어?넌 내꺼야!!"
"뭐!?"
"그 새끼도 선우이혁처럼 만들어줘!!!!!?또 매달려 봐!!살려달라고.왜?쿡-자존심꿀려?한 번 한 짓 또 못해먹겠어?"
2년전 사건의 실마리가 점점 풀어져가는 느낌.
바로 이런 거였어.
고은이얘기를 들어도 풀리지 않던 의문점…이혁이얘기를 들어도 풀리지 않던 답답함…
지금…하나 둘 씩 가슴 응어리가 점점 풀려져가는 느낌.
"…으…은성이를 어떻게 하겠단 소리야?"
"…아.이름이 은성인가?네가 원하면 당장이라도 애들 풀러서 데려올 수 있는데.보고 싶어?"
"그딴 짓 하기만 해봐…진짜 가만 안 둬"
"…그 때도 그런 말을 했었지…기억나?쿠쿡-선우이혁 건드리면 죽여버릴꺼야…그러더니 결국 내 앞에 무릎꿇었지."
'선우이혁 건드리면 죽여버릴꺼야…'라고?
잠깐만…나 지금…알아서는 안 될 사실을 알아버린 것 같은 느낌이야…아니…차라리 몰랐으면 하고 바랬던 사실을…
떨지마…떨지마 류서향.
너 여기서 잘못되면…다 잃는거야…꿈 속으로 밀어넣었던 불행한 현실을…놀라운 사실이 되는 기적의 열쇠는 잃게되는거야…
"……선우이혁이랑 아직도 있다니 대단하네.그 놈한테도 기억 잃었다고 거짓말치고 다시 접근한건가?"
"…당신이 신경쓸 일 아니야."
"…쿡-선우이혁은 너한테 완전히 질린 거 같던데?표정을 보니 딱 알겠어.내가 신경 쓸 일 만들지마…"
"…"
"…처음 부탁은 들어줬지만.내가 말하고 난 후의 부탁은 가차없다.다 죽이면 끝이니까…잘 알겠지 류서향"
"…너…진짜 가만 안 둬…은성이든 이혁이든 건들이기만 해봐!!!"
연긴지 진심인지 모를 말이 밖으로 튀어나왔다.
난 이 사람을 사랑한게 아니였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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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50편안에서 끝낼려고 했는데 어느새 50편이 되버렸네요 흑흑 ㅠㅠ좀속상해!!!!!
쨌든 길어서 좀.......................질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하하하!!
재밌게 읽어주세용~좋은 하루^^♥
첫댓글 일빠!!!! 하나도 안질려요ㅋㅋㅋㅋㅋㅋ 한진우란 사람 정체가 뭐에요??? 제발 이혁이랑 은성이한테 아무일도 없었으면 좋겠네요ㅋㅋㅋ 업쪽해주세요^^
저두 그말에 한표여^^* 씹...제발 이혁이랑 류서향이랑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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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이가 이혁이를 버린게 아니었군요ㅠㅠ 한진이 너무 나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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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하나도안지루한뎁::!!!다으편기대요!!!업쪽>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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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저 한진우라는 남자 뭐야!!! -_-^!!!! 그리고 전에 인물표 만들때 봤던 말 중에 "류서향, 네 정체를 알아냈어. 이혁이한테 떨어져." 라고 했던 문장이 저거였어!? ㅇ0ㅇ! (경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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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으으으으으!! 업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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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빨리연재해주세요ㅜㅜ이거보는낙으로살고있는데너무해요ㅠ
업쪽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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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남자 정체가 먼지 궁금하네요,,,, 담편두 업쪽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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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편~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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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때질리지않아요!!!!!오히려!!!점점점ㅈ점점점젖ㅁ!!!!!!!!!!!!!!!!!잼있어요!!!!!!!!!!!!!!!!ㅎㅎㅎㅎ 진우씨 그러면안되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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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다뇨 ㅎㅎ 다음편 기대할게요 잘보고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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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지 않고 재미있어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업쪽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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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이성 끈어 지는 소리 ]
으아아아악... 죽여 패버릴꺼야 원래는 황은영만 죽여버릴려고 했는데.. 아마 한진우가 한 지렁인가 그자식 까지 익사 시겨버리고 깨끗히 씻겨서 아주 큰 솥에 넣어 팔팔끄리고 마늘이랑 미나리랑 고추장이랑 고추가루 넣어서 너 뒤지게 해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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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이가 이혁이 버린게 아니였군요.... 한진우라는 사람 완전 못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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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재미있게 보구가요 ㅎㅎ 오옷 서향이의 새로운 비밀을 알게됬네요 ㅎㅎ 점점 흥미진진해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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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 정체가뭐야정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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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지않아요!! 담편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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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잉?? 왜 이렇게 짧다는 생각이 들죵??? 역시 이혁일 사랑했던거군...후후 담편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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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기대할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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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편기대할게요~~~ㅋㅋ 이혁이,,,,ㄷㄷ 서향이 홧팅ㅋㅋ 그리고 작가님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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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써요~ㅋ 오랜만에보는거같아요ㅋㅋ 담편보러갑니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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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약~~~누구아ㅑ!!왠지 저남자 못되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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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재미있눈데..작가님 안질려요~~>< 계속 연재 부탁드릴게요~~ 군데.. 진짜 한진우 나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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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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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한진우라는남자 머야 서향이 불쌍해요 담편 기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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