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쩌다 보니 물구경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대청댐은 대전 청주 댐인데
이번에 보니 청주에서 정말 가깝더구요.
여기 또한 한 두번 가본 것 아닌데
그동안 항상 청주에서 멀다고만 생각했던 건 왜일까요.
요새 하여간 길도 많이 좋아지니까요.
이곳에 갑자기 가게 된 것은
오래전 교회 같이 다니던 분들이 뭐 각자 흩어졌지만
그때 고등학생이던 아이들이 지금 대학생의 아버지가 되었고
문방구 하시던 분이 교회 사모님이 되었고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
어찌 어찌 연락이 끊기지 않아 다른 사람과는 그래도 연락이 되었었지만
문방구 사모님과는 거의 25 6년만에 그중 중심이 되는 청주에서 만나게 된 것입니다.
때는 장마통이라 비가 많이 왔구요.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하면서 지난 이야기들을 하였습니다.
세월은 지났어도 사람 특성은 변하지 않아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우리는 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아마 또 만날 때는 자녀들의 결혼이 될 거란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모두들 잘 지내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여기는 물 문화관 앞이던가


비오는 날의 댐은 경치가 아주 그만이었습니다.


그리고 충주에가선 충주댐을 보았습니다.
처음 친구가 제천인가 어디로 발령이 나가지고는
충주댐 때문에 물이 점점 동네 쪽으로 들어온다고 편지를 했었거든요.
그게 완공되어 30년이네요.
숙소에서 본 충주호입니다.
물을 많이 뺐어요. 장마 대비랍니다.

이제 진짜 충주댐이구요.


이날도 몹시 뜨겁던 날
숙소에서 충주댐까지 걸어갔다오는 신공을 발휘하였습니다.
아무리 걷기 좋아하는 나도 너무 무모했다고 기억하구요.
뭐 두시간 반쯤 걸렸을까나
나중 집에 올 때 보니 차로는 한 십분 걸릴까 하는 정도였습니다. ㅎㅎ
건너편 선착장에도 좀 가보고 싶었지만 아예 기권하였습니다.


여긴 충주 댐 전망대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 운행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는 밤이라서 오금이 저릴 정도로 무서웠는데 지금은 아래가 보이니 그렇게 까지 무섭진 않았습니다.

충주 댐 완공탑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겠지요.
첫댓글 아~ 아~ 충주...!그리운 나의 고향...사진을 보니 눈물이 날려고합니다. 늘 인순 후배님 덕분에 고향의 일부나마 볼수있어서 감사합니다. 지난번 하루 서울을 방문하는 동안 정말 충주 생각이 간절했었지요. 그런데 제한된 24 시간에 일어난 일들이 너무 많다보니 그만 24시간이 워낙 부족했지요....ㅎ ㅎ 거듭 감사드립니다.건강하세요.
충주 .저곳은 종민동이란 곳인데요. 한 삼십분 버스 타고 가야해요. 그래도 충주 그립고 그리우시지요. 그 마음 다는 모르지만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순후배의 고향이 혹시 충주?
그 전에도 그 쪽에 간 글을 본 것같기도요
지는 천안에서 가까운 곳이 고향이랄수도요
아버지의 생가가 그 쪽에 있어요
고향은 거기 아니구요. 충주가 이젠 서울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이번에 다시 간 거예요. 선배님 천안 어디세요? 그냥 알고 싶어가지구요 ㅎㅎ
음봉면 산동리 , 뭐 용혈리라는 천안에서 이십리 걸어들어가는 곳이죠.
괴뢰군도 못 들어울 정도로 깊은 곳이라 버스도 나중에, 나중에 들어왔죠
작년에 가 보니 많이 달라져서
그 옛날의 자취를 찾을 수가 없어 덤덤하더라구요
물 문화관이라는 데가 있군요. 덕분에 충주댐 구경도 하고. 한번 가보고 싶기는 한데.
네 선배님 물 많을 땐 참 볼만하다고 해요. 전 배타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배는 안탔지만 배를 타고 단양 팔경 가도 몹시 아름답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