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여건 개선·복지향상 미부합" 시교육위 부결
울산시 남구 신정고등학교에 기숙사를 건립하기로 한 울산시교육청의 계획이 좌절됐다. 그러나 한국수력원자력의 예산지원을 받아 건립키로 했던 울주군 서생면 서생중학교의 기숙사·교사 증축계획은 울산시교육위원회의 심의안 1차 부결에도 기숙사 건립 필요성과 당위성이 커 실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교육위원회(의장 윤종수)는 23일 제141회 정기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울산시교육청이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시교육위는 시교육청이 요청한 신정고 기숙사 건립 예산 25억여원과 서생중 기숙사 건립 예산 57억여원을 부결시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의 수정안을 발의했다. 그리고 이들 예산이 편성돼 있던 2009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시교육청에 반려했다.
시교육위는 신정고 기숙사의 경우 기숙사가 학력향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통계와 근거가 희박하고 1700여명의 학생 중 단 60명을 기숙사에 입주시키는 것이 교육여건 개선이나 학생복지 향상에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위원회는 서생중 기숙사 건립예산 증액 내용이 포함된 공유재산 변경안에 대해 "6학급 규모로 건립하기로 불과 한달 전 심의·의결했는데, 이제 와서 12학급 규모로 확장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증액 사유를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하며 이를 부결했다.
그러나 시교육위원회는 서생중 기숙사 건립비용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건립비용 22억여원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운영비 3억원씩을 지원해 주기로 한데다 농어촌학교의 교육여건 개선 등 기숙사 건립 필요성과 당위성이 커 시교육청 요청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첫댓글 울산교육이 전국 꼴지인 이유를 대충 알것네요.. 교육청에선 학력향상을 위해 해보겠다는데 이런저런 이유대가며 교육위원해서 부결이나 시키고..참 어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