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이 맞다면 일본의 클라이막스 시리즈가, 2-3위가 맞붙는 퍼스트 스테이지에서는 3전 2선승제로 만일 두 팀이 1승 1무 1패나 3무로 동률시에는 2위가 올라가게 되고, 퍼스트 스테이지 승자와 정규시즌 1위가 붙는 파이날 스테이지에서는 6전 4선승제, 정규시즌 1위에게 1승 어드밴티지를 주는데요. 즉 정규시즌 1위는 4패하기 전에 3승, 퍼스트 스테이지 승자는 3패 하기 전에 4승을 해야 재팬 시리즈 진출 하는 거죠.
거기에 더불어서 모든 경기는 상위권팀의 홈에서 치루어지고요.
지금 한국의 플레이오프 제도는 3-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로 붙어서 승리팀이 2위팀과 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 그리고 플레이오프 승자가 1위팀과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하죠.
이걸 조금 손봐서 이런식으로 고치는 것은 어떨까요?
일단 1-4, 2-3으로 붙이고서 플레이오프를 치룹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합친 격이기 때문에 4전 3선승제, 단 상위권팀에게 1승 어드밴티지를 주는 겁니다. 대신에 상위권팀 홈이 아니라 2-2로 가는거죠. 즉 상위권 팀, 1위와 2위 팀은 3패하기 전에 2승을, 3위와 4위는 2패하기 전에 3승을 해야하는거죠. 1승 어드밴티지를 주는 대신에 최후의 경기는 하위권팀에게도 살짝 어드밴티지를 주는거죠.
그리고 각 플레이오프의 승자가 맞붙는게 한국시리즈...
그래도 이미 각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올라온 팀들이기때문에 플레이오프처럼 격차를 벌이는건 좀 불공평해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한게 6전 4선승제, 그리고 상위권 팀에게 1승 어드밴티지를 주고 대신에 홈코트 어드밴티지는 하위권팀이 먼저 갖는 거죠.
예를 들면 1위와 3위가 올라왔다...
이 경우 1위 팀은 1승 어드밴티지를, 3위팀은 홈코트 어드밴티지(딱히 의미는 없긴 합니다.)를 갖게 됩니다.
6전 4선승제이기때문에 경기는 2-2-1-1 이 되겠네요. 3경기씩 가지지만 대신에 첫 두경기와 5번째 경기를 하위권팀 홈에서 하게 하는 겁니다.
단점이라면 역시 경기수 문제겠죠. 경기수가 좀 적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1승 어드밴티지라는게 아마도 팬들에게는 불합리하게 보이겠죠.
그래도 장점이라면 2001년 이후로 정규시즌 1위팀=한국시리즈 1위팀 이 되는 공식을 조금은 바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주말에 무려 8경기중에서 7경기나 취소되고 내일은 야구 경기도 없는 터라 그냥 좀 잡담을 늘어놔봤습니다. 일본의 클라이막스 시리즈와 미국의 플레이오프 제도를 조금 섞어논거랄까요?
담주에는 비 안와서 전경기 다 열려줬으면 하네요.
첫댓글 다음주에는 화요일,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전부 비와서 윤석민/비/비/비/비/윤석민 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윤석민/비/서재응/비/비/윤석민 도 좋구요
본문내용의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현재의 제도는 정규시즌 상위팀에게 어드밴티지가 약하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어떻게 압니까;; 말이 그렇다는 거죠
류현진-비-비-비-비-류현진 일 때 실제로 저런저이 얼마나 있었다구요.
상징적으로 팀사정을 말하는 거죠
반대입니다. 이미 풀리그 치룬 후의 플옵 자체가 말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지금 플옵 시리즈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주고 앞선 순위팀에게 최소 1승씩을 줘도 모자르죠. 133경기 씩이나 치뤄서 순위 가렸는데 꼴랑 몇경기 하고 한해의 순위가 정해지는 시스템이 말이 되나요. 2승씩을 줘도 앞선 순위팀은 억울한겁니다. 지금 말씀 하신건 1위팀에게 더 불리하네요. 고작 1승 받고 4위랑 게임도 해야되고 홈어드도 뺐기고...차라리 정규시즌은 정규시즌대로 우승과 준우승에 대한 대우를 해주고..(더 높게 대우해줘야죠.) 가을 시리즈로 1-8,2-7 순위 이런식으로 토너먼트해서 가을시리즈 우승팀을 가리는게 훨씬 나아보이네요.
정확히 말하면 홈어드밴티지를 뺐기는건 아닙니다. 하위권팀이 먼저 할뿐 결국 3경기씩 동일하게 하는데 최종전은 상위권팀이죠.
중요한 첫경기를 어웨이로 하는데 홈어드밴티지가 없는거죠. 거기다 마지막경기도 어웨이로 치룰지도 모르니
제가 제일 바라는건 굳이 플옵을 할거면 정규시즌 대우도 해줄겸 3~5게임차 이상 나면 시리즈를 없애버리는거네요. 지난 시즌 처럼 게임차 나면 걍 끝...1,2위 2게임...2,3위 6게임차 나면 한국시리즈만 하고....이렇게 하면 마지막까지 후보자들 떨어트리려고 더 치열하게 게임하겠죠.
90년대에 그런 제도가 있었죠 3,4위의 게임차가 5게임차 이상나면 준플 없에고 7전 4승 플레이오프 바로 치루는 제도말이죠. 아마 그래서 해태가 떨어지고 LG하고 롯데가 플레이오프 바로 치뤘던 적이 있었고요.
네...근데 바로 없앴죠;;; 게다가 3,4위만 적용...정말 1위팀 대우를 해주려면 1위팀과의 게임차가 중요한데 말이죠. 5게임차면 이미 실력 가릴만큼 가렸고 시리즈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렇게하면 흥행면에서 중간에 김이 빠질 가능성이 농후해서 절대 채택하지 않을겁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1위에게 한국시리즈 직행이라는 엄청난 어드밴티지가 주어지잖아요. 메이저리그를 봐도 그렇고 nba역시 82경기나 치루지만 어드밴티지라고 해봐야 꼴랑 +1 홈경기밖에 없죠.
솔직히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정규시즌 1위팀이 우승못하면 말이안됨...1위아닌팀이 우승을 하게되면 그 댓가로 엄청난 선수들 재활과 부상이 주어지죠 (우승못해도 그러는경우 많고)
중요한건 풀리그란거죠. 우리나라는...이미 똑같은 게임수에 똑같이 해서 경기가 다 갈라져서 끝이죠. mlb는 디비전간 게임수도 다르고 상대하는 팀도 다르죠. 그래서 각 디비전1위 및 와일드 카드까지 해서 그 리그 최강자를 가리는게 의미가 있는거죠. 우리나라는 엄청난 어드밴티지가 아니죠. 어쩔수 없이 끌려나가는거지...우리나라는 이미 리그 경기로 최강자가 정해진거죠. 뭐 흥행때문에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건 압니다. 하지만 형평성에 어긋난 룰이라는건 맞죠. 야구는 변수가 많은 게임이라서 리그 1위팀이 6할 넘기기가 쉽지가 않죠. 그런데 단기전에서 한해의 모든 영광을 다 뱄긴다는건 너무 가혹하죠. 풀리그를 치뤘는데도...
그냥 우리나라는 결승전을 홈구장에서만 하는게 어떻까합니다.
솔직히 더 경쟁하도록 할거라면 3위까지만 가을야구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보여지는데요
1[23] 이런 방식을 도입했으면 합니다. 이 의견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플옵이 돈벌이가 되기 때문에 이유를 떠나서 경기 수가 줄어드는 결과는 방송사나 KBO가 싫어할 듯...
10팀이 되면 고려해 볼만한 제도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