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골드키위새
어느 집 앞
딱 봐도 처키 같은 게 문앞으로 비대면 배송됨
그리고
어디선가 들리는 노크 소리
설마 처키가 또?
두근두근
문을 열어 보니
인간 전서구가 새 소식을 물어온 거였음
아까 그 버디 인형은 앤디의 집이 아닌 오마르의 집으로 배달된 듯함
오마르의 집에 모여 있는 아이들
내심 궁금했던 앤디도 합류함
인파를 헤치고 들어가 보니
엥
처키인지 버디인지 모를 인형이 묘기를 부리고 있었음
왠지 꺼림칙한 앤디
평범한 인형처럼 보이긴 함
오마르가 시키는 대로 RC카를 조종해서 병을 쓰러트리는 초드
즐거워하는 잼민이들
의기양양해진 오마르가
초드에게 명령을 내리면서 은근히 과시함
군필자들이 보면 좋아서 자지러지는 거수경례
흡사 손주 재롱 구경하는 할머니 눈빛
그 모습을 보며 지금쯤 쓰레기차에 실려 있을 처키를 떠올리는 앤디
눈치 빠른 팔린은 그런 앤디의 기분을 살핌
다음 날
털보가 죽은 그 건물임
죽은 털보가 발견된 건지 경찰이 드글드글함
당연한 얘기지만 여기도 마이크헴 관할임
형사가 이 사람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너무 억지 아님? 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안 그러면 영화 진행이 안 됨ㅈㅅ
끔찍한 현장을 둘러보며 혀를 내두르는 헴
다시 장면이 전환되고
이번엔 캐런이 일하는 이마트 해운대점으로 가 보자
지난번엔 홈플 썼으니까 공평하게 이마트도 써줌
다음에 또 나오면 그건 하나로마트임
버디2 출시를 앞두고
신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는 캐슬란
마트 곳곳에 쎄오헴의 음성이 흘러나오고 있음
잼민이들은 이것저것 구경하기 바쁜데
앤디는 별 관심 없음
멀리서 장난치는 캐런에게 애써 웃어 보이는 앤디
앤디의 상황과 대조되는 홍보 문구가 흘러나오고
의미없이 제품을 만지작거리는 앤디
그때
처키가 그랬던 것처럼 놀자고 조르는 초드
앤디는 그저 귀찮기만 함
꾸짖을 갈
호락호락하지 않은 앤디
쏘리투히얼댓2
?
초드의 집착성 발언에 놀라 돌아보는 앤디
싫핥 잠시만요 이 새기 처키잖아요
앤디는 그제야 처키가 지금까지 연기를 했다는 걸 깨닫고
자신이 친구가 될 수 없다면 그 누구도 너랑 친구가 될 수 없을 거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는 처키헴
그 경고를 일깨우듯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바로 셰인의 음성이었음
좃돼봐라 낄낄
셰인과 앤디의 모습을 녹화해 둔 영상을 마트 모니터에 동시 송출하는 처키
패닉에 빠진 앤디
애원하듯 소리쳐 봐도 처키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임
다급하게 모니터를 흔들어 보지만
싫핥 이건 또 언제 찍었냐
발악하는 앤디를 보며 빙그레 웃는 처키
존나 악질임
결국 폭발한 잼민이
처키에게 달려드는데
하지만 현 주인 오마르가 득달같이 제지함
초드는 처키가 아니라고 소리침
얘 마르야 아무것도 모르면 가만히 있어 제발;
아니 염병할 눈이 빨갛다고요
싫어 싫어 나는 안 볼 거야
아 좀 보라고 제발
미치고 환장하는 앤디
하지만 오마르는 화가 단단히 나서 아무것도 안 보임
선을 세게 넘어 버리는 촉법소년
결국
앤디는 참지 못하고
몸싸움하다 떨어진 보청기를 뒤로 한 채
시원하게 오마르를 갈겨 버리는 앤디
김앤디 존나 플러스 10점
용호초 샹크스와 이마트 루피의 팽팽한 대결
얼마나 격하게 싸우는지 핸드폰이 떨어져도 모름
이기는 앤디 내 거ㅎ
기세를 몰아 영혼의 한 타를 날리려던 순간
퍼그가 앤디를 뜯어 말림
하지만 반항이 거센 탓에 진열장에 부딪힌 퍼그
존나 아파 보임
앤디는 아이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 보지만
미친놈 보는 듯한 눈빛
아 증거 있음 ㄱㄷ
ㅋㅋㅈㅅ이제 없음
억울해서 미칠 지경
1나도 안 괜찮아요 엄마
그러거나 말거나
이 일로 아이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앤디
그렇게
처키까지 알차게 챙겨서 떠나는 친구들
쟤 눈 파랗게 뜨는 거 봐ㅋㅋ어이 없네
캐런한테 붙잡혀서 더 나서지 못하는 앤디
허탈한 얼굴로 보청기를 주우려는데
어라 여기 웬 핸드폰이 떨어져 있네
옛정을 생각해서 깽값 두고 간 뻐킹 오마르
당장 이베이에 팔자구 boy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