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BS-2TV 생방송 '100분쇼', 영화패러디 댄스-베스트 키스신등
다양한 볼거리에 인기가수 공연까지
제2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7시40분부터 100분간 KBS 2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팡파르를 울린다.
한국영화의 절정을 이룬 올해는 후보작(자) 선정부터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등 뜨거운 열기를 내뿜어 사상 최대의 화려한 은막축제가 기대된다.
올해는 특히 최강을 자랑하는 KBS 쇼연출팀(연출 전진국)의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시상식 중계로 더욱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KBS는 명실공히 한국 영화계 톱스타들이 총출연하는 이번 시상식을 '지상 최대의 빅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병헌 김혜수의 공동진행으로 펼쳐질 시상식의 '그랜드 오프닝'에서는 올해 가장 인상적이었던 OST와 영화장면을 패러디한 댄스무대로 '친구' '엽기적인 그녀' '신라의 달밤' 등 빅히트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깜짝출연해 시작부터 열띤 분위기를 달군다.
이어 남녀신인상을 발표하는 것을 필두로 신인감독상 인기스타상 등 부문별 시상을 거쳐 최대의 하이라이트인 남녀주연상과 최우수작품상을 발표하면서 절정을 이루게 된다.
OST의 하이라이트쇼인 그랜드 오프닝에서는 KBS 예술단의 멋진 안무와 함께 영화'신라의 달밤' 등 올 흥행작에 등장했던 주인공들이 이미데이션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2001 베스트 컷, 베스트 7'에선 올해 개봉된 화제작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영화팬과 네티즌투표로 엄선해 소개한다.
추억의 명화와 올 후보작 가운데서 로맨틱한 키스장면만을 골라 보여주게 될 '로맨틱한 순간들'도 특별히 공을 들인 코너로 꼽힌다. '최장의 키스신' '최고의 키스신' 등이 색다른 영상기법으로 소개된다.
김건모, SES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메이킹 필름을 모아 영화촬영장의 땀과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촬영장속의 스타들'도 마련된다.
사전 수상결과를 일체 공개하지 않는다는 청룡영화상의 원칙에 따라 심사위원단은 행사 당일 오후 3시30분부터 투표를 시작해 철저한 보안속에 시상직전 수상자를 결정하며, 국립극장을 찾은 관객이나 시청자는 시상자가 봉투를 여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는 묘미를 만끽하게 된다.
최종 발표되는 최우수작품상은 후보작으로 선정된 영화의 주인공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직접 자기영화를 소개하는 등 보다 짜릿하고 드라마틱한 면을 연출한다.
한국영화의 열풍 만큼이나 이변과 감동이 어우러질 청룡영화상은 벌써부터 뜨겁기만 하다.
〈 강일홍 기자 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