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골드키위새
대충
잔인한
영화를
보고 있는 세 잼민이들
캡쳐는 자세하게 안 했는데 쟤들이 보고 있는 거 호러+고어물임ㅋㅋ 홍콩방 미래가 밝네
새 친구들과 노는 데 푹 빠진 앤디에게
질척거려 보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떠난 지 오래
완전 골 때리는 구남친 앤디를 노려보는 처키
그러거나 말거나 영화 보느라 관심 0
팝콘 그릇으로 잼민이들 정수리 깡 칠까 말까 고민하는 중
대체 무슨 영화길래
나랑 놀아주지도 않고
저러는 건가 했더니
어라 생각보다 꽤괜ㅎ
끔찍하고 잔인한 영화를 가만히 눈에 담는 처키
폭죽 터지고 피 터지고 난리 남
흥미진진
그러던 중 영화를 보다 말고 시선을 돌려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관찰하는 처키헴
그래 슬슬 영화 정체성 고려할 때가 됐지
아이들이 흥분해서 떠드는 목소리가 배경처럼 깔리는 가운데, 혼자 스르륵 움직이는 부엌 의자
(대사는 모두 아이들이 말하는 거임)
서서히 올라오는 염병할 빨간 머리
솔직히 예상했다1
싫핥 무사와요ㅠ2
2 고른 여시에게는 밤에 무서우니까 안고 잘 수 있는 처키 인형 1나개 보내드림ㅋㅋ
그럼 그럼 원래 호러 영화가 이렇긴 하지
(애들 대사임)
애들이 투닥거리든 말든
신중하게 연장을 고르는 처키헴
흡사 사랑에 빠진 눈빛
부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즐겁기만 한 아이들
그런 그들 앞에 드리운 그림자 하나
손에 엑스칼리버 보이시나요
이상한 기분이 들어 뒤를 돌아보는데
처키는 영화 대사였던 “조심해라, 새끼야”를 따라하며
아까 고른 칼을 치켜들고 위협함
하지만 작고 하찮아서 전투력 낮아 보임
“나온다 나온다“
공포 영화 대사를 따라하는 공포 영화 빌런
요즘 사람들 특 : 신기한 거 보면 유튜브에 올릴 생각부터 함
어쨌든 상황이 이러니까 잠시 영화는 멈추고
카더가든과 협상을 시도하는 앤디
아차차 카더가든 아니고 칼든강도ㅋㅋ
근데 분위기가 좀
이상한데? 라고 생각할 찰나에 달려드는 처키
우습게 봤다가 작은 코 뭉개지는 잼민이들
약간의 책임감을 느낀 구남친 앤디는 온 몸을 던져
처키를 막아 보지만
암슬라이스
앗따가
처키가 휘두른 칼에 그만 베이고 말았음
지가 그었으면서 놀란 척;
처키는 칼 들고 덮치면 행복해할 줄 알았다며 변명함 딱 봐도 사고 회로가 정상은 아님
(주관적 해석으로는 앤디가 즐거워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나도 저렇게 하면 좋아해 줄까?’ 하는 마음에 따라했던 것 같음 이렇게 보니까 좀 안쓰러운 것 같기도)
그날 밤
아니 시무룩한 거 왜 이렇게 표현 잘하냐고요
연기신 김처키;
아까 일을 사과하는 처키
하지만 앤디는 끝내 사과를 받아주지 않음
통보하듯 지 할 말만 뿌리고 나가 버리는 앤디
저러니 눈이 돌 수밖에
-다음 화에 계속-
첫댓글 뭐야 또 이렇게 사족이랑 읽으니까 처키 쫌 안쓰럽기도하고 ㅠ 근데 사족 존나웃겨진짴ㅋㅋㅋㅋ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