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한 이스라엘(사사기 1:22~36)
* 본문요약
요셉 가문은 벧엘을 정탐할 때
그 성읍의 입구를 알려 준 사람과 그의 가족을 살려줍니다.
그 사람은 헷 사람의 땅으로 가서 성읍을 하나 짓고 루스라고 부릅니다.
므낫세, 스불론, 아셀, 납달리 지파는
가나안족을 완전히 쫓아내지 못하고 그들과 함께 거주합니다.
단 지파는 오히려 아모리 족속에게 쫓겨 산지에서 살고,
평지로 내려오지 못하는 처지가 됩니다.
찬 양 : 336장(새 278)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219장(새 540)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 본문해설
1. 요셉 가문의 중부 정복(22~29절)
22) 요셉의 가문도 벧엘을 치러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니라.
23) 요셉 가문이 사람을 보내 벧엘을 정탐하게 하였는데
그 성읍의 본래 이름은 루스라.
24) 정탐꾼들이 그 성읍에서 한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성읍으로 들어가는 길이 어디인지 우리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너를 선대하리라” 하매
25) 그 사람이 정탐꾼들에게 성읍으로 들어가는 길을 가리킨지라.
요셉 가문의 사람들이 그 길로 들어가 그 성읍을 칼로 무찌르고,
정탐꾼들을 도와준 사람과 그의 가족을 놓아 보내매
26) 그 사람이 헷 사람의 땅으로 가서 그곳에 성읍을 세우고 그 이름을 루스라 하였는데,
오늘날까지도 그 성읍의 이름이 되니라.
27) 므낫세 지파가 벧스안과 그 주변 마을,
다아낙과 그 주변 마을, 이블르암과 그 주변 마을,
므깃도와 그 주변 마을에 사는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28) 이스라엘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사람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
29) 에브라임 지파도 게셀에 사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가나안 족속이 게셀에서 그들과 함께 거주하였더라.
- 요셉의 가문(22절) :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를 뜻합니다.
- 쫓아내지 않고,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27~29절) : 로
우리말에는 ‘못 한다’는 말과 ‘안 한다’는 말이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אל)’는 ‘못 한다’와 ‘안 한다’는 말이 함께 담겨 있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쫓아내지 못하기도 했고, 열심히 하지 않기도 했다는 뜻입니다.
2. 스불론, 아셀, 납달리의 북부 정복(30~33절)
30) 스불론 지파도 기드론과 나할롤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가나안 족속이 그들과 함께 거주하면서 부역꾼이 되었더라.
31) 아셀 지파도 악고, 시돈, 알랍, 악십, 헬바, 아빅, 르홉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
32) 아셀 족속이 그 땅의 주민인 가나안 족속과 함께 거주하였으니(섞여 살았으니),
이는 그들을 쫓아내지 못함이었더라.
33) 납달리 지파는 벧세메스와 벧아낫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
그 땅의 주민인 가나안 족속과 함께 거주하면서
벧세메스와 벧아낫의 주민들을 부역꾼으로 삼았더라.
- 벧세메스, 벧아낫(33절) :
벧세메스‘Beth-shemesh’는
‘태양의 집’을 뜻하고, 태양신을 숭배하는 성읍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벧아낫‘Beth-anath’은 아낫(Anath)을 숭배하는 성읍이라는 뜻입니다.
3. 단 지파의 실패(34~36절)
34) 아모리 족속이 단 지파의 사람들을 산지로 몰아넣고
골짜기(평지)로 내려오는 것을 용납하지 아니하였으며
35) 결심하고 헤레스 산과 아얄론과 사알빔에 거주하였더니
요셉 가문의 힘이 강성하여지자
아모리 사람들 역시 요셉 가문의 부역꾼이 되었으며,
36) 아모리 족속의 경계선은 아그랍빔 비탈(언덕)에서 바위를 지나 그 위쪽까지였더라.
* 묵상 point
1. 하나 되지 못한 자들의 실패 : 쫓아내지 못하였더라
1) 요셉 지파 역시 유다지파처럼 ➠ 쫓아내지 않고(27~29절)
가장 강력한 힘과 능력을 가진 유다 지파가 부족 이기주의에 빠져
자기들이 제비 뽑아 얻은 땅을 얻는 것에만 힘을 쓰자
다른 지파들도 모두 똑같이 자기 지파가 얻은 땅을 점령하는 데에만 급급하게 됩니다.
그 결과 거의 모든 지파들이 가나안족을 제대로 정복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지파에게 힘을 주신 것은
그 힘으로 이스라엘을 이끌라고 하는 것이었는데,
그들이 그 힘을 자기들만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온 민족이 하나 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2) 만일 유다 지파가 지도자의 역할과 책임을 바르게 감당했다면
만일 유다지파가 이스라엘 전체를 위해서 그들이 가진 힘과 능력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그 권세(카리스마)를 바르게 사용했다면
여호수아 때 하나 되었던 그 신령한 흐름이 계속 이어졌을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는 것도 죄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주신 뜻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도
하나님 앞에 죄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하는 것도 죄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 또한 죄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복이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그 복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더욱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나와 내 가족과 내 조직만을 위해 사용한다면(카리스마의 사유화)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우상숭배만큼이나 진노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2. 강하게 되었음에도 가나안족을 멸하지 않은 요셉 지파(28, 35절)
상대가 나보다 더 힘이 강하여 쫓아내지 못한 것은
그래도 연약해서 그랬다는 핑계라도 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후일 요셉지파는 그들이 강하여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지역 내에 있는 가나안족을 멸하지 않고 그들을 부역꾼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일단 그들을 노예로 삼으면 내가 편하니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로 육신은 평안하였으나,
그들로 말미암아 가나안 족속의 더러운 우상숭배와 향락의 문화에 오염됩니다.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육신의 평안을 택하였던 그들은
후일 그들의 이 선택으로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 묵상 :
오늘 이 순간 평안을 누리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기보다
주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어려움을 당하는 쪽을 택하십시오.
3. 못한 것이 아니라 안한 것
1) 아모리 족속이 단 지파의 사람들을 산지로 몰아넣고(34절)
다른 지파들은 그들이 제비 뽑아 얻은 땅을 점령하기는 했으나
가나안 족속의 사람들을 다 쫓아내지는 못하였다고 기록하였으나,
단 지파는 아모리 족속에게 산악 지대로 쫓겨나 평지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2) 그러나 사실은 가나안족을 쫓아내지 못한 것이 아니라 쫓아내지 않은 것입니다(28절)
그것들 모두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진격만 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들의 소유지가 될 땅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했습니다.
두려움에 스스로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점령할 생각조차 못했고, 이렇게 그들이 위협을 느껴 머뭇거리는 동안
그들이 결심을 하고 그곳에서 떠나지 않아 함께 거주하게 된 것입니다(35절).
● 묵상 : 가나안은 죄를 상징합니다.
가나안족을 열심히 멸하려 하지 않으니
그들이 결심을 하고 그곳에서 거주하려 했던 것처럼
죄 역시 우리가 열심히 몰아내려 힘쓰지 않으면
죄의 욕망과 못된 습관들이 결심을 하고 우리 안에서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아직 내 안에 남아 있는 죄의 습관들을 몰아내 주시도록 주께 간구하십시오.
* 기도제목
1. 가정과 교회가 하나 되지 못하게 하는
욕심과 이기심과 교만을 몰아내 주옵소서.
2. 지금 당장의 평안이나 즐거움보다
주님과 함께 영원히 누릴 즐거움을 택하게 하옵소서.
3. 아직 내 안에 남아 있는 죄의 습관들을 몰아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