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경양식 집 들은 좌석 마다 모두
칸막이 시설을 하였는데 청춘 남녀가 DATE 하기에는
최고의 장소가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문 까지 달아놓은 은밀 하고 으슥한 곳 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동네 분식집 에서도 흔하게 먹을수 있는 돈가스...
호프 집 에서도 술안주로 먹을수 있는 돈가스...
집에서도 간단히 조리 해서 먹을수 있는 돈가스...
짜장면 처럼 흔해지고 아무나 먹을수 있는 돈가스...
격세지감 이라는 표현이 돈가스 에게도 적용이 된 세상 입니다.
경양식 집 에 가면 변하는 것 이 있습니다.
숟가락은 SPOON 이 되고
삼지창 처럼 생긴 꼬챙이는 FORK 가 되고
칼은 KNIFE 가 되고...
밥은 RICE 가 되고
접시는 DISH 가 되고
휴지는 NEPKIN 이 됩니다.
그리고 종업원 남자 에게는 아저씨 라는 호칭을 쓰면 안됩니다.
웨이러... WAITER... 가 제대로 된 호칭 입니다.
이 정도 영어를 구사하지 못한 다면 촌스럽다고 했던 시절 이지요...
나무 젖가락으로 먹는 짜장면 과는
비교가 안되는 호사를 누릴수 있는 곳 이
바로 경양식 집 이었습니다.
안양 1번가 에는 유명한 경양식 집 이 하나 있었습니다.
들판 이라고 하는 업소 였는데
우리 세대 라면 누구나 한 두번은 찾아 갔었던 곳 입니다.
아마 내가 아는 친구들 중 에는 이 곳 에서
첫 KISS 를 시도 했거나 당했던 친구들도 있을 겁니다.^^
1970년대 말 부터 영업을 해왔던 곳 인데
5, 6년전 결국은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국민 소득이 높아지고 수많은 먹거리가 생겨 나면서
경양식 집도 사양길로 접어 들더니 이제는...
안양 1번가 에서 예전 같은 경양식 집 은 찾아 볼수가 없습니다.
PIZZA, HAMBERGER, SPAGHETTI 등 색다른
외식 사업에 밀려 났기 때문 입니다.지금은 더이상 경양식 집 이라는
표현을 쓰는 촌스러운 사람은 없습니다.
그 예전 그 분위기의 경양식 집도 이제는 없습니다.
이제는 대중화 되어진 OUTBACK STYLE 의
RESTAURANT 이 성업 중 인데
탁 트인 공간과 자유로워진 분위기는
예전의 경양식 집 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 입니다.
우리 세대가 찾기 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 곳 이지요...
38년 전의 다방과 경양식 집의 추억...
절대로 잊을수 없는 우리들 젊은 시절 초상의 한 부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