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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최민식 vs 안성기,차인표 [362] | ||||||||
22095 | 2005-07-01 | 추천 : 373 / 신고 : 5 | 조회 : 79273 | 스크랩 : 7 |
저는 Ryan Rhee 라고 합니다.. 다음에서는 미유준에서 활동하고 있구요.. 요즘 참 영화때문에 말이 많네요.. 한때 영화감독이 꿈이였던 사람으로써 상당히 안타깝긴 합니다.. 물론, 기자회견에서 이미지에 치명타가 될수있는 실명을 거론하신 강우석 감독 님을 전부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확실히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건 확실 합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하나씩 반론하면, 1)송강호씨가 제작비가 120억이 들었으니까 5억은 문제없다고 하셨는데 이말을 들으면 독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제작사에서 너무 오버한다.. 이렇게 생각하겠죠? 댓글을 보니까 알겠던데요... 송강호씨는 하지만, 전체제작비가 약 38억정도가 소모된 "효자동 이발사" 에서도 5억의 게런티를 받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는 누가 잘못된겁니까? 현재 예정중인 "괴물" 제작비가 워낙 크니까 적어보일뿐이지, 제작비가 적게든다고 게런티를 줄이지는 않으셨습니다.. 2) 시장의 논리라.. 역시 영화 " 남극 일기" 에서도 5억 + 제작지분을 받으셨다고 하는데, 이미 거기서는 흥행에 실패 하셨습니다.. 시장의 논리라면 당연히 게런티는 줄어드셔야 합니다.. 영화 배우 짐 캐리는 영화 마스크에서 최초로 2천만 불을 넘게 받았지만, 이 후 영화에서 흥행실패를 하자 " 트루먼쇼" 에서는 천2백 만불로 출연료가 40% 나 떨어졌습니다... 이게 시장의 논리입니다.. 흥행 성공여 부와관계없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출연료, 이건 시장의 논리가 아닙니다.. 3) 일본은 정말로 한편 영화출연료가 2억이 넘은적이 결코없습니다.. 거기서 답변은 의외로 '일본과 단순비교는 불가능 하다'였습니다... 이 답변은 우리나라의 영화 및 문화시장이 일본보다 훨씬 클때나 논리적일수있는 답변입니다.. 우리나라의 영화시장이 훨씬 크기때문에, 5억과 2억의 단순비교는 불가능하다고 할때, 그말이 일리가 있는겁니다... 문화시장은 비교도 안될만큼 크고, 물가도 훨씬 비싼 일본보다 훨씬 많은 게런티를 받고 단순비교가 불가능하다뇨.. 전혀 합리성이 없습니다.. 그만큼, 게런티가 엄청 부풀려져있다는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물론 송강호씨, 최민식씨의 연기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최고수준입니다. 특히, 실명을 거론하셔서 타격이 크리라는건 알지만, 잘못된점은 수긍을 하고 고쳐나가야 합니다... 어제 가명으로 모 스타분이 그러셨죠..헐리우드가 자본의 논리로 움직인다구요.. 이럴때는 꼭 헐리우드 비교합니다.. 스크린 쿼터때는 쏙 빠지면서.. 이것도 반론해 드리죠...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은 자국영화 발전을 위해 2006년 개봉예정작 " Eucalyptus (호주영화) " 에서는 단돈 5십만불만 받고 출연합니다.. 러셀 크로우도 마찬가지구요... 영화 러브 엑츄얼리에서는 리암 니슨, 콜린 퍼스, 휴 그랜트등 최고의 영국배우들이 영국영화 발전을 위해 게런티를 반이상씩 깎으면서 출연했습니다... 탐크루즈는 영화 바닐라 스카이에서 2천만불 + 30% gross participation 이였으나, 이번 영화 우주 전쟁에서는 천문학적인 제작비 절감을 위해 단한푼의 출연료없이 20% gross participation 에만 싸인을 했습니다.. 감독 Steven Spielberg 는 영화사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쉰들러 리스트 에서 자신의 조상들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로 단한푼의 돈도 받지않고, 말그대로 공짜로 그 명작을 만들었습니다.. 헐리우드가 자본의 논리로만 움직인다구요?? 절대로 아닙니다... 120억에서 개런티는 5억이라, 이런 이야기 하지 마십쇼.. 혼란만 가중될뿐 입니다.. 최저생활을 하는 스텝들, 2년째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달리는 투자사, 영화하나 망하면 문을 닫아야하는 제작사,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건 확실합니다.. 그사에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메니지먼트회사와 극장들... 120억이든, 90억이든, 38억이든 5억을 받으셨는데, 기자회견에서는 달랑 120억만 이야기 하시면서 5억이 도덕적 지탄이 되냐고 따져물으셨습니다... 글쎄요, 제가 거기 기자라면 한번 따져묻고싶네요.. 38억에서 5억은 뭐냐고... ========================================================================== 아래에도 썼지만, 다시쓰겠습니다... 200억을 받으니 한회쯤 공짜출연이라뇨.. 그럼 박찬호선수보고 매년 150억씩 받으니까, 한회쯤은 좋은곳에 150억 기부하지, 랑 똑같은 뜻입니다... 자선은 정말로 다른사람을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영화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한것이지, 200억씩 받으니까, 한회쯤 공짜로.. 절대로 그렇게 될순없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키아누 리브스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1편에 1천만불 + 10%, 2, 3편에 1천5백만불+15% 를 받았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의 수익을 기부했습니다... 이유인즉, 불교신자인 키아누 리브스는 이미 다른 영화에서 번 수익이 상당히 있기때문에, 어짜피 먹고사는거에는 문제없다면서, 대부분을 기부했습니다.. 그런데 이런것까지도 그전에 돈많이 벌었으니까, 당연한거지 라고 생각하면 안되죠.. 칭찬받아 마땅한 행동들입니다... 우리나라 배우는 이러는거 본적이 몇번없습니다.. 본 케이스라면, 한국에서 기자로 있을때 본것중, 안성기씨가 출연료 줄이고, 동결시켜가며 출연한 케이스, 차인표씨가 목포는 항구(?) 인가? 영화이름은 제대로 기억이 안나지만, 그 영화출연당시 투자자들 찾아다니며, 자신의 출연료는 우선 상관하지말고, 투자해달라고 했을때.. 뭐 거의 그정도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두분들 정말로, 굉장히 존경합니다... 한국영화, 연예계에 없어서는 안될 보배라고 생각합니다... -------------------------------------------------------------------------- 제글을 굉장히 잘못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은것같습니다.. 1) 절대로 송강호씨나, 최민식씨가 받을자격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그 가격이 부풀려져있다는겁니다.. 미국은 1940년대 이후 기획사들의 제작업참여를 법적으로 막고있습니다.. 일본역시도 기획사들이 제작업에 참여한 케이스는 전무하구요.. 우리나라 보십시요... 싸이더스HQ 의 자회사 아이필름 등 자회사형식으로 자체적으로 영화, 드라마제작이 가능합니다... S 다이어리, 새드 무비, 내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주연배우 전부가 싸이더스HQ 소속이고, 송혜교씨와 차태현씨가 같이 출연할 영화도 아이필름 제작이고, 역시 싸이더스HQ 소속입니다.. 즉, 이러한 수직독점체제때문에, 게런티가 부풀려져도 너무 부풀었다는것을 말한것뿐입니다.. 전 최민식씨가 말씀하신, '자신의 게런티는 자신이 결정한다.. 5억만큼 일한다' 라는 말을 도저히 용납할수가 없습니다... 어느분야에서 최고라고 말도안되는 가격을 보상해줄수는 없습니다.. 최고라 할지라도 그 사회, 그 환경, 그 시장에 맞는 적절한 보상이 필요한겁니다.. 현 수직독점체제에서 만들어진 5-6억의 비용이 과연 정말로 적절한지 되묻고 싶네요.. 그럼 시장가격으로 형성되있는 스텝들이 거의 무보수로 일하는것도 적절한건가요? 현 영화시장에 형성된 가격이니까 적당하다는 소리인가요? 솔직히 어의가 없을뿐입니다.. |
첫댓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