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늘 네 곁에서 불이 되어 타오를게 여름날의 꿈이 돼 날아오를게 난 까만밤의 캠프처럼 네 곁을 지키다 너의 몸을 녹여줄 푸른 술 또는 노래 뜨거운 나는 불 기름을 부어줘 내 머리 위 정신 없는 빌딩 숲 사이 나는 쉼터를 마련할게 기대 쉬어 저녁의 맥주 한 잔이 이슬처럼 달콤하도록 내게 취한 모습 함부로 보이는 널 지금껏 힘들게 한게 뭐야 난 더 큰 불이 될 수 있어 널 안고서 우린 더욱 더 큰 춤이 될 수 있어 반대로 너는 내 소중한 숨이 될 수 있어 네 숨결을 내게 불어준다면 네게 내 전부를 전해주고 싶었던 나의 맘이 네게는 부담스러웠던 걸까 날 밀어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아마 이 이야긴 모두 없던것이 되고 난 괴로운 밤을 혼자서 보낼테니 버릇처럼 불러온 노래를 들려줄게 나 가진걸 모두 가져 너 대신 나 추워줄게 짓궂은 이 추위에 얼마든지 흔들려줄게 네 숨결을 내게 불어준다면 늘 네 곁에서 불이 되어 타오를게 여름날의 꿈이 돼 날아오를게 난 까만밤의 캠프처럼 네 곁을 지키다 너의 몸을 녹여줄 푸른 술 또는 노래 뜨거운 나는 불 모두 타오르고나니 남은 것이 없어 나지막이 타오르다 난 아마 사라질지도 붙잡을수록 번지는 아픔에 손을 내밀기에는 무서웠던거야 날 품을수는 있겠니 솔직하고 싶었어 술을 빌려서라도 네 체온과 내 체온이 맞닿아 일으킨 사고 그 사이에 난 어디쯤에 있을지 혼자 바보처럼 서있어 만약 네가 나를 안아준다면 나는 불이 되어 타오를게 여름날의 꿈이 돼 날아오를게 난 까만밤의 캠프처럼 네 곁을 지키다 너의 몸을 녹여줄 푸른 술 또는 노래 뜨거운 나는 불 뜨거운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