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이제 스리숭덩하게도 게을렀던 생활을 접고 진짜로 다이어트를 할려고 했거든요? 전요 여름에 예쁜 옷 못입는 것보다 찬바람 불면서 몸이 불어나는게 더 짜증나거든요. 내가 곰도 아닌데 왜 겨울을 대비해 살이 불어나는 거냐구요.
어쨌든 몸무게를 정확히 알고 시작하기 위해 먼지가 수북히 쌓인 체중계에 올라섰죠. 헉~ 62.5Kg 제 눈을 의심했죠. 어떻게 이럴 수가~
분한 마음에 빈속을 채우고 약 1시간후 다시 체중계로 다가갔죠.
냉면을 먹었으니 63일거야~
아주 미쳐가는지 피식 웃기까지 했습니다. 정말 웃기지도 않았죠.
그런데 이런 황당한 일이~~~
저울의 바늘이 오른쪽으로 휙 꺾어지더니 59에 멈추더라고요.
제가 한시간 동안에 한 일이라곤 비빔냉면 한그릇 가볍게 먹은 일 밖엔 없었습니다. 물 한컵과. 그런데 그 사이에 3.5KG이 빠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결론을 내렷죠.
드디어 싸구려 체중계가 맛이 갔다.
이제 더이상은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자.
돈 좀 들더라도 전자저울을 사야해.
근데 참 어디가서 사야하는 지 막막하네여.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여.
글구 혹 파실 분 계시면....
얼마하는지도 몰라요. 너무 비싸면 어떻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