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고 여담으로 저희집 시골인데도 케이블 4000원에 77개 채널 나오는데..
님 동네 엄청 비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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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을 읽고 문득 맷힌 생각이 있어서 글을 적어봤는데요,리플로 달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서요. MBC에 대한 생각 잘 읽었는데요,하지만 다소 현실성이 없어보이네요. 아직은 계약 기간이 남아있으니깐요.하지만 좋은 의견이라는건 동의해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의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에서 가장 욕 먹어야할 방송사는 MBC가 아니라 KBS인거 같아요
아직은 케이블이 많이 보급 안되는 국내의 현실적인 상황으로 봐도 그렇고,보도국의 영향으로 부터 다소 먼 KBS2를 가지고 있는 KBS에서 해 줘야하는게 당연하다고 봐요. 시청료는 꼬박 꼬박 챙기고 이정도도 못해준다는게 사실 말이 안되는거죠. 그네들은 국민의 돈으로 단일 드라마 제작비에만 돈을 엄청 투자한다는게 가장 큰 문제 같아요. 다양한 볼꺼리를 주는게 공영채널의 의무일텐데요. 이사람들은 외국 영화도 엄청 사놓고 틀지 못한게 튼 영화보다 더 많다더군요. 정말 어의가 없어요.
매월 전기요금에 포함된 시청료를 보면 더욱 그렇고, 웃기게도 자신들을 BBS,NHK(물론 이나라 국민들이 내는 시청료가 우리들의 3배이상이라는건 물가를 생각하더라도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요)의 발톱에 때만도 못하면서 공영텔레비전으로서 같이 비교할때면 정말 분통이 터져요.
간단히 가까운 예로 NHK의 국내 선수의 해외 중계와 비교해볼까요? 그들 역시 공중파 중계는 많이 안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케이블/위성 채널인 BS1,BS2는 일본인 선수가 외국에 진출을 하면 방영권을 사서 전담으로 방송하고 광고도 하지 않아요. 사실상 많은 부분이 전국 시청료에 의존하고 있죠. 케이블/위성 쪽의 시청료만으로는 광고를 하지않는 방송국으로써는 운영이 불가능하니깐요.
물론 여기오시는 분들도 메이저리그 야구는 말안해도 그네들이 얼마나 많이 중계하는지 잘 아시죠? 예,물론 한국에는 이치로 같은 타자가 아직 진출하지 못했으니깐 이건 비교대상으로 삼기에는 적절치 못하다고 할수도 있을테니깐 다른 종목의 예를 들어 볼께요. 미국 PGA골프는 세계에서 단일 경기로는 경기수도 가장 많고 상금규모도 가장 큰 대회고 인기도로 따져도 메이저리그 야구와 가장 비슷한 수준이니깐 비교대상에서 가장 알맞을꺼예요. 미국 PGA투어에 일본 선수는 5명정도 진출해있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중위권에도 들어오기 힘든 하위권이며, 상위권 선수라고는 작년에 1승을 한 마류야마 시케기(올해 그는 1승포함해서 굉장히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지만 작년까지는 이렇게 성적이 좋진 못했죠.아마 국내 중계를 많이 해줘서 힘을 얻나봅니다. 그런걸 생각하면 정말 최경주선수는 불쌍해요.최소 2라운드 단독선두가 안되면 공중파 중계는 엄두도 안하니깐요.그나마도 KBS가 아니라 SBS가 중계권을 사서 방송을 하죠)밖에 없는 미국 PGA투어를 예를 들어볼께요.(국내 해외진출 사정과 비교해서 야구보다는 비교대상이 더 가까우니깐요) NHK에서 미 PGA투어의 전 시즌 방영권을 사서 매주 일,월요일 새벽 생방송으로 BS1에서 3,4라운드 방송을 모두 해준다는겁니다. 투어가 시작되는 1월 초에서 11월초까지 매주 빠지지 않구요. 이것만 봐도 한국의 KBS가 얼마나 제 할일을 하지 못하는가를 보여주는거죠. 그나마 SBS가 4대 메이저 투어 중계나마 해주니깐 케이블 없는 시청자라도 일년에 네번 정도는 짜투리로 나마 볼수 있죠. SBS역시 보도국의 시청률을 신경 안쓸수 없는 입장이라 6시가 되면 어김없이 경기가 짤리죠. 하지만 메이저대회는 SBS골프채널과 MBCESPN에서 생방송을 해주니깐 그나마 다행이죠. 네 KBS스포츠는 메이저대회 조차도 생방송권을 사지 않았어요. 얘기 나온김에 BS1과 같은 형식의 KBS스포츠를 비교 해볼까요? KBS스포츠는 미 PGA투어의 생중계가 한번도 없고 그나마 중계하는것도 전부 녹화 방송이고 중계권이 싸고 재방권도 주는 월드골프 챔피언쉽 시리즈 뿐이라는겁니다. 예 하지만 이 투어시리즈는 골프 채널도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거라는게 더 문제입니다. 골프채널은 이미 몇년전부터 시작한거니깐 늦게 출발한 KBS 스포츠가 이중중계를 안해야하는건 당연한 처사인데요.그 돈으로 일반투어 두어경기라도 해주면 좋을텐데요, 알면서도 눈감고 아웅하는걸 보면 정말 미워죽겠다고 밖에는 못하겠네요. 그러면서도 중계권은 비싸다는 핑게로 사들이지도 않고 광고도 마구 해되는걸 보면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는 가장 분통 터졌을때는 윔블든이나 US오픈 테니스를 BS1에서 중계할때인데요, 이럴때 보면 정말이지 KBS의 존재가치에 대해 의문이 더합니다. 테니스 선수층을 보면 그들이나 우리나 별다를게 없고 인기도도 마찬가지죠.
그러니 제가 정말 KBS를 보면 한심하다고 밖에는 생각을 못하는거죠.
네 저의 거의 안티 KBS입니다. 너무 미워요. 특히 NHK와 비교를 하면 더 그렇구요.
저는 MBCESPN을 통해 아쉬우나마 다양한 경기를 방송하는게 그나마 위안이 되고 메이저리그야구를 비롯해 비록 녹화로나마 미 PGA 투어도 많이 보여주니깐 그들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박찬호 중계를 공중파에서 최근 2경기를 보니깐 끝까지 중계하지 않거나 경기를 짜르고 뉴스를 보내는걸 보니깐 이들이 계약 위반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고소당해서 망신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계약 서류에는 생방송을 끝까지 방송해야 한다고 되어있거든요. 하긴 MBC는 들켜서 국제 방송계에서 망신을 당해봐야 정신차릴지도 모릅니다. 너무 시청률에 연연하고 보도국에 눈치를 보는것 같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내 시청자들에게 바라는 점 하나 적을께요.
제발 한달에 술값 2-3만원을 우습게 여기면서 2만원 정도의 시청료에 아까워하지 마세요. 국내에서 케이블이 보급되지 못하니깐 방송이 발전 못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보지 못하는거예요. 한국 케이블 시청료가 8년동안 한번도 오르지 못한건 바로 이런 생각들 때문인걸요. 국내 시청료는 무척 싼 편이랍니다. 물론 국민형채널에 따라서 보고 싶은 채널을 더 싸게 보시는분들도 많겠지만 기본형에 들어서 어쩔수 없이 컨버터용으로 보는걸로 치더라도 MBCESPN을 볼려면 한달 17000원정도면 누구라도 볼수있는걸요. 그리고 다른 채널들도 많이 보구요. 꽤 볼만한걸요.
미국의 케이블/위성 보급율이 거의 80%대인걸 감안하면 돈주고 티비보는 문화에 대한 한국 시청자들의 생각이 바뀔때가 된거 같아요.
마치 이런글을 쓰니깐 제가 위성/케이블 세이즈맨 같긴하네요^^ 절대로 아니랍니다. 단지 시청자들의 조금 생각이 바뀌였음 해서 그러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