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열(910)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3월 5일 주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3월 5일 주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으로 사랑하는 우리 딸이 직접 부른, ‘힐송의 날 빚으소서(New wine By Hillsong)’이라는 찬양을 올렸으니, 클릭해서 들어보면서 편지를 읽어보기 바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도 우리 지벵서 걷는 운동을 해서 40,564보(27.58km)를 걸었는데, 낮에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걷기가 좋아, 도에 지나치게 많이 걸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더구나, 한동안 짓물러서 몹시도 아팠던 발바닥도 이제 아픈 것이 많이 치료되고, 좋아져서 걷기가 한결 편하니, 다시 많이 걷게 되었지만, 손바닥은 여전히 짓무르고, 간지럽고, 심한 통증으로 아프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새벽 4시 44분에 당뇨를 체크하니 65인데, 정상 공복시 혈당 70~99mg/dL이며, 식사 후 2시간 이내 혈당 140mg/dL 이하로, 저혈당은 공복시 혈당이 70mg/dL 이하일 때라, 이 정도면 저혈당(혈당 저하증)에 속하는 것이라, 아침에 저혈당약을 먹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밥 먹고는 고혈당이고, 아침 식사 전은 저혈당인데, 내분과 내과 교수님이 “혈액암 치유를 위한 약제들로 인해 생긴 부작용이라 새벽 공복에는 낮고, 저녁에는 높은 게 약제 부작용 당뇨의 특징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가 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마이크로소포트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랑하는 우리 딸이 말레이시아에 오랫동안 있으려고 하다가 아빠가 혈액암 선고 후에 투병 중이라, 아빠를 생각해서 ‘조기 귀국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니, 사랑하는 우리 딸에게 미안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하지만, 사랑하는 우리 딸이 좋은 직장인 마이크로소포트사에서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하려고 했으나,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로 인하여 머지않아 마이크로소포트사를 그만두고, 조기 귀국에서 아빠 곁에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미안하기는 하지만, 아빠는 무척 설레고, 그럴 날이 기다려지기는 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도 승진했고, 이제 곧 결혼도 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게 되니, 마이크로소포트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지사에서 근무하는 사랑하는 우리 딸이나 큰아들은 걱정할 일이 없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런데,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 김 강도사가 이제 가을(10월)이면,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에 소속된 소래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목사님이 되는데, 아직 결혼할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 작은아들 곁에 사모가 없으니, 조금은 걱정이 되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전도사나 강도사로 교회에서 사역을 할 때는 당장 배우자가 없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목사님으로 사역을 할 때는 목사님 곁에 사모님이 없다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들도 종종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하루속히 믿음 좋은 집안의 믿음 좋고, 사모 사명감이 있으며, 물질로도 도울 수 있는 좋은 직장(아빠 생각에는 교사나 공무원이면, 시간을 많이 낼수 있어서 목회에 도움이 더 될 것 같은데...)에 다니는 처자를 만났으면 좋겠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특별히, 가을에 목사안수를 받는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 김 강도사는 우리 가정에 할머니 목사님과 아빠 목사님을 이어 3대째 목사님이 되고, 우리 집안에서 네 번째 목사님이 되는 것이라 더 더욱 감사하고, 축하할 일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더구나, 올 가을(10월)에 목사 안수를 받기 전까지 믿음 좋은 짝을 만나 결혼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결혼은 둘째 치고라도, 하루속히 마음에 드는 좋은 짝을 만나 교제(데이트)라도 했으면 좋겠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축복 속에 기억되는’이라는 기도문과 ‘작은아들 결혼’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축복 속에 기억되는♡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오늘 하루도 좋은 일들로
차고 넘치도록 채워주시니
마음과 성품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주님!
오늘도 크게 축복하신 주님께서
내일도 넉넉하고 풍성하게 축복하시고,
더 나아가 앞으로 다가올 무수한 날들을
풍성하고, 풍요롭게 축복해 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3월 5일 주일에)
♡작은아들 결혼♡
글: 주시(主視) 김형중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이
3월 25일(토) 오후 2시에
충남 대전광역시 유성
스카이파크호텔 루이비스컨벤션
그레이스홀에서 결혼식을 하니
이제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의
결혼이라는 것이 중대사로 다가온다….
특히, 우리 작은아들 김 강도사가
올가을에는 목사 안수를 받으므로
우리 가정에 3대째 목사님이 되고,
우리 집안에서 네 번째 목사님이고,
교계를 이끌어 갈 목사님이 되는데,
목사님 옆에는 사모가 있어야 하기에
목사인 아빠의 마음이 더 조급해진다..
(2023년 3월 5일 주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이 춘천 -2도, 인천, 수원 0도, 대전, 전주 1도, 청주, 목포, 대구 2도, 서울, 광주 3도, 강릉 4도, 부산, 제주 7도고, 낮 최고 기온은 인천 13도, 목포, 부산, 제주 15도, 서울, 수원, 춘천 16도, 강릉, 청주, 대전, 전주, 대구 17도, 광주 18도로 늦은 오후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일교차가 최대 15도 이상 크게 벌어지니, 건강에 우의 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변기 물을 내릴 때 주변으로 튀는 비말의 양이 상당한데, 최근 온라인에 충격적인 한 편의점 화장실 내부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공개된 사진에는 화장실 벽에 제품 수납장을 마련해두고, 용기 라면을 쌓아둔 모습이 담겼는데, 게시자는 "우리 화장실 신고할 수 있냐?"는 제목과 함께 열악한 화장실 실태를 전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변기 옆에 진열된 라면을 본 네티즌들은 "편의점 점주가 너무했다.", "파는 물건을 변기 옆에 두다니", "뚜껑이라도 내리고 물을 내리길 바란다."고 우려했는데, 화장실 공간이 협소한 문제는 둘째고, 변기 물을 내리면서 오염물질이 튀었을 가능성이 커 해당 용기 라면이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판매된다는 점도 우려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작년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공학 연구팀이 공개한 결과에 뚜껑이 없는 변기 물을 내리자 비말이 공기 중으로 빠르게 분출됐고, 일부 미세 입자는 천장까지 솟구쳤는데, 연구팀은 녹색 레이저를 활용해 변기 물을 내릴 때 변기 밖으로 튀어 오르는 비말을 시각화해 속도와 확산 범위 등을 분석한 결과와 영상을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연구팀 소개에 따르면 이 실험은 화장실에서 생성된 에어로졸을 시각화하고 그 속도와 확산을 측정한 최초의 연구로, 실험에는 각각 두 대의 녹색 레이저와 카메라가 이용됐는데, 영상을 보면, 뚜껑이 없는 변기 물을 내리자 에어로졸이 공기 중으로 빠르게 분출되고, 비말은 상하좌우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퍼진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앞선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공중화장실에서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리면 변기 물 입자가 초당 2m의 속도로 8초 안에 1.5m 높이까지 튀어 오른다고 알려져 있고, 큰 입자는 몇 초 안에 가라앉았지만, 5μm(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입자는 공기 중에 더 오래 떠다녔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11~4월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했을 때 전파된다네.
노로바이러스는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을 통해 감염이 전파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 용변을 본 후 변기 물을 내릴 때 반드시 뚜껑을 닫도록 하며, 세면대 등을 이용할 때는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등을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3월 5일 주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