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무척 춥네요.
며칠 전부터 강원도 심산유곡에 눈발이 비치고 쌓이기도 했다니
이제 곧 내륙에도 눈이 내릴 것 같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저도 새벽에는 워머를 목에 끼웠습니다.^^*
내일은 외출할 때 겉옷도 겨울용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롱 패딩'이라고 아시나요?
먼저, 패딩은 padding으로
솜이나 오리털을 넣어 누비는 방식으로 옷을 만드는 것을 이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누비옷'으로 다듬었습니다.
롱은 long입니다. 그래서 '롱 패딩'은 '긴 누비옷'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긴 누비옷'이라고 안 하고 왜 '롱 패딩'이라고 하느냐는 게 아닙니다.
학생들이 롱 패딩을 좋아해서 부모 부담이 크다는 것을 기사로 내면서
'등골 브레이커'를 쓰는 것을 다시 한번 꼬집고자 합니다.
우리는 '등골(을) 빨아먹다', '등골(을) 뽑다', '등골(이) 빠지다'는 말은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을 좀 세게 하고자
깬다는 뜻을 지닌 브레이크를 써서 '등골 브레이커'라는 낱말을 만든 것 같습니다.
누가 만들었을까요? 바로 언론이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그런지 롱패딩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옷값은 여전히 장난 아니게 비쌉니다.
두돌을 맞은 손녀 겉옷 하나를 20만원 가깝게 주고 사야 했습니다.
정말 등골이 휘는 물가 상승입니다.
어느 언론의 기자가 이런 제목을 뽑아주면 좋겠습니다.
'긴 누비옷 고집하는 철없는 자녀 때문에 부모 등골 휘청'이나
'긴 누비옷 마련하느라 한숨 짓는 부모',
'긴 누비옷에 내 부모 등골 휜다' 정도라면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언론과 공무원. 이런 분들이 우리말을 바르게 써야
깨끗한 우리말을 가꾸고 보존할 수 있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