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고금숙 알맹상점 대표는 앞으로 최소 3년 동안은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는 새해 다짐을 했다. 고 대표는 스스로를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독자’라고 할 만큼 여행을 좋아했다. 여행이 주는 생생한 삶의 순간이 모여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런 고 대표가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고 결심한 건 2019년 유럽의 제로 웨이스트 도시 ‘카판노리’에 다녀온 후다. 서울에서 이탈리아까지 왕복 비행기의 1인당 탄소배출량은 800kg. 2인 가구인 고 대표의 집에서 1년간 배출한 탄소량과 같았다. “그러니까 목욕하고 밥해 먹고 인터넷에 연결하거나 난방 에어컨 등을 틀며 여자 2명의 삶을 떠받친, 전기·수도·도시가스의 모든 에너지가 항공여행 한방에 사라졌다는 뜻이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꺾어서 화병에 꽂아두고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꽃을 꺾지 않더라고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강아지를 키우며 사랑을 주지만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반려동물 문화 자체가 강아지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알아서 강아지를 안 키우고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낳아서 좋은 것들을 보고 듣고 먹게 해주지만 아이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이 폭력적인 세상으로 아이를 초대하지 않잖아 나도 하와이 제주도 동남아 여행지들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저기까지 생각이 닿진 못한 걸 보니 그냥 좋아한거였나봐 글에서 저 장소들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진다 생각치도 못했는데 듣고보니 공감되고
첫댓글 잘 읽었어 나도 여행 많이 다니는데 생각해본 적 없는 관점이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꺾어서 화병에 꽂아두고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꽃을 꺾지 않더라고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강아지를 키우며 사랑을 주지만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반려동물 문화 자체가 강아지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알아서 강아지를 안 키우고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낳아서 좋은 것들을 보고 듣고 먹게 해주지만 아이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이 폭력적인 세상으로 아이를 초대하지 않잖아
나도 하와이 제주도 동남아 여행지들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저기까지 생각이 닿진 못한 걸 보니 그냥 좋아한거였나봐 글에서 저 장소들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진다 생각치도 못했는데 듣고보니 공감되고
여시 댓글 정말 생각을 곱씹게 만든다 좋아하는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
여샤 지금 예술의전당에서 미셸 앙리라는 작가가 전시회 하고 있는데 기회되면 한번 가봐 여시 댓글 첫줄 보니 그 작가 전시 생각이 나서 댓글 달아
@뱌고파도 세상에 다정해라…고마워 꼭 가볼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10.30 21:3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10.30 21:43
동물을 사랑해서 동물원을 가지 않는것처럼..
와 글 너무좋다
나도 여행 좋아하는데 본문같은 생각은 안해봤네 좋은 통찰력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