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theqoo.net/square/2994097760
2017. 10. 26.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선발 장원준) vs KIA 타이거즈(선발 양현종)
양현종은 9이닝 무실점 11K 피칭,
상대 선발 장원준도 7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여 KS 최고의 좌완 매치 명경기로 손꼽히기도 함
KIA는 정규시즌 1위였음에도 불구하고 1차전을 패배했었는데 이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와 내리 4경기를 모두 이기고 우승을 차지함
tmi 1. 역적이 야구천재로
결승타가 없었던 경기
런다운 상황에서 양의지의 잘못된 선택(갑자기 3루로 공을 던짐)
+김주찬의 미친 비큐
+최형우의 조력으로 점수가 났는데
8회에 이 경기의 결승 득점을 완성시킨 김주찬은
1회, 3회에 병살타를 기록
이 점수 아니었다면 역적이 될 뻔(..) 했음
최형우가 딱 태그될 정도로만 뒤뚱뒤뚱 뛰었다는 말이 웃겼음ㅋㅋㅋㅋㅋㅋ
tmi 2. 11이 뭐라고
당시 V11(11번째 우승)에 도전하던 기아 타이거즈는
1차전을 패배한 후 2차전인 이 경기에서
당시 프로 11년차인 양현종이 11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11번째 삼진은 양의지와의 11구 승부 끝에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함
양현종은 이날 9이닝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122구를 던졌고
마지막 경기였던 5차전 9회말 1점차에 마무리로 나와서 실책 스노우볼+2사 만루를 막고 세이브를 기록해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됨
첫댓글 ㅋㅋㅋㅋ1차전 지고 2차전 장원준이라 (당시 기아가 장원준한테 ㅈㄴ ㅈㄴ 못침) 친구랑 시발.. 그냥 고생했다 박수쳐주러 가자 어쩌고 저쩌고 패배의식 찌들어서 갔는데 ㅋㅋㅋ 그 전 해에 양현종이 미국도전할꺼라 생각해서 와카 문선재 상대로 견제할 때 양현종 이름 진짜 목 터지게 연호했는데 바로 다음해에 그것보다 더 큰 크기로 연호하게 될 줄 몰랐음 ㅋㅋㅋㅋ
진짜 2017 2차전 피말려 죽을 뻔함..ㅋ 우리 집 해저씨가 양현종 볼 많이 던진다고 안 좋아하는데 저 때 불신 최고조였음..
내가 갸내림 받게 한 경기.. 저 이후로 야구에 미쳤죠
저때구나...... 내가 기아를 알게된 것이...
제가 이경기를 현장에서 봤다죠?ㅎ
2차전 친구들 티켓팅해줬는데 남자 네명이서 가서 양현종 완봉보고 울었다는게 내 지금까지 얼탱포인트임ㅋㅋㅋㅋㅋㅋㅋㅋ 하 5차전 진짜 피말려서 경기 차마 못보고 롯데타워만쳐다봄....
와 그 하나 1점조차도 엄청 어렵게 나왔네
저걸 직관했다 내가.. 진짜 울었잔ㅇㅎ아...
진짜 이때 경기 아직도 생생해
저때 직관했는데 심장 터지는 줄 알았어..
저 경기 직관했다는게 지금은 뿌듯하다
저땐 진짜 수명줄어드는 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