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메르 창세 신화와 성경
수메르 인은 달의 아들이 태양이라고 생각했다. 달은 밤, 어머니의 상징으로 모계사회 -->부계사회로의 변화를 보여준다. 또 수멜인의 창세신화는 이렇게 시작한다
“넓은 땅에 밭고랑이 없고, 좋은 땅에 약초와 풀이 스스로 자라지 않았다. 풀도 자라기 전의 이야기이다. 히브리 성서의 창세기는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만드실 때 땅에 아직 초목이 생기기 전이었으며, 아직 풀이 자라기 전이었다.(창세기 2-5) 수메르 인의 창세신화는 신이 인간을 만들고 도시도 세워 주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타락했다. 하나님이 이들을 벌주려 마음먹고, 착한 임금에게 큰 방주를 만들라고 귀뜸해 주었다. 착한 왕은 큰 방주를 만들어서, 살아 남았다. 그로 인해 인간의 종자들이 살아남았다. ‘지우슈라드 홍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성경의 ‘노아의 방주’가 그대로 이다.(창세기 1-9장)
메소포타미아의 점토판에 실린 다른 창조 시화는,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신들로, 하늘 신 안, 대기신 엔릴, 지하수신 엔키, 그리고 언덕의 어미신 닌후르샤이 함께 사람을 만들었다고 하였다. 그대로 옮겨 보면
”땅 밑에서 올라오는 작은 기는 것들이 늘어났으며
들짐승과 네 다리 달린 동물들이 에덴(=들판이라는 말)에서 서로 즐겁게 놀았다.“
에덴은 들판이라는 뜻으로,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의 사이를 말한다.
성경의 뿌리가 어디인지를 말해주는 대목이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것은 하늘의 신 안, 대기신 엔릴, 지하수 신 엔키. 언덕의 신 닌후르샤이가 중요한 신들이다. 즉 하늘과 땅 그리고 물이 인간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관념은 메소포타미아 뿐아니라 고대 사회의 일반적인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