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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보러 갑니다!⌟
아니다.
이번 9월 정출은
붕어 얼굴도 얼굴이지만…
무엇보다 울님들 얼굴 보러 갑니다! 😄
9월 15일 정출방이 열리자마자
눈이넷 총무님의 ⌜토요일에 뵙겠습니다^^⌟라는 반가운 인사에
땡겨유 냉큼 한마디를 던집니다.
⌜아싸~ 붕어얼굴(?) 보러 X
울님들 얼굴 뵈러 갑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JNG 9월 정출이 시작되었습니다.
🍂 풍요의 가을, 어은지
9월 19일 토요일.
계룡산 뒷자락에 포근히 안긴
어은저수지.
가을은 분명 문턱까지 와 있었지만
이날 어은지는 가을의 낭만보다는
계룡산 골짜기를 타고 내려꽂는 시원한 바람으로 우리를 먼저 맞아주었다.
그래도 뭐 어떠랴.
낚시꾼에게 바람은 그저 스쳐가는 바람일 뿐!
오랜만에 만나는 회원님들 얼굴만 봐도
마음에는 벌써 훈훈한 온기가 피어납니다.
이번 정출에는 무려 17명이 참석했네요.
이득재 회장님, 눈이넷 김기영 총무님을 비롯해 카투 김인섭님, 입질 김명식님, 하얀섬 이태환님, 자연인 김기호님, 풍류공작 홍기표님, 나르 방정석님, 박종진님, 거북이 이병기님, 최신 최요선님, 호야 이수용님, 손종세님, 린아 이경진님, 홈런조사 이준우님, 그리고.. 끝으로 저 땡겨유까지!
이 정도면 어은지는 JNG카페에서 전세 놓았다 말해도 되겠지요. 😂
나와 함께 어제 먼저 들어온 회원님도 계시고,
낚시 자리를 설치하고 귀가하여 토요일 일을보구 들어오시는 회원님들과 정출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오시는 회원님들 …
한분, 두분 들어와 자리를 둘러보고 각자만의 포인트에 좌대를 설치하고 받침틀에 낚싯대를 거치하며 설치합니다.😂
⛺ 베이스캠프 설치 완료!
오후 3시가 조금 지나자
회장님이 외칩니다.
⌜베캠 설치 합시다~~!!⌟
회원들이 하나둘 움직이고
커피며 소주며 포도며
협찬품도 베이스캠프에 속속 도착합니다.
자연인님은 정출 저녁 및 야식에 없어서는 안될 피같은 소주를!
짱구님은 저녁 식사후, 야식 후식으로 포도를!
땡겨유는 붕어 입질 들어올 때 눈감고 있지 말라고 각성제 커피를!
역시 JNG는 멋집니다.
붕어는 각자 잡아도 콩 한조각도 함께 나누어 먹는 JNG카페!
그런데...
이번 정출은 바람이 워낙 거세다 보니 본부석 텐트는 과감히 생략합니다.
괜히 설치했다가 낚시는커녕 회원 모두가 본부석 텐트를 부여잡고 텐트와 함께 계룡산 정상까지 날아갈 판이었을 겁니다. 😂
🌬️ 그리고 시작된 바람과의 전쟁
저녁을 먹고 낚시자리에 앉습니다.
운영진에서 준비한 따끈한 동태탕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커피 한 잔까지 챙겨 들고 자리에 앉으니
어둠이 서서히 저수지 위로 내려앉습니다.
낚싯대를 펴고 찌불을 밝힙니다.
하나…
둘…
셋…
어둠 속에서 하나둘 살아나는 찌불들.
그런데 오늘의 진짜 주인공은 붕어가 아닌가봅니다.
바람이...
⌜휙~~~⌟
찌가 흔들리고,
⌜휙~~~⌟
낚싯줄이 흔들리고,
⌜휙~~~⌟
우리 낚시꾼의 마음까지 흔들립니다.
그래도 우리 각자는 꿋꿋하게 찌를 바라보지요.
왜냐?
낚시꾼의 자존심이니까!
🌙 반달과 반딧불이, 그리고 찌불들
세상이 완전히 까맣게 변하자
산마루 뒤쪽으로 반달 하나가 살며시 모습을 드러내며 떠오르고,
찌와 하늘 사이에서는 반딧불이가 하나둘 반짝입니다.
반짝…
반짝…
반딧불이가 꽁지에서 밝히는 불빛이 어찌나 예쁜지…
한순간에는 반딧불이가 아니라
또 하나의 찌불이 올라오는 줄 알았네요.
⌜어라? 찌 올린다!⌟
깜짝 놀라 쳐다보면… 반딧불이.
붕어에게 속은 것도 서러운데
반딧불이에게까지 속습니다. 😂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어은지의 밤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검은 산과 잔잔한 물,
하늘 저편의 반달과 반딧불이,
그리고 어은지에 23명의 조사님들이 소류지를 뺑둘러 자리해 물가 곳곳에 켜진
JNG 조사님들의 찌불이…
오늘 밤 어은지에는
나를 포함해 수많은 조사님들이
각자의 꿈을 하나씩 물 위에 띄워놓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건너편에서는 계속된 입질로 찌가 올라온다!
나는 조용히 찌를 바라보고 있는데…
건너편 우측 뗏장 포인트에서ᆢ
입질 김명식님의 낚싯대가 솟아오르며 찌불이 흔들거리고 춤을추며 9치 한 수!
⌜오호라~~⌟
조금 후에는
건너편 좌측에 린아 이경진님도 묵직한 손맛을 본 듯하고요,
또ᆢ
도로가 논뚜렁에서 낚시하던 홈런조사님도 9치 한 수를 하신다.
거기에 홈런조사님은 살림망까지 내 자리 근처에 맡겨놓고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갑니다.
⌜잘 좀 보관해 주세요~⌟
이거 원… ㅋㅋ
붕어가 들어 있는 살림망을 맡기고 가시니…
입질도 못보고 있는 나로서는 괜히 물고기가 담겨있는 살림망이 더 부러웠다. 😂
🌽 옥수수냐 떡밥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카투님도 8치, 9치 몇 수를 올렸는데 전부 옥수수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 소리를 듣자 마음이 흔들립니다.
⌜아… 옥수수인가?⌟
그런데 또 누군가는
⌜떡밥에 나온다⌟ 한다.
그래서 나는 떡밥으로 승부를 걸었지요.
멋지게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예민하게 짜를 맞추고,
혹시나 하며 한 방의 찌올림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감감무소식!.
찌는 말이 없습니다.
붕어도 말이 없었구요.
심지어 바람만
⌜후우우우~~~⌟ 하며 나에게 계속 말을 걸어올뿐!.
결국 나는 결심했습니다.
⌜오늘은 마음을 접자!⌟
건강하게 회원님들 얼굴 마주 보고
소주 한 잔 나눈 것으로 만족하자!.
낚시는 못 잡아도
사람은 제대로 낚았으니까!
🍖 밤 11시, 진짜 정출이 시작된다!
어느덧 밤 10시 50분.
그런데 본부석 쪽에서
심상치 않은 냄새가 바람을 타고 날아옵니다.
어묵탕 냄새…
그리고…
삼겹살 굽는 냄새!
이 냄새를 맡는 순간
찌보다 코가 먼저 반응합니다. 😂
계룡산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바람 때문에
가스불이 자꾸 꺼지려 한다.
그래서 회원들이 몸으로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가스레인지 주변에는 온갖 작전이 펼쳐진다.
⌜조금만 더!⌟
⌜바람 막아!⌟
⌜고기 뒤집어!⌟
이게 바로 JNG의 삼겹살 긴급작전이다. 😂
노릇노릇 익어가는 삼겹살 한 점에
따끈하고 진하게 우러난 어묵탕 한 숟가락.
그리고 소맥 한 잔!
캬~~~
이 맛에 정출 오는 것 아니겠는가.
각자의 생활전선에서 한 달을 열심히 살아내다가
한 달에 한 번,
좋은 물가에 모여 서로 얼굴을 보고 웃고,
⌜한 잔 하시죠!⌟
하며 잔을 건네는 시간.
어쩌면 붕어보다 더 귀한 것이
바로 이런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 긴 밤도 결국 새벽에게 자리를 내준다
아무리 긴 밤이라도
새벽을 이길 수는 없다.
어둠은 조금씩 물러나고
저수지 건너편 풍경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어둠과 빛 사이의
짧은 휴전!.
그리고…
새벽 6시 5분.
이번에도 건너편 우측에서
입질님이 또 한 수의 붕어를 낚고계신다!
이번에는 뜰채까지 등장 하는군요.
⌜어이쿠!⌟
과연 얼마나 큰 붕어일까?
궁금한 마음과 부러운 마음,
그리고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
한꺼번에 뒤섞인다.
역시 입질님은 ⌜입질⌟이 다른가 봅니다.
어제 조금 열린 수초 구멍을 장화를 신고 물에 들어가
구멍을 더 넓히고,
추가로 구멍을 몇 개 더 파고,
총 6개의 찌를 세우더니 역시나…
고생의 결과는 붕어로 보상을 받는 듯 했습니다. 😂
부러버라~
🍜 아침은 사발면 한 그릇으로!
시간은 참 빨리 흐릅니다.
어느새 7시 30분.
본부석에서는 정출 스케쥴 계획보다 조금 이르게
아침 식사 준비가 시작됩니다.
사발면에 88끓는 뜨거운 물을 붓고
남아있는 밥 한덩이 까지 말아 먹으니…
밤새 바람과 싸우고
찌와 씨름하던 조사님들에게는
술 속을 푸는 그야말로 보약 한 그릇이 아닐까 싶다!
역시 낚시터에서 먹는 라면은ᆢ
왜 집에서 먹는 라면보다 맛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밤새 고생한 만큼
배고픔이라는 양념이
제대로 들어가서 그런거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 드디어 계측!
아침식사를 마치고
회원님들이 하나둘 살림망을 들고 본부석으로 붕어를 가지고 모입니다.
그리고 시작된 계측!
🥇 1등 — 30.3cm 린아 이경진님
🥈 2등 — 29.7cm 수향님
🥉 3등 — 29.0cm 입질 김명식님
강풍 속에서도 멋진 조과를 올리신 이경진님, 수향님, 입질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특히 이경진님은 30cm를 넘긴 한 방!
역시 어은지에는
마지막까지 누가 웃을지 모르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남아있는 상품의 주인공을 위해ᆢ
가위ㆍ바위ㆍ보로 결정합니다 ㅎ
바람으로 회원님들 눈과 몸이 고생은 했지만ᆢ
조과는 그런대로 괜챦았습니다.
📸 붕어보다 더 많이 찍은 것
이번 정출에서 내가 한 일은
낚시만이 아니었다.
여기저기 회원님들 자리 찾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그러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내 낚시보다 회원님들 사진을 찍어주고,
저연이 선물해준 …
자연 그대로의 꾸밈없는 사진을 찍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게 참 좋았습니다.
오늘 잡은 딸치 2마리는 언젠가 기억에서 흐려질 수도 있지만,
오늘 함께 웃었던 얼굴과 함께 마신 소주 한 잔!,
어묵탕 냄새와 삼겹살 굽던 밤,
바람에 날아갈 듯 흔들리던 찌불과
반달 아래 반짝이던 반딧불이
날개짓 하다 잠시 낚싯대 끝에서 잠시 쉬어가는 푸른빛 물총새…
아마도
오래오래 기억 속에 남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바람아, 네가 이기나 우리가 이기나」
계룡산 골짜기에서
밤새 바람이 내려왔다
찌불 하나 흔들고
마음 하나 흔들고
낚싯줄까지 흔들어 놓았다
⌜오늘은 붕어가 어디 있나?⌟
물어보기도 전에
바람이 먼저 대답했다
⌜그걸 내가 알면
내가 낚시하지!⌟
그래도 우리는
찌를 바라보았다
반달은 산마루에 걸리고
반딧불이는 물 위를 날고
어둠 속 찌불은
저마다 작은 꿈처럼 빛났다
누군가는 9치를 올리고
누군가는 8치를 올리고
누군가는 뜰채를 들었다
그리고 나는…
찌 대신 사람을 낚았다.
17명의 웃음과
세 달 만의 반가운 얼굴들,
따끈한 어묵탕 한 그릇
노릇노릇 삼겹살 한 점
소주 한 잔에 웃음 한 바가지.
새벽이 오자
밤은 조용히 꼬리를 감추고
어은지 물가에는
가을 아침이 내려앉았다.
붕어는 코빼기도 못 봤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은
월척보다 더 묵직했다.
바람아,
네가 아무리 불어도
우리는 다시 온다.
왜냐하면 이곳에는
붕어보다 기다려지는 사람들,
한 달에 한 번 꼭 만나고 싶은
우리 JNG 식구들이 있으니까.
☘️ 모두가 힘모아 1박2일의 본부석을 철수 합니다 👏
🍂 9월 정출을 마치며
풍요로운 가을,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치러진
2026년 9월 어은지 정출.
오랜만에 17명의 회원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비록 계룡산 골짜기를 타고 내려온
무지막지한 강풍 때문에 낚시는 쉽지 않았지만,
그 바람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본부석에서는 서로 챙겨주고
맛있는 음식 나누고 소주 한 잔 권하며 웃었던 그 시간이
이번 정출의 가장 큰 조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출을 준비해 주신 이득재 회장님과 눈이넷 김기영 총무님,
모든 운영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주를 협찬해 주신 자연인님,
포도를 협찬해 주신 짱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강풍 속에서 멋진 조과를 올리신
1등 이경진님,
2등 수향님,
3등 입질님!
09월 정출 시상식^^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이번 추석에는
JNG 모든 회원님들의 가정에
웃음과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건강 생각하셔서 술은 적당히 드시고…
낚시는 많이 하시고! 😄
10월 정출에서는
이번보다 바람은 조금 덜 불어주었음 좋겠고,
찌는 몸통까지 올려서 동동동 수면에서 춤을 추면 좋겠고,
더 많은 월척들로 우리 회원님들의 조과를 풍성하게
한 분도 쩜찍는 분 없이 모두 계측할 수 있는 영광이 있기를 바라며…
어은지에서 함께한 9월의 1박2일,
참 행복했습니다.
JNG 회원님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10월 정출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2026년 09월 어은지 정출 단체사진^^
![[대전] J.N.G 사람과 낚시](http://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첫댓글 빠른 화보집 멋집니다요. 어제 실컷잤는데. 집에와서 또자고 이제 일어났네요.. 회원님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정성스런화보 잘 봤습니다. 이렇게나 빨리 올려주시다니ㄷㄷㄷ 저는 어제 짐내리고 집에와서 뻗은뒤 지금 일어났는데...회원님들 모두 거센바람에 버티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웠습니다 다음 정출때 봅겠습니다
언제나 반가운 얼굴들 담달에 뵙겠습니다.
회원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특히 준비해 주신 운영진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화보로 보니 볼거리 먹거리 참 많았네요~ 힐링하고 갑니다. 다음달 정출 야무지게 준비해보겠습니다!! 건강 챙기시구요 담달 뵙겠습니다^^
멋진 화보 즐겁게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출 준비로 고생하신 화산회장님과 눈이넷총무님 고맙습니다.
정말 멋진 화보조행기입니다. 정출치르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정출에는 꼭 참여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