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작법서인 ‘소설 쓰고 앉아 있네’를 낸 문지혁(44) 작가는 최근 서울 마포구 해냄출판사에서 한국일보와 만나 “읽는 사람은 줄어든다지만, 강의를 해보면 쓰고 싶어 하는 사람, 쓰려는 사람, 쓰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왜일까. 그는 “서로를 알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자기 표현은 더 많이 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덧붙였다. “문학은 결국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작업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글쓰기의 전제가 되어야겠죠.” . . 문 작가는 ‘소설 쓰고 앉아 있네’에서 이처럼 꾸준히 소설을 쓸 수 있었던 비법을 알려준다. 그건 ‘그냥 쓰기’다. 그는 “너무 염려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보다는 그냥 (글쓰기를) 시작하면 된다”면서 “운동하러 가기까지는 어렵지만 막상 가면 운동을 하게 되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 역시 첫 아이가 태어난 직후 산후조리원 화장실에서도, 코로나19가 폐렴으로 번졌을 때도, ‘언제 어디서’를 가리지 않고 썼다.
수많은 작법서를 읽으며 “한 권으로 해결되는 입문서 같은 책은 없을까”를 고민한 끝에 이번 책을 냈다는 문 작가다. 그는 “지금 내게 쓴다는 일은 산다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행복한 독자로 남는 일과 고단한 작가가 되는 일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여전히 후자를 선택하겠다”고. 그는 “자신을 계속해서 탐구하며 구체성 속의 보편성을 구하는 일, 그것이 제가 그나마 잘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그나마 가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첫댓글 이 작가님 소설 <초급한국어> <중급한국어> 재밌음 ㅋㅋ 독서 초보자들한테도 추천!
나도 글쓰기 좋아하는데..! 갑자기 용기생긴다
좋다
나두 글 쓰기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