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를 42년간 철권통치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일(현지시각) 고향인 시르테 인근에서 시민군의 손에 최후를 맞았다.
그가 당초 알려진대로 시민군과의 전투에서 부상을 당해 숨졌는지, 아니면 성난 시민군에게 사살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베니토 무솔리니나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등 세계 각국 독재자들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카다피처럼 자국민 손에 축출되는 등 비참한 최후를 맞은 세계 각국 독재자 15인을 정리해 보도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 아직까지 집권하고 있는 지도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무아마르 카다피(리비아) = 1969년 친(親)서방 성향의 왕정을 무혈 쿠데타로 무너뜨리고 리비아의 최고 권력자가 됐다. 1977년에는 사회주의와 이슬람주의, 범아랍주의를 융합한 '자마히리야(인민권력)' 체제를 선포, 인민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며 헌법을 폐기한 뒤 42년간 전제 권력을 휘둘렀왔다. 중동·북아프리카 민주화 시위로 약 8개월 만에 고향 시르테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베니토 무솔리니(이탈리아) = 1922년부터 21년간 이탈리아 파시스트당 당수와 총리로 재직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으나 1943년 연합군 상륙과 함께 실각해 체포·감금됐다. 1945년 4월 스위스로 달아나다 코모 인근 마을에서 의용군에 체포돼 처형됐으며 이후 시신이 일반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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