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는 일어나자 말자 씻어놓은 쌀을 밥솥에 넣고 취사를 누릅니다 밥이 되는 동안 씻고 나와 가족들이 먹을 과일및 채소 손질해서 야채쥬스를 만듭니다
그리고는 가족들을 깨우고 혹시 와이프가 못일어 나면 본인이 대충반찬 꺼내서 아이들을 먹이고 작은딸 학교에 픽업해주고 출근을 합니다
이 남자는s대 에서 석사및 박사학위를 받고 벤쳐솔루션 회사의ceo 로 가끔 국가자격증 시험의 출제위원및 체점 하는 일을 하기도 하고 몇몇 대학의 겸임교수로 한학기 몇번씩은 여기저기 강의를 다니기도 가끔은 각처 국가기관의 연수교육에 강의를 맡아 하기도 하더군요
회사 근처에 작은 땅을 임대해 아침 시간이나 주말 이용해서 상추 시금치 부추 김장김치 거리 정도는 해결할 정도로 채소밭을 가꿉니다
치매진단을 받아 가끔씩 과거에 사는 장인어른 을 위해 매주 일요일은 가족들과 교회를 다녀오면 곧바로 장인에게 가서 서너시간씩 고스톱을 함께 해 줍니다 처가는 딸만넷이고 와이프가 둘째 딸인데 장인장모는 완전 아들로 생각하여 자잘한 모든 일은 이 남자와 상의하고 부탁하며 해결해 준다 하더군요
시골에서 부모님이 서울의 큰병원 진료및 검사 하게되면 반드시 일요일에 고향 내려가서 부모님 직접모시고 월요일에 진료마치고 ktx 태워 드리는 일을 한번도 거르지 않았지요
엄마가 2년동안 3개월에 한번씩 2박3일 입원해서 방광스탠트 시술하는데 그때마다 그렇게 모시고 다녔고 덕분에 얼마전에 완전히 그 스탠트 제거를 하게 되셨는데 그 사이 중간중간 아버지가 서울병원 가실일에도 한번도 거르지 않고 모시고 다녔지요 부모님의 단골 의사인 비뇨기과 과장 교수와는 술친구가 되어 부모님 진료때 항상 우선순위가 되는 상당한 영향력을 주기도 했지요
그 와이프 말에 의하면 자기 남편은 세상의 부정적인 면이 거의 없이 모든것을 괜찮다 걱정할일 아니다 잘 될거다 실제 어떤일을 시켜도 싫다 고 말한적이 없다 합니다 아이들 둘다 서울서 일류급 예고 무용학과와 미술과 다녔는데 그 교복이나 남편 와이셔츠 다림질은 항상 주말에 지 남편이 평생 다 해왔다 합니다
어쩌다 시골에 내려가면 완전 농사꾼이 되어 부모의 힘든일을 엄청 도와주고 오지요
세상에 이런 남자 있을까 싶은데 이 남자가 저의 막내 남동생 입니다
제가 세상살이나 부모님에 관한 모든일을 의논하고 상의하면 항상 저를 위로해주고 내편이 되어주는 정말 오빠같은 동생이라 많이 의지가 됩니다
하다 하다 동생 자랑까지 하는 팔불출이 되었는데 이번에 아버지 수술및 입 퇴원으로 고생하는 나를 위해 엄청 고마운 말을 해주어서 감동을 받아 팔불출이 되어 봅니다
참 훌륭하고 멋진동생 두셔서 행복하십니다 ㅎ
행복이야 그 가족들이 행복일테지요
저는 든든하고 보기가 좋군요
아꿉따....ㅎ
왜 아꿉?
@이젤 그렇게 완벽한 남자도
세상에 있단 사실을
알았더라면
더 찾아 헤맸을텐데요~^^ ^^
@로란 ㅋㅋ
저도 이 남자가 이렇게 멋지게 잘 해내는 남자 인지를 예전에는 미쳐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