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대주주 및 제3자간의 의문의 주식거래 해명하라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1. 안철수연구소 주식 흐름을 조사하다 보면 대주주, 특수관계인 및 제3자간의 의문의 주식거래가 보인다. 또 이러한 사실은 이들의 주식 취득단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5대주주와 특수관계인 격인 이홍선씨의 안랩주식 1주당 취득단가는 공모가격 23,000원에 비해 너무나 낮은 가격이라 그 중 일부 대주주는 그 취득경위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아래 표1)은 안랩 대주주 주당 실제 취득단가이다.
표에는 없지만 이홍선씨의 취득원가는 1300원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이홍선씨는 개인임에도 산업은행, LG투자조합 및 자신의 회사 나래이동통신 보다 월등히 싼 가격으로 안랩 주식을 취득할 수 있었는지 의혹이 생긴다.
이 당시 아무리 BW, 유무상증자, 액면분할 등에 의해서 취득단가가 낮아졌다 하더라도 상기한 대주주가 실제 취득한 단가는 당시 안랩 주식 장외거래가나 공모가격에 비해 너무나도 낮은 가격이다.
2. 2001년 9월 13일 상장 직후 9월 20일에는 안랩 주가가 8만원을 넘어갔고 이때 즈음에 상기한 5대주주 중 다수는 주식매각으로 각기 수백억~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누렸다(표2, 표3 참조) 이때 주식 공모대행 주간사인 미래에셋은 투자설명서에 『대주주의 실제 취득원가가 공모가 2만 3000원에 비해 현저히 낮아 대주주의 물량이 쏱아져 나와 피해를 볼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
3. 문제는 유무상증자, BW발행, 액면분할 등을 앞두고 상기한 5대주주 중 일부와 이홍선씨 및 제3의 인물 간에 매우 활발한 주식매매가 있었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주식을 보유한 안철수 자신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거래로는 나래앤컴퍼니의 실제 취득단가 9516원이 보여주듯, 500원대에서 1천원 미만 및 개인보유 주식의 1000원대 초반의 취득단가가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것이다.
최소한 산업은행과 LG창투의 취득가 수준인 1500~1700원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안철수, 삼성SDS, 나래이동통신, 이홍선씨 및 지난번 주식처분금지 및 반환소송을 내었던 김한석씨 등 제3자 간에 서로 이루어진 주식거래 상황이 밝혀져야 왜 대주주의 실제취득단가가 이토록 낮은지 납득이 갈 것이다.
이와 관련해
① 삼성 SDS가 98년 말과 99년 9월 사이에 취득한 것으로 보이는 1만주는 누구한테서 얼마에 산 것인가?
② 99년 9월 나래이동통신이 BW 발행 직전 주식 5000주는 얼마에 누구에게 매도했는지 밝히길 바란다.
③ 또 2000년 2월 7일 액면분할 직전 나래이동통신이 주당 20만원씩 23억을 주고 11500주를 매입한 것과 관련 이 주식을 누구에게서 샀는지 밝히길 바란다.
④ 98년 12월 31일 당시 안랩 3대주주 김한석씨가 보유한 주식19200주 중 나래 측에 매각한 1만주 외에 나머지 9200주는 누구에게 얼마에 매각되었는지 밝히길 바란다.
상기한 4가지 질문은 안랩의 주식이 대주주 일부 및 특수관계인 간에 시세와 관계없이 유무상증자, BW, 액면분할 등 직전에 이뤄진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거래된 대표적인 거래사례들이다.
이런 거래내역이 공개된다면 안랩 일부 대주주의 턱없이 낮은 취득단가에 관한 의문이 규명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안철수 BW 관련의혹 등을 둘러싼 중요한 실마리가 이 거래들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안랩 스스로 떳떳하다면 공개할 필요가 있다.
4. 내가 안철수연구소 주요대주주 특히 안철수, 삼성SDS, 나래이동통신, 이홍선씨 및 김한석 등 간에 거래된 주식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들 간의 거래가 매우 불투명한 의혹투성이고 그 결과가 일부 대주주의 현저히 낮은 주식 취득원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일부 주주가 수상한 거래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과도 관계가 있다.
이들은 이를 통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렸고 나아가 안랩 정관상에 사전승인(99년 10월7일)을 받아야 되는 시점에서도 실제 당시 거래시세와 관계없어 보이는 의문의 거래를 실제로 여러 번 했기 때문이다.
즉 이들 상호간 및 특수한 제3자간의 거래에 의해 현저히 낮은 실제 취득단가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왜 몇몇 주주간에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가? 그 대가로 무엇이 주어졌는가? 제3자에게 매수했다면 이 제3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5. 안철수연구소의 주식 거래에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거래가 주요 대주주 및 의문의 제3자 간에 여러 번 발생했다. 이 와중에 어떤 제3자는 자기 주식을 강매 당했다고 2000년 소송을 내기도 했고 2001년 6월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합의가 되었다.
이런 소송을 내고도 합의가 된 것은 급히 대가를 주고 입을 막아야 할 사유 이외에 또 무엇이 있겠는가?
따라서 나는 안철수 원장이 대선출마의지를 보이는 시점에서 자기 회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간의 거듭된 의문의 장외거래내역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그 내막을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6. 안철수 원장은 이제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자신의 회사주식 취득 및 회사운영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당연히 해명을 해야 할 의무를 가진다.
10년 이상 전의 일이나 공소시효 운운할 문제는 아니다.
대선후보는 도덕성이 생명이다. 공소시효를 따지는 것은 상습 전과자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따라서 안철수 자신이 수영장에서는 과연 헤엄을 제대로 쳤는지 자신은 실패하거나 나쁜 기억은 없는지 밝혀야 한다.
벤처사기나 화이트칼러 금융범죄가 과연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지, 만약 자기가 과거에 그러했다면 자기에게는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 말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수십 년 전의 재산형성상의 문제나 사기 금융범죄도 대선후보의 결격사유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