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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설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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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에게 한눈에 반해 사랑했다. 진실 된 모습이라 믿었고, 그 당당한 모습도 믿었다.
그러나 내가 사랑한 그 놈의 모습은 진실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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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악마는 담배를 핀다 1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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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간 계속 찾아와 넌 내 노예라고 주장하는 하혁놈과 몇시간 동안 싸워선지
머리가 깨질 것같이 아파왔다. 망할 자식!! 보지 말자니까 어디선간지 알아와선 계속 들러붙어댄다-0-
악!!!!! 진짜 죽여버려!!!
"유정누나~"
두윤이와 라현이가 왔는지 내 이름이 들려온다. 두윤이네 집은 문을 잠가 놓지 않는 지라, 난 그냥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오늘 역시 자연스래 들어와서는 거실에 누워 하혁놈의 욕을 궁시렁 거릴 때였다.
두윤이와 라현이가 집으로 들어왔다. 라현이는 주위를 휘이휘이 둘러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입을 열었다.
"언니, 그 사람은?"
"그 사람-0-?"
"응, 그.. 그 키 크구, 갈색머리 그사람"
"하혁형은 어딨어?"
"형은 무슨!! 그딴새끼가 왜 형이야!! 갖다버려도 아무 쓸모도 없는 그런 인간이-0-!
형이라구 부르지도 마!"
"누나.. 싸웠구나 또? 이번엔 제대로 싸웠나보네.."
"그러게.. 그 사람이 갈정도라면... 얼마나 심하게 싸웠길래.. 휴"
"으! 그새끼 얘기도 꺼내지마!!! 완전 승질나, 아.. 머리아퍼"
"누나, 내가 술사올까?"
"엉...-_-사와! 잔뜩!!"
두윤이가 지갑을 챙겨 집밖으로 나간다. 갑갑한 마음에 담배를 들어 불을 붙이려 라이터를 찾는데,
누군가의 손이 잽싸게 내 담배를 빼어간다. 조그맣고 가느다란 이쁜 손이었다.
"뭐야!"
"언니, 담배 그만 펴, 건강 나빠지잖어!"
"나랑 그새끼랑 싸운 첫번째 이유도 그거였어-0-..."
"뭐? 진짜야? 좋은..사람이네 뭘..."
"에이씨! 몰라, 한번만 필게!! 오늘 진짜 열받는 단 말야..."
"휴, 알았어.. 오늘만이야-0-?"
"알았어!! 하트뿅뿅~"
매쾌한 연기라며 사람들의 인상은 찌뿌려지곤 한다. 그러나, 나한테는... 원래 탁한 속을
찬찬히 흑백가루를 덧뿌려놓는 기분이다. 담배는 나에게 차분해지는 그런 느낌...이다..
멍하니 연기만 바라보게 되어, 머리는 새 하얗게 변해가. 그러면 아무 생각도 않하게 되지, 그래.
난 그래서 담배가 좋아
.
두윤이가 정말 술을 잔뜩 사들고 왔다. 내가 좋아하는 새우깡안주도 덤으로 사와서 기분이 좋아졌다
녀석의 엉덩이를 두어번 쳐주었다. 옆에서 라현이의 눈길을 받긴 했지만.. 녀석들 앞에서 실실 웃음을 흘렸다
너희들이 있어서 기분 좀 푼다!으흐흐=0=
"마셔마셔!"
"언니!! 천천히 마셔! 그러다 속버린다!!"
"으휴, 잔소리쟁이 라현이! 알았스삼! 천처언히 맛나게 즐길게, 으히히"
.
기분이 좋았다. 술을 먹으니까 웃음이 절로 났다. 뭔가 어질어질해서
멍한게 웃겨서 웃음이 나기 시작했다. 푸하하, 웃음을 뿜어 내고 있을때 아이들을 둘러보니
둘 다 자는 것 같았다. 나만 웃음을 뿜어내고 있었다.. -0-
"야아, 벌써 쳐 자냐!! 나 집에 가야되는데..에헤헤"
그 말과 함께 라현이가 인상을 찌뿌리며 무거운 몸을 끌어올렸다.
"우웅.. 언닝.... 지금 며치양?"
라현이는 술취한 듯 볼이 빨개져선 눈을 비비고 있었다. 그리고 더불어 애교가득한 말로 나에게 물어왔다.
으흥.. 앙큼한 기집애-0-..으하하하
"몰라? 풉흐흐.... 껌해졌는데!!"
"웅.. 오늘 그냥 자구가라... 응응?"
"안돼애.. 에헤헤... 나 쫒겨난단말야..히히"
"웅.. 알아써.... 아무나 부르께.. 두윤이..폰 어딨지...폰웅... 아, 여기따"
난 라현이의 목소리에 맞춰 자장가를 듣듯 잠이 들었다... 라현이가 통화버튼을 누르고
뜬 액정 화면에 글도 보지도 못하고 말이다
*
이럴수가, 벌써 두편이나 밀려버렸어요
이 귀차니즘과 깜빡증세로 인해
흑흑
그 악마는 매일 한편씩 진행됩니다!0!
오오오! 그렇다면 일요일이 되면 아마, 19화를
다 끝냈겠군요+0+ 근성을 발휘해서 열필하겠숨다!!
첫댓글 누군지 궁금하네요?
★ 아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누굴까요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