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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동훈 비대위 출범에 '친윤-중진 희생론' 재점화하나
2. 한동훈 비대위行 선 그은 김예지 "새 술 새 부대에…전임 지도부라 우려"
3. [뉴스하이킥] 장성철 "한동훈이 구세주? 與의 공상과학소설"
4. "독선과 오기만 내비친 취임 일성…독재정권 떠올라"
5. 與, '한동훈發 칼바람' 관측에 수도권·영남의원 엇갈린 기류
5. 與, '한동훈發 칼바람' 관측에 수도권·영남의원 엇갈린 기류
차지연 기자별 스토리 • 7시간
비영남권 의원들 "영남·다선 의원 구조조정 의지 밝힌 것"
영남 의원들 술렁…"그런 해석 너무 일러, 쇄신해도 기준 있어야"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류미나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 대규모 물갈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 가운데 수도권과 영남 의원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수도권을 비롯한 비영남권 의원들은 한 위원장이 공천 물갈이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본 반면, 용퇴론 대상으로 주로 거론되는 영남·중진 의원들은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한 수도권 의원은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위원장의 어제 불출마 선언은 우리 당에 '구조조정을 하러 왔다'는 것을 확실히 밝혔다는 이야기로 들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영남과 다선으로 상징되는 사람들을 나이나 선수와 관계 없이 쓸어내겠다는 이야기"라고 해석했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국민들에게는 '우리가 쇄신, 변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고 당에는 '각자 뭘 희생할지 다 같이 한 번 고민해보라'고 한 의미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수도권 출마가 거론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SBS 라디오에서 "한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말미암아 국민의힘 후보들의 공천·출마와 관련한 당의 절차, 후보들 본인 스스로의 진퇴 여부에 대한 결정의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영남권 의원들은 술렁이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한 위원장의 불출마는 영남·중진에 인적 쇄신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며 "전부터 이어져 온 트렌드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다만 좀 더 두고 봐야겠다. 아직 정치에 때 묻지 않은 분이니 합리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겠나"라며 "불출마 선언은 지역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2∼3명 정도만 불출마 선언을 하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면 승복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부산·경남(PK) 지역의 한 의원은 "한 위원장 불출마가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는 것은 너무 이른 해석"이라며 "본인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한 말일 것"이라고 인적쇄신론 해석에 거리를 뒀다.
대구·경북(TK) 출신 한 의원은 "당내 혁신의 칼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본인이 직접 보여준 것"이라며 "다만 기준이 있어야 한다. 다선이라든지,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든지, 당내 평가가 아주 저조하다든지 하는 기준 아래 경쟁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도착한 한동훈 비대위원장© 제공: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불출마 선언이 당내에 확산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출마를 해야 할 분은 오히려 출마해야 한다. 불출마 자체가 미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외부에서 들어와 당을 이끌게 되면서 '헌신하겠다'는 말과 미사여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헌신하자'고 하면 다들 그냥 말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미리 (불출마를)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헌신이 빈말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인적 쇄신에 무게를 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날 한 위원장이 선제적으로 내놓은 불출마 선언으로 '자기 희생'에 대한 압박 분위기가 확산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친윤(친윤석열)·중진' 의원들의 희생을 요청했지만, 총선을 100여일 앞둔 현재 국민의힘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3선의 장제원 의원뿐이다.
charge@yna.co.kr
4. "독선과 오기만 내비친 취임 일성…독재정권 떠올라"
뉴스친구별 스토리 • 1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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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과 오기만 내비친 취임 일성…독재정권 떠올라"©뉴스친구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3.5.21
뉴스1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과 운동권 인사들을 비판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야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된 취임 첫 일성을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것이 없다"며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지령을 전달할 대리인이고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한 호위무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입장 발표에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어떻게 취임 첫 일성으로 국정운영 실패,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반성 한마디 없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해 모독과 독설부터 뱉느냐. 이게 '5000만 국민의 언어'냐"며 "우리 국민의 진실된 언어를 정치적 선동과 같은 취급하며 폄훼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이 총선용 선전선동이라는 발언이 어떻게 5000만의 언어냐. '표를 더 받는다고 죄가 없어지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지켜라"며 "대통령 선거에서 표를 더 받았다고 대통령 부인의 죄가 없어진다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용산 세레나데가 아니라 민심 세레나데부터 부르라. 그 첫 소절은 김건희 특검법이어야만 할 것"이라며 "윤석열 아바타 한 위원장이 왕관의 무게를 김건희 특검법 수용으로 견뎌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도 야당을 겨냥한 한 위원장 취임 일성을 비판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와 여당이 무너뜨린 민주주의와 민생,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반성과 변화는 없고 독선과 독기 품은 오기만을 내비친 취임 일성은 모든 기대를 접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운동권 특권으로 낙인찍는 모습에서 과거 독재정권이 빨갱이라는 낙인과 갈라치기로 명분 없는 권력을 유지하고자 했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역사를 거꾸로 세우며 진영의 이익을 위한 논쟁을 부추겨 온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참으로 몰염치하고 무책임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이 검찰로, 권력의 오른팔로 보통시민으로부터 가장 먼 특권과 권력 카르텔의 한 가운데 있었음을, 무능하고 무책임한 용산 여의도 출장소 국민의힘이 국민적 심판이 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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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뉴스하이킥] 장성철 "한동훈이 구세주? 與의 공상과학소설"
입력 2023. 12. 25. 19:49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정권 교체가 김건희 방어 위해서였나
- 與, 중도층 마음 돌릴 방안 생각해봐야
- 한동훈 비대위? 공천 알아서 한다는 윤심 방증
- 아무것도 안 하는 이재명, 리더십과 정치력 없어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김건희 특검 공격하는 與, 자충수 둔 것
- 한동훈 비대위, 효과 있으나 세대교체만으로는 한계
- 민주당 한나땡 아냐.. 당내도 이재명 행보 고민중
- 조국과 개혁연합신당 연대? 1월 중순 주목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진행자 > 정치권 상황에 하이킥을 날리는 속 시원한 정치 토크쇼 [거침없이 하이킥] 연휴 마지막 날인 성탄절에도 거침없이 함께합니다. 장장콤비 장성철, 장윤선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십니까?
◎ 장성철 > 오늘은 덜 거침없이 하시죠.
◎ 장윤선 > 왜 덜 거침없이 해요. 세게 하자면서요.
◎ 장성철 > 국민의힘에서 자꾸 문제를 삼고 있는데
◎ 장윤선 > 하던 대로 하자면서요.
◎ 장성철 > 하던 대로 국민의힘 편을 들겠습니다.
◎ 장윤선 > 네, 훌륭하십니다.
◎ 진행자 > 김건희 특검법 운명이 결정 내일 모레 되는 거죠. 글피군요. 28일.
◎ 장성철 > 처음부터 난이도가 높네요.
◎ 진행자 > 내일 한동훈 비대위원장.
◎ 장윤선 > 킬러문항이 1번으로 어떻게 해요. 중간쯤 넣어줘야지.
◎ 진행자 > 제일 가장 관심사니까. 내일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모레 예고된 이준석 전 대표 탈당, 이준석 전 대표는 근데 내일도 기자회견장을 잡아놨대요. 내일 전격적으로 탈당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겠다. 모종의 기자회견을, 이런 생각도 드는데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들어와서 막 이슈를 선점해가면 안 되니까 이준석의 감각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장성철 > 이슈 선점 하루이틀 덜 하고 더 한다고 대세에 큰 지장이 있겠습니까?
◎ 진행자 > 이준석 대표는 근데 그런 걸 굉장히 신경 쓰는 스타일이죠.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 장윤선 > 어떻게든 나오기야 하겠죠. 기사의 균형을 맞추는 차원에서라도 열심히 언플을 해야 되지 않을까.
◎ 진행자 > 김건희 특검법이 28일 모레인데 근데 조선일보가 1면 머리기사로 김건희 특검법 4월 총선 후 실행하는 거 급부상 이랬는데.
◎ 장윤선 > 조선일보만 썼어요. 급부상이라고.
◎ 진행자 > 그리고 보수 언론에서 좀 이렇게 써 나갔는데 이관섭 정책실장이 어제 KBS와의 인터뷰에서 딱 선을 그어버리네요. 그 얘기. 총선 겨냥의 흠집 내기 의도로 만든 법안이다라고 성격 규정을 하면서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 킬러문항 풀 수 있는 방법이 뭐죠? 이렇게 대통령실에서 뒷길을 딱 막아버리면.
◎ 장성철 > 본인도 악법이라고 이제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여권 내에서는 어느 정도 합의된 일관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 총선을 앞두고 정쟁으로 국민의힘이나 여권에서는 생각할 수 있겠죠. 당연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통과가 돼가지고 매일매일 브리핑하고 새로운 사실 나오고 김건희 여사 관련돼서 새로운 주가 조작 사실이라든지 녹취라든지 이런 것들이 나오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총선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당연히 여당에서는 여권에서는 할 수 있는 생각이다라고 보여지는데 저는 자초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2월 달에 어쨌든 권오수 회장에 대한 판결을 하면서,
◎ 장성철 > 도이치모터스.
◎ 장성철 > 네, 재판부가 분명히 김건희 여사 계좌 세 개의 계좌에 48건 정도는 주가조작으로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판결 문구가 다 있거든요. 그러면 검찰에서 수사를 했어야 하는데 수사도 안 하고 종결도 안 하고 기소도 안 하고 아무런 일을 안 하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국민적인 의혹이 높아지는데 국회에서는 법률적인 권한인 특검을 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어쨌든 이것은 8개월 전부터 패스트트랙 해가지고 예정된 사안이었잖아요. 근데 그걸 이제 와서 총선용 정쟁, 이런 식으로 몰고 가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는 공격이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뭐라도 해서 김 빼기라도, 아주 정무적인 차원에서 보자면 특별감찰관을 임명한다든지 이제 와서 얘기 나오고 있는 또는 제2부속실을 만든다든지 해서 김 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지 않았나요. 근데 막 대통령실에서 격노 이런 표현이 나온단 말이에요.
◎ 장윤선 > 격노 아니라고 해서 또
◎ 진행자 > 불쾌감으로 바뀌었어요.
◎ 장윤선 > 네, 불쾌감으로 기사를 바꿨는데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한테 물어보니까 이런 제목 수정 요청이 굉장히 많다는 거예요. 격노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목들에 대해서 일종의 마사지 형태로 이렇게 좀 바꿔줘라라는 요청이 너무 많아서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굉장히 힘들다 이런 성토를 저한테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한 측면에서 제가 오늘 오기 전에 당시에 야당 측 협상대표 박홍근 전 원내대표 취재를 했는데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런 거예요. 본인들 스스로 자충수를 둔 거다. 그때 협상할 때 법사위에 태우자고 했을 때도 반대하고 그때도 오로지 이것은 정치 특검이네 그리고 정쟁용이네 이런 주장만 계속하면서 이 법안을 통과를 안 시켰다는 거죠. 그때 그리고 민주당만 결정한 게 아니라 민주당하고 정의당하고 같이 협력해가지고 만든 법안이고 그리고 그때도 비공개 때 박홍근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협상파트너였던 주호영 원내대표 바뀐 다음에 윤재옥 원내대표인데 계속 그 얘기를 했대요. 총선 다가올수록 오히려 국민의힘에 불리하다. 그러니까 빨리 해라. 그때 되면 또 이게 정치용이라고 문제 제기가 되니 빨리 선택을 하는 게 오히려 낫다 털고 가자라고 얘기를 했는데 전혀 미동도 하지 않다가 이제 와가지고 마치 이게 민주당 탓인 것처럼 역공을 한다는 게 너무 황당하다. 본인들 스스로 결과적으로는 자승자박이 된 꼴이다. 국민의힘이 자충수를 뒀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계속 얘기 나오는 게 소위 재의를 요구해서 거부권 행사하고 돌아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재석의원 3분의 2
◎ 장성철 > 퇴장도 못해요. 국민의힘에서.
◎ 진행자 > 퇴장도 못해요.
◎ 장성철 > 퇴장하면 또.
◎ 진행자 > 퇴장하면은 과반이 그 이미
◎ 장윤선 > 3분의 2가 확보되니까.
◎ 진행자 > 과반이 민주당하고 야당만으로 한 거의 180 가까이 과반이 확보가 되기 때문에 퇴장할 수도 없어요. 근데 무기명 투표야. 그래서 여기서 소위 이탈표 나올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가능성도 있는데 굉장히 대통령실에서는 강하게 드라이브 걸고 있단 말이죠. 자신이 있는 건가요? 대통령실은 이탈표.
◎ 장성철 > 솔직히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 진행자 > 대통령실이.
◎ 장성철 > 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과 보수우파에 과연 좋은 것인지 한번 스스로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탄핵을 당한 정권이었고 총선에서 완전히 박살났거든요. 지방선거에서도 처참한 패배를 기록했어요. 정말 어렵게 어렵게 해가지고 대선에서 정권교체 했는데 지금 와서 정권교체 한 결과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앞장서서 보호 김건희, 이렇게 외치는 것 같단 말이죠. 과연 이게 다음번 총선과 대선에 도움이 될까라는 것을 스스로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김건희 여사를 위해서 정권교체하려고 그 많은 보수우파, 그리고 정권교체 원했던 사람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거 아니거든요.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라고 인정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또한 공정과 상식스러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문재인 정권에서 막 방송 장악하려고 그러고 자기네들끼리 잘못한 거 다 덮으려고 그러고 검사들 수사하려고 그러니까 좌천시켜버리고 다른 데 내보내고 이런 것들 잘못됐다고 생각해가지고 정권교체된 건데 그보다 더 심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자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는데 한동훈 장관이 구세주 역할을 해줄 거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공상과학 소설인 것 같고.
◎ 진행자 > 공상과학이다.
◎ 장성철 > 그렇죠. 왜냐면은요. 계속 대통령의 인기가 낮고 부정평가가 높았을 때 그 당에서 할 수 있는 건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비대위원장을 내세우든지
◎ 진행자 > 박근혜.
◎ 장성철 > 아니면은 대통령 탈당해라 그래서 대통령과 단절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우리는 다른 정당이에요라는 차별화를 통해서 국민들의 인정을 받으려는 노력을 했던 거거든요.
◎ 진행자 > 그럴 때 주로 당명도 바꾸고.
◎ 장성철 > 맞아요.
◎ 장윤선 > 지난주에 그런 요구가 나왔잖아요.
◎ 장성철 > 그랬는데 지금은 대통령의 2인자를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저 사람이 우리를 구원해줄 거야 왜, 젊잖아. 왜, 정치권에 빚을 진 게 없어 그러니까 싹 바꿔버릴 거야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잖아요. 이거는 그동안 해방 이후에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 진행자 > 해방 이후까지 나왔습니다.
◎ 장성철 > 여권이 위기를 돌파한 사례가 없어요. 이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해 보시라. 왜 자꾸 장성철 너는 나와 가지고 왜 자꾸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을 비판만 하고 욕하느냐. 그렇게만 저한테 뭐라 하지 마시고 정말 이것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민심을 다시 중도층의 마음을 돌릴 수가 있는 것인지 스스로 한번 생각해 보시라니까요.
◎ 진행자 > 그런데 어쨌든 간에 한동훈 전 장관 비대위원을 인선하는 데 있어서 하태경 의원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소위 789 비대위, 70년대생 80년대생 90년대생. 저도 70년대생입니다만 그래서 세대교체, 그다음에 말하자면 ‘새정치’ ‘정치혁신’ 이런 구도를 한동훈 장관이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 장윤선 > 라고 기대를 하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세대교체가 안 돼가지고 지금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평가가 높냐고요.
◎ 장윤선 > 아니 근데 한동훈 기대효과가 조금 있는 것 같긴 해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는데
◎ 진행자 > 중앙선거방송 여론조사심의위원회입니다.
◎ 장윤선 > 죄송합니다. 틀렸습니다. 보면 중도, 그 다음에 TK, 그리고 여성 60대 30대 이런 쪽에 국민의힘 지지도가 쭉 올라가고 있어요.
민주당은 지지도가 빠지고.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가 온다는 것에 대한 어떤 보수층의 결집효과는 있는 것 같다. 근데 이게 얼마나 이어질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프레임은 586대789 이렇게 딱 정한 거잖아요. 그리고 50세, 50살 한동훈이 보수를 전부 다 바꿀 것이다. 마치 0선의 30대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와서 선거를 치렀던 그 프레임을 한동훈 장관한테 그대로 적용을 하는 것 같은데 중요한 포인트는 국민들은 그걸로 보지 않는다는 거예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비단 이런 차원을 넘어서서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심판론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죠. 나이 젊어 보이고 뭔가 보수혁신을 하고 그야말로 이른바 인요한 위원장이 하려고 하다가 안 됐던 영남 중진들 전부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로 바꾸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의 혁신을 하겠지만 다 좋은데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은 뭐가 바뀌었죠? 국정운영 지금 1년 6개월이 됐는데 그래서 우리 국민들의 삶이 뭐가 달라졌죠라는 질문에 답을 해야 돼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해서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무슨 생각이죠? 그거에 대한 입장을 밝혀줘야 돼요. 근데 그런 것에 대해서 묵묵부답한 채로 세대로만 얘기한다. 국민들이 그거 가지고 머물러 있지 않다는 거예요. 국민들의 정치 인식의 수준은 이미 그 수준을 넘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나 보수언론이나 혹은 또 정부는 정부사이드에서 보기에는 그 정도 수준이면 우리가 뭔가 분칠해서 화장해서 뭔가 선거를 돌파할 수 있을 거야라고 저는 오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몰카공작이라고 성격 규정을 했죠. 몰카공작.
◎ 장성철 > 장윤선 기자님이 얘기하시는 자기 확신, 신념, 고집, 집단 최면 이런 거를 통해가지고 우리가 선거 이길 수가 있을 거야. 우리 비판하는 사람들 다 없애버리고 그냥 우리끼리 똘똘 뭉치면 선거 이길 수가 있어라고 생각하는 건데 그래가지고 선거 이긴 적 없어요. 한 번도.
◎ 진행자 > 공관위원장 누가 되냐.
◎ 장성철 > 아니 뭐가 중요해요. 지금.
◎ 진행자 > 안 중요합니까?
◎ 장성철 > 이미 대통령께서 물론 윤재옥 원내대표께서는 부정을 하셨지만 대통령께서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보냈다라는 것은 그냥 공천은 내가 알아서 할게 이거에 대한 강한 방증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공관위원장 누가 되든 별로 중요할 것 같지가 않아요.
◎ 장윤선 > 죄송합니다. 이것도 쓸데없이 얘기해가지고.
◎ 진행자 > 아까 장윤선 기자님이 언급하신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일~22일 조사한 내용이고요.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방송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하시면 되겠습니다. 리얼미터 홈페이지도 참조하시면 되고요. 이준석 전 대표 얘기를 좀 해볼게요. 이준석 전 대표 일단 김용태가 빠졌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 빠진 이유는 뭔가요? 장 소장님.
◎ 장성철 >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본인은 어쨌든 당에서 당원들이 뽑아준 최고위원으로서 당에 남아 있는 게 더 좋은 것이 아니냐. 그리고 내가 남아 있음으로써 나중에 이준석 신당 나오고 한동훈 비대위가 잘 활동이 돼가지고 공천을 끝내놓고 나면 총선 전에 가교역할도 제가 잘할 수가 있다.
◎ 진행자 > 가교 역할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 장성철 > 그런 역할을 자기가 하겠다라는 거고, 또 일각에서는 포천에 출마하고 싶어 하는데 거기에 공천을 배려 받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얘기도 있거든요. 근데 각자 선택이거든요. 그걸 가지고 막 양쪽에서 왈가왈부 말이 많던데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조심할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자꾸 방송에 나와 가지고
◎ 진행자 > 굉장히 열심히 하시던데요.
◎ 장성철 > 왜 천아용인 거기 이준석 신당에 왜 합류 안 해요 그러면서 막 여러 가지 얘기를 물어보고 하잖아요. 그게 이준석 신당을 좀 폄하하는데 김용태도 품지 못하는 이준석이 무슨 신당을 만든다 그래, 막 이런 공격을 당할 수가 있거든요. 그럼 과거에 함께했던 여러 가지 정치적인 동지에 대한 자기부정 행위가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 말을 줄이시고 좀 자제하시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장 기자님.
◎ 장윤선 > 정치인한테 말을 줄이라고 하면 안 되고요. 저는 김용태 최고의 깊은 고민을 한번 쭉 들은 적이 있어요. 첫 번째는 그래도 국민의힘 안에서 끝까지 한번 싸워보겠다. 나의 도전이 어디까지 될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한번 싸워보겠다라는 그런 생각이, 의지 이런 게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포천 출마에 상당히 힘이 실려 있어요. 그러니까 포천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해서 포천 지역을 좀 바꿔보겠다. 초등학교를 거기에서 나왔고 부모님 고향이 포천이라는 거예요.
◎ 진행자 > 포천 연천 가평 이쪽인가요?
◎ 장윤선 > 가평은 아니고 포천하고, 가평은 너무 멀지 않나요? 하여튼 그쪽에서 포천이 고향이어서 포천 지역구에서 출마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사실은 이것 보다 더 큰 이슈 중에 하나는 유승민 전 대표하고 정치를 같이 하는 분이기 때문에 유 전 대표의 선택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조금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유승민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떠나서 이준석 신당으로 가면 어쩌면 같이 이동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 경우가 아니라면 아직은 국민의힘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보겠다, 이런 선택인 것 같아요.
◎ 장성철 > 본인은 포천 가평, 거기에 출마하고 싶어 하고 거기는 현재 국민의힘에 최춘식 의원이 현재 지역구 의원입니다. 그래서 현역 의원하고 싸워야 되는 부담감이 있는 거죠.
◎ 진행자 > 나름 공천 가능성이 있다라고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판단했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민주당 이야기 해볼게요. 한나땡 얘기들 많이 하니까 정성호 의원이 만만한 상대 아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단합 혁신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지금 민주당 분위기는 진짜 한나땡 맞습니까? 선거 앞두고 그럴 수 있나.
◎ 장윤선 > 아니요. 절대 그런 분위기 아니고요. 그러니까 정치적 구호로 한나땡 이렇게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긴 했지만 그렇게 선거했다가는 큰일 납니다, 이런 분위기인 것이고요. 중요한 포인트는 이런 것 같아요. 한동훈 장관을 통해서 국민의힘이 혁신할 때 민주당도 뭔가 혁신의 비전 방향 노선 이런 것들을 보여줘야 되는데 뭘로 보여줄 거냐, 이게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결국 중요한 것은 이재명 대표거든요. 제가 오늘 취재를 쭉 해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지금 뭐하고 있냐, 잘 안 보인다. 지금 연탄 나르고 노인들 배식 봉사하고 이렇게 물론 그게 공약 발표라고는 하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 엄청난 정치의 소용돌이에서 야당의 대표가 전체 진영을 총지휘하는 어떤 그런 사령관 메시지도 세고 발언도 보폭이 크고 이런 정치를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는데 그에 비해서는 너무
◎ 진행자 > 신중모드.
◎ 장윤선 > 신중모드인지 부자 몸조심인지 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하여튼 지금 상황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움직임이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우와 하고 박수 치면서 따라갈 그런 기세는 아니지 않냐라는 고민을 당 안에서도 좀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지금은 당 내부의 어떤 사무총장도 있고 전략기획위원회도 있고 쭉 당 조직들이 있잖아요. 그런 당 조직들 위에 그냥 떠 있는 배 같은 존재다 이런 표현을 써요. 당을 장악해서 주도적으로 정국을 주도하고 이런 수준이 아니다. 그래서 민주당의 혁신이나 이런 것들이 지금 당장 세게 나오기는 쉽지 않겠냐라는 얘기를 당 내부에서 하는 거 같아요.
◎ 장성철 > 장윤선 기자님이 말씀하신 그것을 우리는 보통 뭐라고 하냐면 리더십이 없다. 지도력이 없다. 정치력이 없다. 그렇게 우리는 보통 비판을 많이 해요. 이재명 당대표께서 지금 사라진 부분 전략적인 것인지 아니면 본인이 재판 다니면서 너무 힘들어 가지고 이런 정치적 현안 문제에 대해서 본인의 결정을 하기가 어렵다라고 판단한 것인지 본인이 지금 나서는 게 좀 더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 진행자 > 그런 취지의 지금 그래서 이재명 대표님 뭐 하시냐라고 소위 친명계 좌장이라고 하는 정성호 의원한테 목요일 날 질문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두 가지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 총선 시계가 너무 빨리 돌아가고 있다. 본인들은 1월에 맞춰서 차근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으니까
◎ 장성철 > 전략적인 판단이라는 얘기네요.
◎ 진행자 > 네, 정성호 의원은 지금 총선 시계가 너무 빨라졌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너무 세다 보니까 국힘에서 총선 시계를 한 달 정도 빨리 돌리고 있다. 우리는 1월 달에 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또 이렇게 얘기를 하세요.
◎ 장윤선 > 사실 그것보다 어제 김부겸 전 총리하고 정세균 전 총리가
◎ 진행자 > 거기서 무슨 얘기 왔다갔다했나요?
◎ 장윤선 > 공천 얘기가 나왔거든요. 근데 지금 민주당 내부에 후보 검증 비슷한, 공직후보검증위원회의 검증이 쭉 돌아가고 있는데 그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근데 조정식 사무총장하고 그 문제를 되게 크게 보는 것 같아요. 민주당 사람들은. 조정식 의원이 지난번에도 단수공천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또 그런 방식으로 된다면 이것에 대해서 당 사람들이 승복할 수 있겠냐. 특히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나 최성 전 고양시장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서 이의신청을 했는데 기각 결정을 또 해버렸거든요. 이분들 같은 경우는 당내에서 어떤 판단을 하냐면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얘기까지 하거든요. 실제로 어떤 결단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그런 분위기라면 당이 이런 것을 최소한 경선이라도 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줘야지 이런 방식으로 척 지고 나가는 방식으로 만들어버리면 이거 나중에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두 총리가 만나서 얘기를 한 거 아니냐라는 얘기죠.
◎ 장성철 > 그런 것들을 다 조정하는 게 당대표가 할 일인데 어쨌든 아무것도 안 하고 계시거든요. 그럼 이거는 정치력이 없다고 봐야죠.
◎ 진행자 > 물밑에서 발이 빨리 움직이고 있는 건지 진짜 발도 못 움직이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떠 있는 건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최근 조국 전 장관이 개혁연합신당과의 연대 가능성 질문에 대해서 재판과 선거 때문에 움직이는 게 쉽지 않지만 그와 관계없이 제가 해야 할 일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라고 해서 소위 기본소득당, 사민당, 개혁연합신당, 조국 이렇게 대오가 짜여지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 장윤선 > 그렇죠. 가능성이 있죠. 아마 1월에 1월 중순에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재판이나 열심히 준비하세요.
◎ 진행자 > 1월 중순을 보자라는 말씀까지 장성철 장윤선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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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동훈 비대위行 선 그은 김예지 "새 술 새 부대에…전임 지도부라 우려"
한기호입력 2023. 12. 25. 12:24
"韓법무장관 이임사 "'동료 시민' 워딩 감동적…비대위 굉장히 좋은 역할 기대"
비대위 영입제안 "없었다"며…김기현 2기 지도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서 고사
"당은 비상시국, 새로운 韓비대위 자리잡는 게 우선…출마? 선당후사의 마음"
지난 12월18일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시각장애인인 김예지(가운데) 지명직 최고위원이 안내견 '조이'와 함께 당대표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지난 12월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하며 김예지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여성 위원 후보군으로 윤희숙 전 의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함께 거론돼온 김예지 의원은 25일 사실상 고사 메시지를 냈다. 40대 여성에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이지만, 전임 김기현 지도부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이 된 임명직 2기 일원으로서 "우려가 된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김예지 의원은 이날 KBS특집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당 최고위원으로서 혁신위와 지도부의 갈등도 봤고, 한동훈 전 법무장관이 비대위원장에 지명되는 과정도 지켜봤는데 어땠는가'라는 질문에 "우선 갈등은 아닌 게 언론에 갈등처럼 비춰진 게 안타까운 점들이 있었다"며 "비대위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당이 국민정당으로 거듭날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과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한동훈 전 장관에 대해선 " 이임식 때 하신 워딩이 굉장히 감동적이었고 국민의힘 비대위로 넘어왔을 때 굉장히 좋은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동료 시민'이란 말씀은 그만큼 시민들을 모두 동료로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끄는 건 있겠지만 위계에 의한 관계가 아니라 같이 노력하는 분들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약자와 소외된 분들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계획하고 싶었다'는 말씀"도 평가했다.
김 의원은 "제가 늘 챙기던 것이 약자와 소외된 분들"이라며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됐을 때 계속 가져와서 이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이끌어가고 보다 많은 국민을 아우르고 포용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우리 당이 좀 더 인정받는 당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전했다. 다만 '한동훈 비대위의 비대위원으로 요청을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엔 "전혀 없다"며 "(요청을 받더라도) 저는 우려부터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사실 김기현 전 대표님이 계실 때 선출직이 아닌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올라온 사람"이라며 "전임 지도부의 뉘앙스가 제게 남아 있어서, 혹시 당에 누가 될 것 같아서, 어쨌든 '새 술은 새 부대에'란 말도 있다. 보다 새로운 분들이 일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고사했다. 또 "개인적으론 제가 어디에 있든 당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비대위를 새로 꾸리는 과정"이라며 전임 지도부원으로서 우려를 거듭 밝혔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선 "사랑도 많이 받았고, 또 제가 일을 하면서 챙겨야 될 부분들이 계속해서 발견돼 아쉬움은 많이 남는다"면서도 "지금 저희 당으로선 비상시국이다. 그래서 아직 제 개인적인 계획을 말씀드리기보단 선당후사하는 마음으로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좀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다음에 제 개인적인 것을 도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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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동훈 비대위 출범에 '친윤-중진 희생론' 재점화하나
이승재 기자입력 2023. 12. 25. 05:00
당정관계 의식한 대통령실과 거리두기 가능성
비정치인 출신으로 칼 휘두르기도 쉬운 위치
공관위원장 선임에도 눈길…인요한 설도 돌아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12.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여당 내에서는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73년생 젊은 비정치인이 사령탑을 오르면서 기존 '영남당'의 틀을 깨는 강도 높은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당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친윤(친윤석열계)·중진 희생론'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전국위원회에서 한동훈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의결하고, 늦어도 올해 안에는 비대위 체제로 넘어갈 계획이다. 총선을 100일 남짓 남겨둔 시점이기 때문에 새 지도부를 빠르게 꾸려 총선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당 일각에서는 오는 29일 출범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비대위원 인선 과정까지 고려한 시점이다. 이러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된 논란도 피해갈 수 있다.
한 전 장관이 지휘봉을 잡게 되면 당정관계 재정립에 관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된 이후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아왔던 부분이 이 지점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기 때문에 수직적 당정관계가 불가피하다는 게 정치권 대다수의 의견이기도 하다.
한 전 장관이 이런 상황을 벗어나고자 고강도 인적 쇄신을 추진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친윤·중진 희생론'에 다시 불을 붙이면 한 지명자와 윤 대통령의 구도를 둘러싼 우려도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연스럽게 대통령실과 거리두기를 하게 되는 거다.
앞서 인요한 위원회가 희생론을 혁신안으로 제시했지만, 성과는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와 김기현 대표 사퇴뿐이다. 이외에 다른 의원들의 결단은 나오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동훈 체제'에서는 권성동, 윤한홍, 박성민, 박수영 등 친윤 실세들을 향한 희생 압박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
나아가 한 전 장관은 검찰 출신으로 당내 의원들과 맺은 관계가 약하기 때문에 개혁의 칼을 휘두르기 쉬운 위치에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당직자는 통화에서 "한 전 장관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기 때문에 중진들이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내세우면서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라며 "김기현 전 대표와는 다르게 불출마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도 본다"고 말했다.
한 비윤계 의원은 "지난번 혁신위가 완수하지 못한 당내 혁신을 보여야 하고, 국민이 원하는 우리 정당의 모습으로 확실히 바꿔야 한다"며 "당내 구태의연한 줄서기 문화가 더는 없도록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체제'가 들어선 이후 공관위원장 선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되기 직전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공관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말도 돌았다. 인 위원장은 혁신안을 매듭짓고자 자신을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윤재옥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재선 의원은 "공천에 외압을 쓴다든지 자기 마음대로 독선적으로 하는 공관위원장이 와선 안 된다"며 "합리적인 공천을 하려면 서로 자기 마음대로 못 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3.12.21.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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