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會 初代 理事長 蘭汀 南廣祐 先生 10周忌 追慕講演會가
11월 30일 韓國語文會館 8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追慕講演會에는 蘭汀 선생 生前에 國漢混用 語文運動의 길을 함께 걸어온
선생의 同志들이 대거 참석하여 故人의 뜻을 기렸다. 그러나 선생과 뜻을 함께했던
語文運動의 熱血 同志 중 그동안 幽明을 달리하신 몇 분 선생을 뵐 수 없었던 점은
蘭汀 선생 追慕講演會에서 느낀 또 하나의 슬픔이기도 했다.
姜信沆 理事長은 ‘인사 말씀’에서 “선생은 國語運動家이면서 國語學者이었으며
漢字音 專攻學者이면서도 國語史 硏究에 必 須的인 귀중한 語彙資料를 心血을
기울여 整理하셨다.……
先生은 光復 後 우리나라 學界를 主導해 온 한 분으로서 國語國文學會, 國語學會 등
여러 硏究團體 成立에 中樞的 구실을 하셨을 뿐만 아니라 學問的 著述에도 精進하여
많은 量의 業績을 남기셨다.……
오늘 선생의 10周忌를 맞이하여 굳은 信念을 가지고 平生을 훌륭하게 사시다 가신
先生을 길이 기리기 위하여 追慕講演會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蘭汀 선생의 삶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追慕講演에 나선 柳穆相 中央大 명예교수는
朴正熙 대통령 시절, 한글전용을 추진하는 대통령과 對立角을 세우며 國漢混用의
所信을 굽히지 않고 初志一貫하신 恩師이자 同志이신 선생의 모습을 소개하였다.
항상 肯定的인 마음으로 삶을 개척하며 근면하게 學問과 國漢混用 實現을 위한
일에 몰두했던 분, 儉約한 생활을 실천하며 卓球 외에는 다른 취미를 가지지
않았던 선생을 소개하며 韓國語文敎育硏究會와 社團法人 韓國語文會의 활동 등을
다음과 같이 회고하였다.
“선생의 옷차림에 華奢화사함이 없었고, 기름진 肉類를 멀리하고 北魚와 같은
淡泊담박한 생선을 즐겼으며, 침대를 피하고 장판방을 좋아하였다.
수중에 많은 돈을 지니지 않았으며 용돈은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 간수하였다.
집안 살림에 등한하여 家計와는 거리가 멀었다. 豪華 趣味는 찾아볼 수도 없고
고작 卓球가 유일한 보건 운동이었다. 社會人으로서는 바쁘게 살았으나
家長으로서는 逸居일거의 생활을 누렸다 하겠다.
豪宕호탕함과 緻密치밀함을 겸한 성격임에도 풍류나 娛樂과는 담을 쌓고 지냈다.
平常時의 寡默과묵함(남의 사사로운 이야기를 아니함)이 또한 검약의 한 斷面의
표현인지 모를 일이다. 타고난 성격의 탓인지 모르나 中途而廢는 선생에게 없었다.
한번 마음먹으면 밀어붙이는 힘이 오늘의 韓國語文敎育硏究會를 있게 한 原動力이
되었다고 하겠다.
1988년 이후 이곳저곳으로 轉轉하면서 이 연구회를 혼자의 힘으로 이끌어 왔다.
그 많은 聲明書, 建議書, 請願書를 준비하고 同意를 받아내고 配布를 하는
어려움들을 끈질기게 밀고 나간 것을 잊을 수가 없다.
거기에다 이 연구회를 盤石 위에 올려놓기 위하여 社團法人 韓國語文會를
발족시켰다. 그야말로 大役事이다.
우리 나라에서 이러한 탄탄한 학회가 우리 나라 어디에 있는가. 한글학회 회관은
『큰사전』의 印稅가 씨돈이 되었다. 어려운 歷史 속을 뚫고 오늘에 이른
硏究會이기에 앞으로 힘찬 추진력으로 미래의 어문생활을 바르게 열어갈
것으로 추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참석자들은 추모강연이 끝난 후 춘천 경춘 공원 묘원에 있는 蘭汀 선생 묘소를
참배하고 墓所에서 蘭汀 南廣祐 文集 奉程式을 가졌다.
남선배님의 아버님이신 난정 남광우박사님께서
벌써 10주기가 되셨네요.
가문의 나라사랑도 극진하여 국문학박사,수필가도 계시고...
검색해보니 정보가 많으네요.
선배님 편찮으셔서 참석도 못하셨겠구요.
귀하고 보배로우신 蘭汀 南廣祐 文集 奉程式을 축하드리며
삼가 마음을 모두어 추모합니다.
★ ‘한자(漢字) 교육을 통해 국어교육을 정상화하자’고 주장했던
어문학자 난정(蘭汀) 남광우(南廣祐·1920~1997) 박사의 10주기(12월 6일)를 맞아
문집 출판기념회와 추모강연회,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어문교육연구회(회장 김훈·金勳)는 고인의 유고를 모은 ‘난정 남광우 문집’(전4권)을 간행,
출판기념회를 겸한 추모강연회를 30일 오전 9시30분~10시30분 서울 서초동 한국어문회관
8층 난정당에서 연다. 또 12월 1일 중앙대 대학원 5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성환갑 중앙대 대학원장이 ‘난정 남광우 박사의 학문 세계’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 한자교육을 통한 국어교육 정상화를 주장한 어문학자 난정(蘭汀) 남광우
(南廣祐.1920-1997) 박사 10주기가 되는 날이다.
이를 즈음해 한국어문교육연구회(회장 김훈)와 한국어문회(이사장 강신항)는
고인의 유고를 단행본 4책으로 정리한 '난정 남광우 문집'을 간행하고,
출판기념회를 겸한 추모강연회를 30일 서울교대 정문 앞 교대벤처타워에서 연다.
이번 문집에는 난정의 논문과 논설 중에서도 아직 단행본화하지 못한 것을 수록했다.
난정은 한글전용 운동가 그룹에 맞서 한자교육을 병행한 국어교육을 주창한 학자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어의 발음연구'라든가 '고어사전', '국어학 논문집',
'고금한한자전'(古今漢韓字典) 등을 내놓는 등 국어학과 한자학 분야에서 적지 않은 업적을 남겼다.
경기 광주군 출신인 난정은 1938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전쟁 발발 한 달 전인
1950년 5월에 서울대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대구고(현 경북고) 교사 등을 거쳐 1953년 이후 경북대와 중앙대,
그리고 인하대 교수를 역임한 해방 이후 1세대 국어학자의 대표자 중 한 명이다.
첫댓글 이 곳까지 출장 왔네요.
풀잎님, 이렇게 훌륭하신 분의 따님이 내가 가장 아끼는 친구인것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