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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4시15분쯤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앞 충주호를 지나던 54t급 충주호 유람선에서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10여명이 익사하거나 불에 타 숨지고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단체관광을 나온 노약자들로서 화재를 피해 급히 물에 뛰어들었다가 화를 당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백34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4시쯤 신단양 선착장을 출발한 유람선에 처음으로 이상이 발생한 것은 출발 직후 5분이 지나서였다.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듯하던 유람선이 갑자기 멈춰선 것. 그러나 잠시 후 유람선이 다시 출발했으며, 15분쯤 지나 기관실쪽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나면서 갑자기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사고 유람선이 10여분 만에 불길에 휩싸인 후 유독성 연기가 선실 안으로 들어오면서 승객들이 우왕좌왕하자 승무원과 남자승객 일부가 “의자밑에 있는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소리쳐 대부분 조끼를 착용했다.
승객들은 이어 비좁은 선실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일부는 남자 승객들이 깨뜨려준 객실 유리창을 통해 탈출했다. 그러나 일부 승객들은 “불이 나자 선원들이 승객들을 객실안으로 들어가도록 유도해 더욱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직후 신단양 선착장에 대기중이던 쾌속정이 사고현장으로 긴급 이동해 로프와 튜브 등을 던져 구조작업을 벌였고, 사고지점 인근에 있던 낚싯배 등 유도선 3~4척도 구조작업을 도왔다. 목격자들은 “어선이 구한 승객수가 30~40명 정도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사고가 난 지 1시간이 넘도록 유람선 정원과 승선인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허둥대 사고수습에 허점을 드러냈다. 또 이같은 법석에도 불구하고 정작 경찰측 구조정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사고가 난 뒤 1시간30여분만인 오후 6시쯤으로 이미 낚싯배 등에 의한 구조작업이 거의 끝난 뒤였다.
승객들은 대부분 친목모임차 충주호 및 단양 고수동굴 관광에 나선 단체관광객들로 경기도 부천 동일관광(30명), 의정부시 동아관광(63명), 강원도 홍천 보람관광(27명) 등 관광회사를 통해 침목모임차 충주호 및 단양 고수동굴 관광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불이 나자 경찰과 공무원 소방대원 등 1백여명이 출동, 오후5시쯤 불길을 잡았으나 유람선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됐다.
사고를 낸 충주호관광선 소속 유람선 충주 제5호는 54t급으로 전장 26.35m, 폭 5m, 높이 2 1m로 최고속도는 29노트이다.
승무원 7명을 포함해 승선 정원이 1백27명인 이 배는 86년 7월 13일 건조된 후 같은 해 9월 10일부터 충주호에서 운항해왔다.
[오늘의 인물]
1957년 10월 24일
크리스찬 디오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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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독신으로 살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오르가 1957년 10월 24일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였다.
1905년 프랑스 노르망디 그랑빌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디오르는 파리정치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미술과 화훼에 더 관심이 많았다. 파리에 화랑을 열어 화가들과 친분을 쌓던 그는 갑자기 집안이 몰락하면서 1938년 로벨 피케 의상실에 디자이너로 취직했다가 1946년에 독립했다. 1947년 2월 12일 그의 첫 패션쇼에서 발표한 ‘뉴룩(New Look)’은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다. 그 쇼는 일종의 ‘혁명’이었다. 몇시간 만에 크리스찬 디오르는 서양 여성들의 실루엣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좁은 어깨에 날렵한 선의 재킷, A라인의 스커트 등 과거 옷들과 달리 전혀 새로운 선의 옷으로 꾸며진 패션쇼가 끝나자 패션지 `하퍼스바자` 편집장 카멜 스노는 디오르에게 달려와 이렇게 외쳤다. “완전히 ‘뉴룩(New Look)’이군요”. 2차대전의 상처에 찌든 여성들에게 그는 우아하고 고급스럽고 세련된 ‘뉴룩’을 제안, 패션계에 전설을 탄생시켰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36건
ㆍ2009년 · 프로야구팀 KIA,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ㆍ2005년 · 천재소년 송유근(8), 국내 최연소 대학생으로 인하대 2학기 수시모집에 합격
ㆍ2004년 · 교육인적자원부, ‘특목고 정상화 방안’ 발표
ㆍ2002년 · 미국 연쇄저격 용의자 2명 체포
ㆍ1999년 · 델 라 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당선
ㆍ1999년 · 모로코의 할리드 하누치, 시카고 마라톤서 세계신기록(2시간5분42초)수립
ㆍ1999년 · 전문경영인으로 재계 첫 그룹회장 역임한 정수창씨 별세
ㆍ1994년 · 안기부, ‘43년 만에 북한 탈출한 국군포로 조창호씨 구출’ 발표
ㆍ1981년 · 싱가포르 대통령에 챙가라 비틸 나이르 취임
ㆍ1980년 · 공주사대, 백제토성 발굴
ㆍ1979년 · 미국, 북한 여행제한 철폐 확인
ㆍ1977년 ·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ㆍ1974년 · 미국 공군, 사상최초로 ICBM의 기상(機上)발사 성공
ㆍ1974년 · 소련의 바이올린 연주자 오이스트라흐 사망
ㆍ1974년 · 동아일보 기자 일동, 자유언론실천선언
ㆍ1973년 · 이집트-시리아와 이스라엘간의 10월 전쟁 종결
ㆍ1972년 · 남북적십자 3차 본회담 (~26일 평양)
ㆍ1970년 · 아옌데 칠레 대통령에 선출
ㆍ1968년 · 서울 광장시장과 남대문시장 상인들의 조세 저항 데모
ㆍ1966년 · 마닐라에서 월남참전7개국 정상회담 개막
ㆍ1964년 · 잠비아, 영국으로부터 독립
ㆍ1964년 · 함태영 前 부통령 별세
ㆍ1962년 · 케네디, 흐루시초프로부터 세계평화보장에 관한 서한 접수
ㆍ1962년 · 한국-과테말라, 국교 수립
ㆍ1962년 · 미국에 의한 쿠바 봉쇄 시작
ㆍ1957년 · 크리스찬 디오르 사망
ㆍ1951년 · 미국, 대(對)독일 전쟁상태 종결 선언
ㆍ1949년 · 유엔극동경제위원회 한국가입 결의
ㆍ1945년 · 유엔 창설
ㆍ1945년 · 군정청, 일본인 철퇴령 발표
ㆍ1939년 · 나일론 스타킹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발매 시작
ㆍ1931년 · 국제연맹, 일본군의 만주 철병(哲兵)권고안 가결
ㆍ1929년 · 주가 대폭락...대공황 신호탄
ㆍ1912년 · 은행령 공포
ㆍ1856년 · 한말의 개화사상가 유길준 출생
ㆍ1632년 · 세균과 원생동물을 최초로 관찰한 미생물학자 레벤후크 출생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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