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3. 9. 25. 월요일.
오후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전통시장으로 구경 나갔다.
추석 한가위를 며칠 앞 둔 탓일까?
많은 과일류가 즐비하게 진설되어서 오고가는 장꾼을 유혹하고 있었다.
나는 생 송편 한 꾸러미, 안흥찐방 한 꾸러미, 큰 원형의 빵 한 덩어리를 사서 손에 들었다.
가뜩이나 등허리뼈가 굽은 나이기에 물건 꾸러미를 들었더니만 무거워서 등허리뼈가 더욱 굽혀진다.
겨우 걸어서 지하전철역으로 나갔고, 전철을 타고는 잠실 아파트 단지로 되돌아왔다.
만65세 이상의 늙은이기에 지하전철 요금은 무료.
힘겹게, 무겁게 물건을 손에 들고 귀가했더니만 아내한테 또 지청구를 먹었다.
'그만 사 와요. 냉장고, 냉동고 안에 넣을 공간이 없어요.'
한가위 차례 준비로 아내도 잠실 새마을시장, 마트 등에서 상품을 사 온다는 뜻.
* 아내는 추석 차례용으로 떡 등을 주문했다고 한다.
나중에 택배로 배달받으면 냉장고, 냉동고 안에 더 이상 넣을 만한 공간이 별로 없을 터.
2.
인터넷 뉴스이다.
MBC "한가위면 가난을 증명"‥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촉구"
'..... 공공기관 노동자들은 오늘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급을 기준으로 명절 상여금을 받는 정규직 공무원들과 달리 비정규직인 공무직 노동자들은
근속에 관계없이 연간 110만 원이 전부"라며 차별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
사진 1
이들의 뒷편 대형건물이 '대통령실'이냐?
대통령실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은 이런 류의 뉴스 사진을 100% 믿겠지만
이곳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한 사람한테는 이런 배경사진은 100% 거짓이다.
서울 용산구 삼각지 전쟁기념관 최남단에서 길 건너편에 있는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 찍었다.
이들 뒷편 왼쪽에 보이는 작은 건물은 이태원로 도로변에 있는 국방부 종합민원실이고, 뒷편의 사각형 건물은 국방부 구관건물이다.
* 위 뒷편 큰 건물(국방부 구관) 왼쪽에는 붉은 깃발은 국방부 마크, 가운데에는 태극기 깃발, 합참 깃발은 나뭇잎에 가려서 보이지 않음.
사진 2
* 전쟁기념관 앞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작은 건물.
* 1번 사진 왼쪽의 사각형 건물이 바로 이 건물이다.
국방부 신관건물(지금은 대통령실로 바뀜)은 저 건물의 뒷편 약 350~400m 너머에 있다.
언덕 넘어 뒷편에 위치하기에 이태원로 도로변에서는 신관 건물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뉴스는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지.....
'대통령실' 운운하는 사진을 보면 짜증이 난다.
100% 거짓이기에.
아래 사진을 대조해 보라.
사진 3
'대통령실 앞' 운운한다면 이 사진을 뜻한다.
민간인이 허락을 받지 않고도 출입이 가능할까?
대통령 경호실, 국방부 헌병대의 허락을 받지 않고는 대통령실 주변에는 단 1m도 접근할 수 없는 특별경호지역, 군사보안지역이다.
인터넷 지도로 삼각지 일대를 검색하니 국방부 구관, 신관, 합참 등의 건물은 전혀 보이지 않고.
그저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것인 양 위장했다.
'속이는 자보다 속는 자가 더 문제이다.'
사진 4
이쯤에서 접는다.
詩詩하니까.
나중에 보탠다.
2023. 9. 25.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