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님~
엊저녁 꿈이예요.
인삼을 캐고 난 밭에서 사람들이 남아 있는 -부러진 인삼 쪼가리나 작은 것들- 것을 줍고 있었어요.
저도 같이 들어가 흙을 헤쳐 가며 줍는데 잘려진 인삼이 더러 눈에 띄어서 주웠습니다.
그러다가 호미로 흙을 파는데 속에 있던 인삼이 윗쪽으로 3/1정도 잘려서 윗부분 따로 줍고 나머지 뿌리부분도 캐냈습니다.
잘리지 않았다면 정상적인 가격으로 팔수도 있었을 텐데 아깝다 하면서도
한편으론 어차피 기대도 안했었는데 잘리긴 했지만 이거라도 어디야 하면서 다행스러워 했네요.
잘려진 인삼들은 몸통이 컸고 싱싱해서 단단한 반면,
그나마 뿌리까지 좀 남아 있는 것들은 조금 배들배들해 보였습니다.
모두 캐고 난 뒤에 훑어보는 거라서 양도 많진 않았구요.
그렇게 인삼을 찾으며 흙을 헤치다가 조금 깊은 곳까지 손을 댔는데,
흙 아래쪽에 파란 비닐이 몇 겹 깔려 있고 그 비닐을 들춰보니 또 그 아래쪽엔 플라스틱 박스같은 것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아하 이 동네 사람들이 인삼을 심으려고 인공적으로 밭을 만들었구나 생각했네요.
플라스틱 박스들로 높이를 돋워 놓고 그 위에 파란색 비닐을 몇 겹 깔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만든거였어요.
이어진 꿈인 듯 한데...
종이박스에 재활용쓰레기인지 그냥 쓰레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버려야 하는 것들을 담은 박스를 재활용 수거하는 트럭에 실어 보냈습니다.
원래 외부인은 버리지 못하는데 그 동네 주민이 저보다 더 무겁고 좀 더 큰 박스를 버리면서 제 것도 버릴 수 있게 해 줬는데, 제 박스는 가벼운 편이었어요.
이런 애매한 꿈도 의미있는 꿈일런지요?
지기님 해몽 부탁드립니다~
현재 고3딸은 다니던 학원원장이 추천한 사람이 아닌 제가 따로 알아본 선생님한테 특강을 받고 있습니다.
학원원장 쌤은 이제 와서 계속 연락오고, 애를 위해 그런거였다면서 자꾸 애를 보자고 합니다.
혹시 관련이 있을까요?
첫댓글 님의 이꿈이 않좋은 꿈은 아니거든요 님에게 이익이 있는 꿈인데....
딸의 일하고는 직접관련된 꿈으로는 보이지 않해요 또 그렇다고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하기에도 볼수도 없고 그렇거든요
어쨌든 이꿈이 딸아이와 직접관련이 없다고 해도 않좋은 꿈은 아니니까 아무런 걱정 하지 마세요
어떻게 꿈을 해몽해도 님에게 나쁜 영향이 있는 꿈은 절대 아닙니다
어휴 다행입니다. 요즘은 때가 때인지라 꿈은 물론이고 실생활에서도 만사가 조심스럽고 염려스러운데...지기님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