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등불】

[에스더77]

초록빛 등불


머릿속에 천국빛을 심어주시길 기대하기에 포기란 없었으니
나의 생각 중심이 빛으로 투명하여 원수가 넘보지 못하리라
은혜로 옷 입는 회복의 때를 소망하는 기도와 묵상을 쌓아올렸기에..

시간이 흘러 지금 나의 머릿속에 등불이 환히 켜지었으니
언젠가 보았던 등불의 이미지가 그대로 나에게 들어와버린 것이라
천국의 선물이 반짝거리네 마음엔 평화요 온몸이 밝아져 가리

이 등불빛은 흔히 생각할 만한 노란빛이나 하얀빛이 아니라
밝고 영롱한 연초록빛을 띠었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네
곧 주와 화합하여 비춰들어오는 새생명의 탄생빛이로다

주와 한 영을 이루었기에 쉼없이 성령의 빛이 타오름이여
이 빛이 생각을 넘어 주위를 밝힐 때 신비한 오로라 속 같았으니
세상엣 것을 차단하는 보호의 장치 같은 오묘한 기운을 느낀다

이 등불이 한순간도 꺼질 수 없음은 생명줄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라
주로부터 생명력이 끊임없이 흘러오는 자체만으로 광채를 발하리니
뿐만 아니라 천국적 상상력을 터뜨리며 깨달음을 폭발시키리

영혼의 진정한 가치를 이루기 위한 신선한 도약의 달음질을 시작하리라
주 안에서 나의 모든 열심과 열정이 기름부음의 영광 안겨주리니
아름다운 향기로 나를 부르는 미지의 세계로 의지를 불태우리

감동이 스칠 때 머리가 밝아져 오리니 스쳐오는 깨달음이 번쩍이리라
이 모든 역사가 친밀히 나와 동행할 것을 초록빛 등불이 말하고 있기에
희망으로 부푼 심장이 뛰고 있네 눈에 불을 켜고 주를 바라보는 내내..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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