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여성 유튜버의 컨텐츠 방향이 달라져도 실망을 하면 안되는 것인가 라는 문제에 대해

[피아콩]

음슴체

먼저 나는 브이로그를 잘 안 봄
(누군가의 삶 자체가 궁금하지 않은 성격)
그리고 홍시 구독자가 아님
그러므로 홍시에 대한 정보가 잘못되었을 수 있음
(여시에서 본대로만 알고 있음)




여성 유튜버들의 연애 > 결혼 > 임신 > 출산 > 육아
루트가 기존 구독자들의 이탈을 불러일으킴

이유는 다들 아는 것처럼
미비혼(솔로) 일 때의 가치관, 감성, 삶의 패턴,
중요한 가치들이 그 이후 단계를 지나면서 달라지기 때문

이것 자체가 좋다 나쁘다라고 얘기할 수 없음
호불호가 나뉠 수는 있겠지만 엄밀히 말하면
개인의 사생활이며 삶에 중요한 부분이니까


그렇지만 요즘 보이는 의견 중에
홍시가 비혼이라 한 적도 없는데 왜 다들 난리냐 라는
의견이 많은데, 나는 이 말에 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함.

가장 큰 이유는
유튜버들은 자기 구독자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음.

영상에 올라오는 댓글을 통해
어떤 성향인지, 어떤 가치관과 가치를 추구하는지
파악이 가능하며 또 파악해야 하는 게
유튜버라는 직업의 특징임.
(내 구독자 층의 니즈에 맞는 영상을 업로드 해야하니까)

정도의 차이지 얕게든 깊게든 다 알고 있으며,
그것이 영상과 컨텐츠에 무조건 반영됨.


홍시가 읍읍이라고 남편을 표현한 것이나
내 영상미 해친다는 말을 한 것은
본인의 의견일 수도 있겠지만 순도 100%는 아닐 것임.

만약 구독자가 남편 나오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고
보여주세요 라고 하는상황이라고 한다면?
영상미 해쳐서 나오지 않을 거다라는 말을
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함.

커뮤를 한다고 말을 한 건지, 아니면 홍시가 누가 봐도
커뮤를 하는 사람인지 이건 내가 잘 모르지만...

영상미를 해친다, 남편을 읍읍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어도 본인의 주요 구독자층이
남편이 나오는 걸 싫어한다라는 걸
홍시가 모르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말이라고
나는 합리적으로 추론을 해 봄.

게다가 남자보다는 당연히 여성 구독자가 많을 것이고
남편이 나오는 걸 반기지 않는 여성 구독자는
한 집단 뿐임. 미비혼여성 (혹은 비혼 여성)



내가 홍시 본인이 아니어서 단정 지어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이렇게 연애 이후의 루트를 타게 되면
컨텐츠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직접 겪지 않아도 많은 유튜버들이 지나온 길을 보면
잘 알 수 있음

홍시도 아마 모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함
(그 과정 중에 인식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한다면
몰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음)

그리고 홍시를 구독하는 것과 구독 취소를 하는 것은
구독자의 자유이며 의무나 책임의 영역이 아님

게다가 유튜브가 단순히 취미가 아니라
그로 인해 경제적 사회적, 다양한 방면에서
이득을 취하는 게 있다면 그에 대한 의무가 주어짐
(우리가 돈을 받으면 노동이나 댓가를 지불해야 하듯이)



그래서... 구독자가 홍시의 선택과 삶을 비난할 자격은 없으나
구독 취소를 하고 실망하는 것 정도는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음..

게다가 구독자들은 구독 취소 이전에
홍시를 좋아하고 응원하고 댓글을 달고
홍시와 홍시가 유튜버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애정과 관심을 주던 사람들인데
실망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가 아닌가 싶음
(관심이 없으면 실망할 일도 없음)



글이 길다보니 좀 두서없어졌지만 요약하자면

홍시는 그 동안 컨텐츠에서 보여줬던 말들로 보면
자신의 구독자층의 성향을 알고 있었을 확률이 높고
노선을 변경하게 되었을 때에도 어떤 반응이 올지 모르지 않았을 거라는 합리적인 추론(?)
홍시를 응원하고 관심있게 보았던 구독자들은 홍시가 컨텐츠에서 보여주던 모습들로 기대하는 바가 있었을 것이고
홍시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않았으니
구독자들이 실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며,
홍시가 유튜버로서 활동을 하는 데 여러 이득을 취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들이기 때문에 실망하거나 구독 취소를 할 자격은 충분하다.

라는 것...


어차피 기존 구독자층이 바뀌면
새로운 구독자층이 올 거고
그것이 홍시가, 그리고 다른 유튜버들이
선택한 길이니까
왜 구독 취소하냐 라고 기존 구독자를
타박하기 보다는...
본인이 좋아하는 유튜버에게
응원댓글이라도 하나 더 남기는 게
그 유튜버가 원하는 방향이 아닐까 싶음

[피아콩]

글쓴여시가 예시로 홍시를 언급하긴 했지만, 특정 유튜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유튜버의 콘텐츠 변화에 대한 일반적인 의견을 나누고싶어서 허락맡고 쩌리에 퍼왔어!

(특정 유튜버에 대한 비난이나 언급은 자제 부탁해...!😭)

[누룽지한그릇]

친구랑 삶이 달라지면서 멀어지는 것과 똑같은 거고...유투버 많음 안보면 그만이라기엔 내가 그 유투버에게 애정이 많았기에 한마디 한마디 툭 튀어나오는 거겠지..? 씁쓸

[왕빰방왕빰방]

걍 내가 슬라임 좋아해서 슬라임 유튜버 보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문구 리뷰 하다가 공부 유튜버되면 안 보게 되잖아 걍 그런 느낌이야 애초에 슬라임 보려고 구독했는데 갑자기 스터디윗미 하니까

[포카리스웨에엑]

영상구독자가 콘크리트층이 되길 바라는게 이상한거지 다 감당해야할 유튜버 본인 선택이라고봄

[고슴도치의 풉격]

동의함… 유독 저 유튜버한테만 이렇게 군다는 의견을 많이봤는데, 왜 그런지도 좀 들여다 봤으면 함

[암우걷도하기싨타]

내용이 달라지면 달라진 컨텐츠를 원하는 시청자가 새로 유입될 거고, 기존 컨텐츠를 원하는 시청자는 자연스레 빠지는 거지 언제까지고 영원한 건 없는데

[샤브샤브죽]

실망하는 건 괜찮은데 굳이굳이 커뮤에 실망이다, 구취했다 << 이런 반응 계속 안 남기면 좋겠어.. 무슨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감성에 안 맞는다고 이상한 유튜버 취급하던데 같은 여자로서 안 그러면 좋겠어 특히 최근에 예또세상 보고 그런 여시들 많던데 자꾸 그런 글 쓰는 것도 뇌절 같아

악플이냐고 답글 달았다 삭제한 여시 있어서 댓 추가해.. 쓰다가 등록하니까 삭제했네
악플은 아닌데 그런 글 쓰면 다른 사람들도 뭔데? 하면서 물어보고 영향이 가잖아 특히 여시 같은 큰 커뮤는 많은 사람이 봐서 그런 이미지의 유튜버로 굳혀지는 것도 쉽잖아 여시에서 한 번 이미지 굳혀지면 계속 그런 이야기만 나오는데 같은 여자인데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잖아

[(본인닉네임.]

22222

[전정국밥]

333 걍 스루했으면

[행복한 햄스터]

자기 삶을 콘텐츠로 하는 유튜버라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함. 친구와 제품의 성질 둘다 갖고있다보니 자기 입맛대로 통제해도 된다는 의식이 강해지는 듯

[메렁메렁]

정도의 차이같음
유기묘 채널이 품종묘 펫샵에서 사오면 불법도 아니고 악행도 아니지만 구독자들이 실망할게 당연하듯이.. 채널에서 어필하던 가치가 있었다면 그걸 버릴때 실망하는 사람들이 있겠지
가치중립적인 채널이었다면 실망할 필요는 없을듯

[뽀차눈]

걍 내스타일 아니면 관심없음 체크하고 구취하고 딴유튜브 보면됨. 뭔 구구절절 내가이유튜버랑멀어지게된이유 논문을 쓰면서 나 안볼거다 동네방네 떠드시는지 ;; 그런뚱댓호통은 남유튜버한테나 가서 다셈

[대문자INTP]

실망하지 말고 걍 안보면 됨..다른걸 찾아가야지
물론 비혼입니다 해놓고 갑자기 비혼도 포기하게 만든 남편^^ 이런거 올리거나
유기동물로 구독 늘리고서는 펫샵품종동물 사오면 안되는거고

[포도송이송이송]

그 사람이 비혼을 선언했던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그냥 자기 삶 살면서 유튭한건데 보는 사람이 혼자 그 사람을 특정틀에가둬놓고 실망했네 어쩌네 하는건 좀 이상한듯

[(본인닉네임.]

난 홍시가 머하는사람인지도 모르지만
뭐 자기입으로 비혼이라고 외친것도 아닌데
결혼한것도 알앗으면서 임신하고 어쩌고하니까 충격?이라고 머 구취한다고하는게

뭔가 특히 여성유튜버를 여자구독자들은 내친구처럼 느끼는 경향이 짙거든
>나랑 결이 안맞아서 나랑은 안맞는 사람인듯< 이런거만 봐도..

근데 괜찮아서 친해지려햇던 내친구가 알고보니 나랑 다른결의 사람이었던거지
그래서 구구절절 섭섭하고 서운하고 머 그런거고

걍 유튜버는 내 친구도 아니고 친한언니도 아니고 걍 ㄹㅇ 생판남 콘텐츠크리에이터일뿐 그러면 실망할것도 없음ㅋㅋ

[허쉬]

2 성별 바꿔서 생각해봐 남자들이 남유투버한테 별것도 아닌걸로 저런다고 생각하면... 그냥 남적남으로 밖에 안보이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