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가 넘은 국군포로가 무기인가? 병력인가? 왜 군비통제과에서 관련 업무를 다루나. 미국처럼 국군포로 담당국을 독립, 신설해라. 박선영(前 국회의원) 페이스북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국방부에는 '군비통제비확산정책과'라는 곳이 있다. 그 부서의 명칭을 그냥 단어적으로 해석하면 병력과 무기 등 군비 軍備를 통제하면서 군사장비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업무를 하는 부서, 즉 Arms Control을 주 업무로 하는 곳으로 보인다. 아니면 군사비밀(군비)을 통제하고, 그 군사기밀이 더 이상 확삭되지 않도록 하는 부서이거나. 사실 나는 처음엔 후자인 줄 알았는데 전자더라. 軍備統制. 문제는 이 군비통제과에서 국군포로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국군포로가 무기인가? 90세가 넘은 국군포로가 병력인가? 왜 군비통제과에서 어르신들을 통제하는가? 차라리 군사비밀이어서 군비통제과에서 통제한다고 하면 이해를 해주겠다만… 며칠 전 김성태 어르신 장례식장에서 만난 높으신 나리께서는 '국군포로 그 많은 업무를 여자 주무관 혼자 하고 있는데 말이야' 하면서 목청을 높이더라. 생존해 계신 어르신 겨우 10여 분 모시는 게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가? 그것도 몇 억씩 주고 외부업체에 용역을 주면서… 지금 와서 고백하건데, 그날 저녁, 나는 몸살이 났다. 육체적 몸살과 함께 마음의 몸살도 같이. 온 몸이 쑤시고 아프더라. (중략) ----------------------------------------------- 미국의 MIA & POW(Missibg in Action & Prisoners of War)국처럼 국군포로 담당국을 독립, 신설해라. 지금처럼 국군포로 문제를 여자 주무관 한 명한테 맡기는 시스템으로는 백년이 가도 해결 안 된다. 국군포로 문제는 국가존립의 문제이자 국가정체성의 문제다. 10만여 명의 국군포로를 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넘도록 적국에 방치하는 나라가 도대체 어디 있나? 이런 나라에서 또 다시 전쟁이 나면 누가 전쟁터로 나가겠는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 챈스 일병의 귀환(Taking Chance)같은 영화에는 감동하면서 왜 대한민국은 국군포로 문제를 외면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