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학교에서 아이큐검사했을때 80대나와서 부모님 상담하고;; (이때 먼소린지 몰라서 다 찍긴 함) 항상 3년동안 부진아반이였는데 출석은 열심히 함... 선생님이 넌 이해력도 딸리고 머리는 너무 나쁜데 성실은해서 그나마 다행이네;;; 했음ㅎ 이때 헉 내가 성실?? 헤헷 감사합니다ㅎㅎ하고 엄빠한테 자랑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막말선생이였음;;;너무하노ㅠ
중학교때도 전교 거의꼴찌..ㅎ 진심으로 문제풀었는데도 내 뒤에는 거의 결석한애들 밖에 없었음 ㅎ 동네에서 유명한 일찐들도 나보다 성적 높았음;;
80퍼안에 못들어서 인문계는 당연히 못가고 내가 갈수있는 학교는 하나입학하면 셋이졸업한다는 고딩엄빠 학교 수준이였음..ㅅㅂ
부모님이 수소문해서 쌉시골에 대안학교 감 근데 거기가 기숙사 남녀공학에 부모님감시도없고 양아치같은 친구들이랑 어울리게됨,,, 내신은 잘받았는데 (진심 시험문제 다 찝어주고 답만 외우면 되는 수준;) 집에 오는날에 관자놀이까지 아이라인 그려서 파마하고 하이힐신고 됴각됴각걷는 날 보고 아빠가 기함을 토하면서,, 당장 전학가야겠다해서 1학기때 받은 꽤 높은 내신성적으로 우리지역에서 제일 공부잘하는 여상으로 전학가게 됨
부모님 딴에는 암만 명문여상이라도 그래도 실업계니까 여기서 공부 빡세게시키면 대학 잘 보낼수있겠지?? 생각한거임ㅋ
근데 애들이 대기업 취직을 목표로 공부를 ㅈㄴ독기품고 시험기간에는 믹스커피 대야에 8개타서 잠안자고 공부를 하는거임,, ㅎ 거기다 여고니까 분위기 rg..? 맨날 칠판에 떠든사람이름에 내이름 적혀있었음ㅠ 반장 미안..
그래서 그냥,, 공부에 손을 놔버리고 나랑 비슷한 성향의 (3개월전부터 기말고사준비를 하지만 점수는 안나오는) 놀고먹기좋아하는 친구들을 사겨서 학교에서 맨날 자고 최애급식메뉴나오면 4그릇씩먹고 매점가고 분식집가고 먹고 노래방가고 또먹고 행복한 돼지로 살았음ㅎ 이때 몸무게가 70키로대였음,,,ㅎ
부모님도 이제 내 딸이 찐으로 공부못하는구나 얘는 공부에 소질이없다 ㅇㅈ.. 하면서 내 학업에 손 뗌.. 그러면서 억지로 과외 학원 안보낼테니 나쁜짓, 거짓말 하지말고 학생답고 건강하게 친구들이랑 추억 많이쌓아라 했음
방학일주일 전에는 다들 들떠서 얘들아 우리 외할머니집 제주돈데 여름 캠프갈사람 칠판에 이름적어~!!!!!! 하면 애들이 엄마한테 물어보고 적는다했음ㅎㅎ
그럼 이제 방학이되면 아빠가 연차내고 친구들 싹 다 픽업해서 공항데려다주고 제주도 도착하면 할아버지가 트럭으로 데리러와서 2~3주동안 밭일 돕고 캠프파이어하고 바다가고 별보고 벌레잡고 댕댕이들이랑 놀고그랬음ㅋㅋ (실업계라 방학이 길었음) 오히려 할머니가 너네 고등학생인데 공부안하냐 걱정 했을정도 ㅠ 그래도 이때가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기억ㅎㅎ
암튼 그래서 내신이 6,7등급이였음 ㅎㅎㅎㅅㅂ 그러다 고3되서 수시원서 시즌에 여상이라 대학가려는 애들이 전교에 10명도안되서 대학진학반에 들어가서 특별케어받음 이때 나는 꿈도 없었음ㅎ 진로상담할때 저는 사람만나는거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하니까 영업 잘할거같지않아요? 무슨과 쓰면되요? 이벤트학과? 하니까 쌤은 고개를 절레절레하면서 이새끼 고3이여도 정신 못차렸군 하는 표정이였음ㅎ
그러다 담임쌤의 추천으로 여시야 사실 여긴 돈만주면 갈수있는 학교인데 간호과빼곤 학생이없는 ㅇㅇ리의 깡시골 학교다...... 경쟁률이 거의없다....... 그래도 간호과고 간호사 될수있으니까 한번써봐라 했는데 ㄹㅇ 합격함,,;;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간호사라는 직업이 뭔지 잘 몰랐고 취직하면 동네병원에 앉아서 이름 불러주고 접수하는,,, 그런일하는줄 알고 개꿀이네 했음ㅎ)
지금은 폐교된ㅎ 이름도 ㅈㄴ이상한 3년제 부실전문대였음 ㄹㅇ공기좋고 거름냄새나는 시골이였고 슈퍼한번 가려면 걸어서20분거리.......ㅎ
그리고 생각해보면 학교 수준이 구려서 그런지 시간강사라고 오는 교수들도 개빻았음ㅎ 남시간강사들은 이쁜애들만 골라서 수업끝나고 차태우고 읍내 데려가서 1인분에 2900원짜리 양념갈비 사주면서 술같이먹고 30중반 늙고쉰내나는 한남이 20살 동기랑 사귀고 그런데였음;;;;;;;
그런데서 나름 적응하며 살면서 3년버티다가 국시준비할때가 내 인생에서 최고로 열심히 공부 한 시기임 잘때 눈 감기전에 뭐 기억안나면 불켜서 다시 책보고 그랬음;;
그러다가 국시때 너무어려워서 ㅅㅂ 이건 빼박 불합격이다..하고 내 3년...흑흑 하면서 집 가는 버스에서 눈물 흘리고... 하루종일 우울해하고 알바천국 찾아보고,,, 우울함에 잠 20시간자고 했는데 국시원에서 합격 문자 오던날...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음,,,, 커트라인에서 딱 한개 더 맞아서 1점차이로 합격함ㅋㅋㅋ 이때 가족전부 울고불고함 ㅠ 1점차라니... 그야말로 나한텐 기적이였음...... 외식하면서 엄마아빠나+내 절친 넷 다 감격해서 울면서 소고기먹음
이제 합격했으니 취직을 해야지.. 하는데 태움도 무섭고 취직하기가 싫은거임 ㅋ 난 대학생활도 제대로 못해봤는데.. 학벌도쪽팔린다.. 학벌 컴플렉스 개오져서 의료인력학사편입으로 인서울에 네임벨류있는 대학교에 3학년으로 입학함,,, 이때 내 자랑을 좀 하자면 교수님이 편입생중에 이렇게 적응잘해서 동기들이랑 잘 어울리는 학생은 교수되고 처음봤다함 ㅎ 뿌듯
그래서 대학생의 로망이였던 카페알바도 2년동안 하고 운전면허도 따고, 대외활동, 동아리도 하면서 팽팽놀았는데 (덕분에 학점 2점대 초반으로 졸업함...^^ㅎ) 같이 놀던 친구들도 4학년되니 정신차려서 동기들 국시준비할동안 난 뭐하지.. 다들 도서관가고 공부하느라 나 혼자 너무 심심하네..하다가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됨 ㅎ
난 특히 영어가 밑바닥이라 의료용어말곤 아예 모르고 영어섞어쓰는거 못알아들어서 실습때 꽤나 욕 많이먹음ㅎ
이때 애플-사과, 바나나-바나나, 캣-고양이, have-가지다, 이런거 공부했었음ㅎ
영어공부를 게속 하다보니 이렇게 공부히는게 과연 실제로 먹힐까? 궁금해졌음 ㅎ 그래서 알바하며 모은 돈 200만원을 환전해서 대학 졸업식 바로 다음날 비행기로 호주워홀을 가게됨ㅎ
헉헉 2탄 달라~~!!
다음 궁금해
헐 너무 재밌엌ㅋㅋㅋㅋ
우와 너무 재미있게 읽었엌ㅋㅋㅋㅋ
영화같다
다음탄 기다랴요
하 2탄을 부르게 되네
개잼
개재밌어 끝까지 써줘ㅜㅠㅋㅋㅋㅋ
아니 왜케재밋엌ㅋㅋㅋ
대단하다!!
개존잼
2탄 어딧서요
와 그냥 글만봐도 성인된이후로는 진짜 열심히한거같은데..대단하다
새로운거에 도전도 잘하고..멋지다
2탄 주세요!!!!!
와 대박 제발 2탄을 줘요 너무 재밌음!!!!
이탄 언제와!!
개재밋다
미쳤다 다음글!!+
좀 난사람 같애 ㅋㅋㅋㅋㅋㅋ
비범하다!!
2탄 꼭 올려주기야~~ 드라마 보다 더 재밌다
심성자체도 바른사람이라 성실함 플러스로 성공한듯
이탄올려조!
2탄 너무 기대돼!!!!!!!!
성격이너무좋잖아~~~~~부럽당..
2탄 ㅜㅜㅜㅜㅜㅜㅜㅜㅜ제발요 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