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호기롭게 하프 두 번 풀 한번 뛴다고 설레발이 깠었는데
좀 걱정이 되더라고 해서 금주(이틀)하려고 했는데 세상이 가만 안두더라
늦은 토욜 간단하게 소두 두병씩 마시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서 그런지
새벽 한시에 깨어 이후로는 잠을 자지 못했다 어영부영 시간 죽이기 하다
5시에 서정리역에 도착 기차표사고(국가유공자라 무료인데 마수걸이라 돈 주고 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서울 마라톤 대회준비가 한창인 여의도에 도착하여
어디서 공짜로 뭐 주는데 없나 살피고 저속기어를 넣으며 출발
한참을 쉬어서 그런지 몸이 가볍고 오늘 일 낼겄만같은 기분이 들어
최대한 속도를 줄이며 동호대교로 GO GO.
키로당 육분 속도로 정속주행하며 저기는 카우보이가 사는 이촌동
이쯤은 승희 오팔견 사는 동내 여기는 나무 배 째라 나무가 사는 압구정동
뭐 그런 생각을 하며 한가로운 휴일의 한강풍경을 감상하며 11키로 찍고 돌아올 때
까지는 좋았다 22키로 2:01 소요
송탄에서 8시에 출발한 멍 라오스 붱봐등을 만나 수다 떨고 가져온 순두부 먹고
이리저리 개떼를 찾아 헤매다 걍 나중에 보기로 하고 풀 자리에 섰는데
우리의 호프 악발이 예의 그 환한 웃음으로 반겨준다 그려 부상 없이 잘 뛰라고 등 서로
격려해준후 출발 그 후로는 악발이를 본적이 없다
뒷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 발걸음은 가볍고
좌우간 광진교까지는 가볍게 성남에서 온 하프 한번 뛰고 풀 뛴다는 폼이좀 엉성한
여성과 넘 빠르다 등등 어디서 들은 풍월을 읊으며 카보샷도 나눠먹고 하며 동반주
이 뇨성도 반환점 이후로 본적이 없다 2:2분소요
반환점 우리의 영원한 자봉언니 노고단 나무 가 거기서 김밥장사를 하고 있더라고
노고단은 말고 나무는 팔고 해서 배불리 먹고 된장국 마시고
뛰느라 못 받은 전화 걸고
서서히 가속페달을 밟는데 덜컹거리며 안나가려한다.
내 겨울동안 43키로 세 번 밖에 안한걸. 몸이 정확하게 기억하고 더 이상 달리기를
거부하는데 참 미치겠더라.
앞으로 남은 거리가 21KM인데 맞바람은 불어오지 몸은 천근정도로 무겁지
그 이후는 뭔 말로 쓰기가 좀그렇다 그렇게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마중 나온
송탄마라톤 동호회 회원들과 동반주 하며 어렵게 들어온 시간이 4:52여
절룩거리는 다리 이끌며 버스에 도착 후 장시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한 후 막걸리 한잔 줘봐 쭉 한잔 붱봐도 한잔 멍라오스는 기다리다 지쳤는지 자고 있고
또 한작 쭉 마시니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와 좀 졸다보니 맛의 고향 송탄도착
해물탕 집에서 알탕(정말 맛있는 집 일인분 오천 원 언제 들리면 사줄 용의가 있다는 말)
송마 파이팅(10km일등 하프7등 풀 여자부 3등)을 소주여러잔과 함께 외치며
이 대목에서 나는 오팔개띠 멍이 나오려고 해 항상 주의한다.
그렇게 가는 휴일을 보내고 엽지기 에게 차 가져오라해서 귀가
집에서 소주 한 병 더 마시고 고꾸라져 잠
뱀 다리 : 틀림없이 전주에서 70km까지는 그럭저럭 갈 것이다 그이후가 문젠데
대책이 안 서는구나. 이제 와서 포기하고 도망갈수도없고 부상당했다고 하기도 그렇고
참 기분 드럽다.
오는 버스에서 비단결에게 전화 받았다. 다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 있냐고
간다고 했더니 섭섭해 하는 눈치
애초에는 혼자 뛰고 전철타고 갈 생각 이였는데 어떻게 떼 놓고 갈 수 있냐는
동호회원들에 배려? 에 어쩔 수 없이 그리 되었다…….기다린 시간이 얼만데
작로야, 어제 연습한 결과 누구나 80km가 고비겠더라. 76km에 잇는 언덕을 걸어서 오르자. 여기서 힘을 비축한뒤 전주대로에 도착해야만 편안한 완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나면 마지막 연습주를 동아에서 한번 더해라. 그리고 내년에 4대일간지 신춘문예 응모나가니?
작로야! 너완 전주 울트라 동기구나! 꽃님이네 홈피에 가면 울 58멍들 닉이 없구 실명덜이라 누가 누구인지 통 몰갔드라?암튼 방갑다,나 는 요새 회사 출.퇴근을 울트라 배낭매구 자랑스런 멍 상의입구 뛰댕기며 하구 있다.거리는 약 10km된다.오늘은 비번이라 오후에 동아 대비 지속주30km가량 뛸련다. 서울서 보자!
작로야 ! 고생이많았구나,,때로는 자신이 목표한것에 못미쳐 실망할수도 때로는 기대치이상으로 감동과 환희로 점철된것이 우리의 인생이 아니겠냐? 조금 못했다고 실망할것도 조금 잘했다고 우쭐할것도 없는 인생~~그래도 그만치 시간을 때로는 절망하며 때로는 심술스럽게 욕도해봤으라 믿어진다.용기잃지말고 전주에서,
나도 사실 어제가려고 배번도 다 구해놓았고 가는 차편 있어 동행하기로 약속을 했는디 전날 모임에서 새벽 3시까지 퍼마시다 아침일어나보니 아뿔싸 7시가 넘었더라 ,,함께 하기로한 지인은 벌써 문막으로 갔다나~~포기하자 하고 다시들어가 하루종일 논문을 쓴다고 이책 저책 뒤적거리다 하루를보냈다.축하한다..완주를~~
첫댓글 잘했다. 전주에서 70킬로만 달려라 나머지는 내가 달려줄께.
아~주 잘~뛰고 잘~쓴 글이여.
고생했어, 글도 잘 쓰네. 악발이는 서브 3 주자들 틈에서 뛰더니만 어찌되었는지 모르겠고. 100km 뛰어 본 사람이 왠 엄살이여! 서울울트라에서 뛰듯이 뛰면 되는거여. 전주에서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잘 뛰게나. 충분히 뛸 수 있을걸세!!!!
욕 봤다...엄살도 여러 질이다...
신작로 수고가 많았구나 실패가 있으면 성공도 있는 법 전주 울트라에서는 성공 할 것이다.
훈련 잘 했구만(글도 잘 쓰고..) 왠 엄살? 내 생각엔 돌수 잡을 애는 작로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제목 고쳐라. 그 정도면 반은 성공기 구만...
작로야, 어제 연습한 결과 누구나 80km가 고비겠더라. 76km에 잇는 언덕을 걸어서 오르자. 여기서 힘을 비축한뒤 전주대로에 도착해야만 편안한 완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나면 마지막 연습주를 동아에서 한번 더해라. 그리고 내년에 4대일간지 신춘문예 응모나가니?
신작로 훈련경과 보고서 실감나게 넘 잘썼고 같이 못한 친구들에게도 많은 자극과 도움 되겠네 고마우이 작로 힘~!!!
수고 했고,신작로는 글 잘 써놓고 그런 식으로 알어 달라고 표현 하는구나(언젠가 이야기 했지 , 잘 못써고 읽는 우리가 잘 읽으면 된다고....)
작로야 주말을 즐겁게 보냈구나. 근데 울트라배낭메고 뛰었냐 아님 비무장으로 뛰었냐? 전주울트라에선 니 뒤만 따라갈테니 앞에서 선도 잘 하거래이.~
어이구 수고 했구먼...피로 회복 잘하고 남은 기간 잘 훈련하길..넌 잘 될거야....
작로야! 너완 전주 울트라 동기구나! 꽃님이네 홈피에 가면 울 58멍들 닉이 없구 실명덜이라 누가 누구인지 통 몰갔드라?암튼 방갑다,나 는 요새 회사 출.퇴근을 울트라 배낭매구 자랑스런 멍 상의입구 뛰댕기며 하구 있다.거리는 약 10km된다.오늘은 비번이라 오후에 동아 대비 지속주30km가량 뛸련다. 서울서 보자!
32 km 지점에서 되돌아 갈때 못 봤지 ? 봤으면 이것저것 쨍겨 줬을뗀데 .. 아무튼 애썻다
추운날 고생했구나..^^ 고생한 만큼 다음 대회때 좋은 결과가 있겟지..
작로야 그저 존경 하고프다. 너에 그 열정 정말 할 말이 없다. 부상만 조심하면 전주에서 일 내겠다~~ㅎㅎ
잘쓰기만 했네 모~
작노형, 뭘? 실패했다는기요?
고생했고 힘들면 7분 페이스 알지?... 전주에서 페메 해주리?... ^^~~
부럽다.
난 전주 울트라 준비도 못하고 뛰게 생겼구만~~ 26일날 작로 뒤에 따라 갈테니 잘 이끌어 주기 바란다. 아자!
어제 막걸리라도 한 잔 해여야 된는디 ....실패가 아니여 성공이다
작로야 ! 고생이많았구나,,때로는 자신이 목표한것에 못미쳐 실망할수도 때로는 기대치이상으로 감동과 환희로 점철된것이 우리의 인생이 아니겠냐? 조금 못했다고 실망할것도 조금 잘했다고 우쭐할것도 없는 인생~~그래도 그만치 시간을 때로는 절망하며 때로는 심술스럽게 욕도해봤으라 믿어진다.용기잃지말고 전주에서,
나도 사실 어제가려고 배번도 다 구해놓았고 가는 차편 있어 동행하기로 약속을 했는디 전날 모임에서 새벽 3시까지 퍼마시다 아침일어나보니 아뿔싸 7시가 넘었더라 ,,함께 하기로한 지인은 벌써 문막으로 갔다나~~포기하자 하고 다시들어가 하루종일 논문을 쓴다고 이책 저책 뒤적거리다 하루를보냈다.축하한다..완주를~~
글두 얼굴 생긴 것 만큼이나 잘 쓰는구만, 뭘 그리 엄살을 떨구 그랴? 자꾸 엄살 떨라 그라믄 신성일 닮았다는 야그도 함께 그만둬^^
할것 다 했네. 뭘 실패 했다는 건지 도통???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