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에서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덥고 깁니다. 30도가 넘는 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티 비 상으로는 사람들은 시원한 물놀이로, 에어컨이 있는 방에서 시원하게 지낸다든가 외국으로 피서를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전해 주지만 , 서민들은 죽을 지경입니다.
공기조차 잘 통하지 않는 허름한 방에서 곰팡이와 함께 사는 서민들은 낡은 선풍기 하나 돌리지만 더위를 날리기는 어림없습니다. 체면불구 하고 반바지에 때묻은 런닝샤스 하나 걸치고 있지만 흐르는 땀은 주책없이 마구 흘러 자주 딲아 냅니다. 동네 도우미라면서 가끔 전화로 안부를 묻지만 더위 해결에는 속수무책 입니다.
도심에 사는 사람들도 인간이라 모두 같은 생각에 살지만, 부자들과는 천양지차가 되다보니 , " 자기가 사람인가? " 하고 잘 사는 집 개를 부럽게 바라봅니다. 산동네나 쪽방촌에 사는 빈민을 위한 임대주택 제도의 실시가 급한 상황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빈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사회복지 입니다.
우리나라에 복지부가 있어 사회복지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줄 압니다마는 복지사각 지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심히 의심 스럽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탁상정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것을 마음에 담아 실제적 복지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들과 함께 지내며 무엇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피부로 느끼고 그 느낀 바를 실천에 옮기므로 효과적 복지정책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국민소득 3만 6천 불로 일본을 제치고 있지마는 전체 가구의 9%가 월 100 만원 미만이고, 12%가 200 만원 미만입니다. 특히 이들은 고령자가 많아 도움이 없이는 나아질 수가 없습니다. 어떤 분은 모든 국민에게 25만을 나누어 주자고 하는데 이것 참 무지한 소리입니다 . 부자에겐 25만원은 코끼리 비스겟 정도도 안됩니다. 지금 나라 빚이 엄청난 데 어떻게 하려고 그런 무모한 짓을 해야한다고 우겨대는지 참 한심합니다.
사회복지에 필요한 예산 확보도 중요하지만, 사회 기부금제도 역시 필요한 정책입니다. 우리나라 개인이나 기업이 년간 소득 몇 천억, 몇 백업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기부금제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 막대한 기부금이 모아질 수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얻은 이익울 사회로 되돌려준다는 기업가정신이 이들에게 필요합니다.
폐지를 모아 리어카로 실어 나르는 분이 그렇게 모은 돈을 선듯 기부하는 분, 풀빵을 팔아 모은 돈을 동사무소에 내놓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있습니다. 또한 아무도 모르게 기부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그 고마움을 알리는 예우를 해주는 것이 받는 자의 태도입니다.
큰 재화를 사회에 기부하는 분들에게 전쟁영웅, 독립영웅, 애국영웅, 기부영웅, 선한영웅 같은 칭호를 하고, 그 선한 행위를 책이나 동상이나 그 외의 방법으로 기리는 풍토가 조성되면 많은 기부자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면 그 기부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부청을 만들어 백성끼리 서로 돕고 감사함을 표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룰 바랍니다.
여의도 사람들 이제 싸움 그만하고 민생을 살리기, 산업발전시키기, 애국하기 특히 싸움 그치고 서로 의론하고 격려하는 일에 앞장 서는 지도자가 되기룰 바랍니다. 모이면 싸우고 고성을 지르고 야유하니 우리 자라나는 아이들 보기에 민망하고 백성들도 너무 식상합니다. 정의롭고 인품을 갖춘 우리의 선량들이 되기를 간곡히 당부합니다.
더위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이 염천에 나의 사랑 망초꽃은 안으로 땀 흘리며 군락을 이루어 하얀 웃음으로 나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더워도 나 그곳에 달려가 하얀 사랑을 나누면서 이 더위를 잊고져 합니다. 어느 새 발걸음은 그곳으로 향하고 내리쬐는 햇빛에 온통 땀투성이가 된 나는, 가쁜 숨을 쉬며 만남의 즐거움에 한여름 더위를 날립니다. 흐르는 땀으로 온욕을 하며 ~ ❤️ 사계절.
망초꽃 사랑
김 사 철
당신은 어이하여
가는 허리 무리함을 뒤엎고
그리도 많은 꽃을 피웠습니까
끌어 올릴 수분도
받아들일 햇빛도
당신에겐 벅찬 일인데
한더위 메마름에
땀방울 안으로 감추고
산들 바람 맞이하여 웃고 있습니까
망초꽃 이름 따라
뽑히고 던지어도
원망을 뒤로 하고 꽃씨 날립니다
섬세하고 향긋한 단장
반겨주는 이 없어도
수만개 꽃군락 세상을 밝히며
버림 받은 이 땅을
잊지 못해서
봄부터 싹 내밀고 하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