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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22
S#1. 컨벤션 센터 일각
정준이 운전하는 차. 뒤에..정준일이 타고 있는데..
정준이 운전하는 차가..컨벤션센터쪽으로 가는데..
준일의 시선으로 보면..한쪽에서..인하와 종구.. 건달들과 맞서서 싸우는 모습이 보이고..
인하와 종구..밀리는데.. 정준..급하게 차를 몰아서..한쪽에 서우고.. 준일과 정준..차에서..내린다..
정준..뒷 드렁크를 열고...무언가 꺼내는데.. 목검이다.. 정준이 목검을 준일한테 주면
준일..목검을 들고... 싸우는 인하와 종구..건달들 쪽으로 간다. 정준도 쫒아가고..
준일 목검으로..건달들을 후려치는데.. 건달들..준일의 목검에..추풍낙엽이다.
수세에 몰리던.. 인하와 종구의 공세도 시작되고..
대수와 건달들이 몰리면.. 대수와 건달들...도망을 친다.
준일과 인하..종구..숨을 몰아쉬고.. 서로를 보는데..
준일 : ..오랜만이다.
종구 : ..(놀란 얼굴로).
인하 : (역시 놀란 얼굴로 준일을 본다)..
S#2. 인하 사무실(밤)
인하와 종구 정준일 그리고 유정준이 있는데.. 유정준은 한쪽에 서 있다.
종구 : 어떻게 된겁니까? 언제 온거예요?
준일 : ..오늘...마이클 장하고 같이 왔다.
종구 : (잠시 의아해 하다가) 아...마이클장 하고 보스가...막역한 사이라고 했었죠. 근데 무슨 일입니까?
준일 : (씩 웃고) 그냥...오고 싶어서... 한국에..온지 십년도 더 됐거든.. (인하를 보고) 보스는 요즘도 자네들 안부를 묻는다.
인하 : (씁쓸한 미소를 띠는데)...
준일 : 그놈들 뭐야?
종구 : (인하의 눈치를 보고) 별거 아니예요.
준일 : (인하를 보고) 나도...자네가 보스를 떠난다고 했을 때.. 보내 주지 못했던거..
그래서..자네 인생에 소중한 사람을 잃게 한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인하 : (씁쓸한 미소띠고)..다 지난 얘깁니다. 여기서..이러지 말고...어디가서...술이나 한잔 하죠.
종구 : 좋지.
인하와 종구 정준일이..나설려는데.. 유정준..
정준 : (인하와 종구를 보고)..장선생님이 두분 찾으십니다.
종구 : ...야....너....여기 일 얘기한거야?
정준 : 안할 수 없었습니다.
종구 : (낭패) 아....
S#3. 한라호텔 스위트룸(밤)
소파에 인하와 종구가 앉아있고 한쪽에 장명국이 서 있다..한 손에 술잔을 들고 있는데..
명국 : 십수명이 달려 들었다면...그건...자넬 죽이겠다는 의도야. 이유가 뭔가? 도데체 누구야?
인하 : ..
종구 : ...
명국 : 또 개인적인 일이니까..상관하지 말라고 할텐가!!
종구 : ....옛날에...인하하고 저.. 미국가기전에... 발목잡힌 일이 있습니다... 그때 악연때문에...
명국 : 누군지 말해. 자네들이 해결 못하면...내가 해결하지.
인하 : 잘못하다간..일이 더 커집니다. 우리가..알아서 하겠습니다.
명국 : 난..절대로..내가 질 겜블은 안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이기는 승부를 하는 사람이야.
또 한번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땐 내가 직접 나서겠네.
명국..들고 있는 술잔을 들이키고.. 한쪽에 술잔을 놓고..룸밖으로 나가는데..
종구 : 저 양반 심정도..이해가 간다. 판은 판대로 벌어졌는데...너하고 내가 잘못되면.. 겜블할 사람이 없어지니까..애가 타는거지..
그나저나..어떻하냐?
인하 : ...
종구 : 정말 우릴 죽이겠다고 작정한 모양인데... 이대로 있을거야?
인하 : ...지금 심정으론...당장.. 끝장을 보고 싶은데... 다음으로 미뤄야 겠어..
종구 : 왜?
인하 : 내일 모레..서울서 삼촌이 내려와.
종구 : ..
인하 : 평생...나 때문에 속끓이고 고생했는데 폼나게 한번 모시고 싶어.
종구 : ...폼나게? 어떻게 모실지 궁금하다야..
인하 : ..(씩 웃는다)..
S#4. 중문호텔스위트룸(밤)
정원이 창가에 서 있는데.. 양승국이 들어온다..
정원..승국을 본다..(속으로는 어떻게 됐냐고 묻고 싶지만 아무 말 않고 승국을 보는데)
승국...한쪽으로 가서..술병을 들고 술잔에 술을 따라서 한 모금 마시고는...
승국 : 임대수로는 안되겠다..
정원 : ...
승국 : 그런 한심한 양아치새끼한테 일을 맡긴 내 잘못이야.
정원 : ....
승국 : (술잔을 비우고)..내가..직접 나서야겠어.
정원 : 직접 나서서 안되면 뒷감당은요?
승국 : (씁쓸하게 냉소를 띠고 술을 더 따라서 한모금 마시고) 회장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날 믿어주셨다.
자길 믿어주는 사람을 위해선..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가 않지. ....날 못믿는거냐?
정원 : ....
승국 : 넌 생각이 너무 많아서 탈이야.. 널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사람을 원한다면 우선.. 믿어라. (냉소를 띤채 정원을 한번 보고)
승국..룸밖으로 나가는데...
정원..착잡한 얼굴..
S#5. 수연의 사무실(낮)
수연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메일을 확인하고 있는데..이때 메신저가 뜨면..
수연..메신저를 이용해서..누군가와.. 채팅을 한다.
수연 : 지혜씨..홍보실 양미정씨한테 가서...우리가 요청한 자료 좀 받아 올래요?
지혜 : 예..
지혜 사무실 밖으로 나가고..
수연..자리에서 일어나..정우와 미선이 있는 자리로 오면서..
수연 : ..다 됐어요?
정우 : 예
수연 : 개선방향은 어떻게 정리했어요?
정우 : (자료를 보면서) 첫째 카지노산업에 대한 규제조치 완화.. 둘째..기타 관광업종과 조세 형평성을 고려하여 카지노도
조세감면 혜택대상에 포함.. 셋째..선별적 내국인 출입 허용....일단 이정돈데요.
수연 : (미선을 보고) 세계 카지노 산업 현황하고.. 국내 카지노 산업 현황을 비교해서..도표로..만들어 주세요.
미선 : 예..
S#6. 정원의 스위트룸(낮)
정원이 책상에 앉아서...일을 하고 있는데.. 이때 수연이 들어온다..손에 서류 파일을 들고 있는데..
수연 : (정원에게 서류 파일을 내밀면서) 세계 카지노 산업 현황과 국내 카지노 업계 상황을 비교 분석한 보고섭니다.
정원..수연이 내민 서류를 대충 훓어보면서..
정원 : 오늘 밤에 시간 있어요?
수연 : ...별 다른 일 없습니다.
정원 : (약간 건조하게) 그럼 일곱시에 원저빠에서 봐요. 할 얘기가 있어요.
수연 : ....
S#7. 원저빠.
한쪽 스텐드에..정원이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다.
정원 위스키를 마시는데.. 스트레이트 잔으로 단숨에 들이킨다.
이때 원저빠로 들어오는 수연.. 정원을 보고..정원 옆으로 가서 앉는데.. 수연..정원 옆에 앉는다.
정원 : ..먼저 시작했어요. 한잔 할래요?
수연 : 아뇨. 괜찮아요. (바텐더를 보고) 난 우유 한잔 주세요.
정원..술잔을 비우고..잠시후..바텐더가.. 우유한잔을 가져와서 수연앞에 놓는데..
정원 : 지난 일요일밤에 우연히 수연씨 인하 만나는거 봤어요.
수연 : ....(의외로 담담한데)...
정원 : ...난...수연씨 진심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수연 : ...
정원 : 내가..수연씨한텐 어떤 의미죠?
수연 : ...
정원 : 정말 수연씨 마음속에..내가 들어갈 틈은 없는거예요?
수연 : .....저한테...다가오면...전. 뒷걸음질 칠지도 모르겠어요.
정원 : ...
수연 : 이대로...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난...지금 하는 일..맘에 들어요. 정원씨가 다가와서..내가 뒷걸음질 치느라..
지금 하는 일 놓치고 싶지 않아요.
정원 : 난 그럴수 없어요. 눈앞에 있는 사람을...내 손으로 잡으면 쓰다듬고 어루만질 거리에 있는 사람을...
어떻게 바라만 보라고 하는거예요.
수연 : ...
정원 : ...수연씨가 뒷걸음질 쳐도. 난 다가 가겠어요. 끝까지...가서...절대로 놓치지 않을겁니다.
정원 비장한 얼굴로 수연을 보는데..
S#8. 수연의 방.
수연의 방으로 수연과 마리아가 들어온다.
수연..핸드백과..아이스크림케익을 들고 있는데..
마리아 : ..요샌 맨날 늦네. 호텔 근처로 옮기던가 해야지. 안젤라 힘들어서 어떻하니?
수연 : ..괜찮아요.
마리아 : 그건 뭐야?
수연 : 오늘 덕구 생일이죠? 아이들 주세요.
마리아 : 정신도 없을텐데..별걸 다 챙긴다. 참...마리아한테 소포 온게 있는데..
마리아..아이스크림케익을 들고 방밖으로 나가는데..
수연..자켓을 벗으면서..의아한 얼굴..
잠시후 마리아가..소포하나를 들고 들어온다.
마리아 : 누가 보낸건진...안써 있어.
마리아가 소포를 건네고..
마리아 : 아이들 하고 간단히 생일파티 해야겠어. 안젤라도 나와.
수연 : 네..
마리아가 방밖으로 나가면..
수연..소포를 보다가..포장을 뜯는데.. 포장안에 상자가 나오고..수연..상자를 열면..안에 오르골이 들어있다.
순간..흔들리는 수연의 눈빛.
수연...오그골을 열면..멜로디가 흘러나오는데.. 수연..만감이 교차한다. 서운하고.. 허탈하면서도 가슴 아픈.....
S#9. 나이트 클럽 사무실
대수와 건달들이 있고..
대수 : 상두는 어떻게 됐어?
건달 : ..있을만한데는..샅샅이 뒤지고 있는데.. 아직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대수 : ...야 자식들아.. 니들이나 나나..두발 뻗고 잘려면..상두를 처치해야돼. 어딨는지 빨리 찾아내!!
건달들 : 예..형님.
대수 : 정달아..
건달 : 예..형님...
대수 : 넌...애들 데리고...제주도.. 내려가야겠다. 내가 가야 되는데... 언제 상두가 나타날지 모르는 판에 나와바리 비울수도 없고..
니가..인하..그 새끼..해치워라.
건달 : ..예..형님..
대수 : ..끝장을 보기 전엔...올라 오지도 마.
건달 : 예.
이때 사무실 문이 열리고 정애가 들어 온다.
건달들..정애한테..깍뜻하게 인사를 하는데..
대수 : 다들 나가봐.
건달들..사무실 밖으로 나간다.
대수 : (건달들 한테 말할 때 와는 달리 부드러운 표정) 앉아..
정애..앉으면..
대수 : ..밥 먹었냐?
정애 : ..(고개 끄덕 끄덕)..
대수 : 오늘 예식장 잡았다.
정애 : ....
대수 : 어머니 한텐 말씀 드렸어?
정애 : ...아니..
대수 : ....
정애 : ...
대수 : ..나하고 같이 가자...내가 허락을 받아 볼게.
정애 : ..아냐..내가 할게.
대수 : ..정애야... 나 믿어라. 나 너하고...장모님...하늘처럼 떠받들고 살께...
정애 : (입가에 희미한 미소..그러나. 어딘지..서글픈)..
S#10. 치수의 새집 거실.
치수가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데 이때 한쪽에서.. 현자가 쟁반에 과일을 들고 나온다. 한라봉 몇알이 있는데..
현자..한라봉을 까고..치수한테 준다..
현자 : 자..
치수 : (받아먹으면서) 정애한텐...말했어?
현자 : ....아니.
치수 : ..할꺼면..퍼떡 하지..왜 시간을 끌어. 난 하루라도 빨리 한이불 덮고 싶구만.
현자 : 어이구...
이때 현관으로 정애가 들어온다.
현자 : 이제 오냐? 과일 좀 먹어.
정애 : ..(자리에 앉으면서) 이게 뭐야? 오렌지도 아니고..
현자 : 용태가 제주도 갔다왔다면서 줬어. 한라봉이라는건데...오렌지보다 훨씬 달고 맛있어.
치수..현자에게 빨리 말하라고 눈짓을 한다.
정애도..현자한테..말을 할까 망설이는데..
현자,정애 : (동시에) 정애야...엄마.
현자 : ..뭐? 할말있어?
정애 : 엄마 먼저 해..
현자..선뜻 말하지 못하고 망설이는데..
정애 : 뭔데?
현자 : 저...나 있잖아... 저 양반 하고 한방 쓰기로 했는데...
정애 : (놀란 얼굴로 치수를 보면)..
치수 : (머쓱 하기도 하면서..어색한 웃음)..
현자 : ..우리 둘 다...얼마 남지도 않은 인생인데.. 서로 의지하면서 살기로 했어.. 뭐...니가 싫다면...그만두고.
정애 : 싫긴 왜 싫어..잘 생각했어. (치수를 보고) 아저씨..잘하셨어요.
치수 : 고...고 맙다..
정애 : 결혼식은 언제 할껀데?.
현자 : 남사스럽게 결혼식은 무슨.. 그냥..저 양반하고..제주도나 갔다 올려고.
정애 : ...그래..엄마 제주도 못가봤잖아..그것도 좋겠다.
현자 : ..넌 할말이 뭔데?
정애 : 나?....난....별거 아냐... 다음에...말할게.
치수 : ..그너저나..정애 너도..빨리 시집가야 되는데..
정애 : (미소를 띠는데..서글픈)...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면..
정애 : 네...어...웬일이야? 아니 괜찮아...그래..지금 나 갈게. (정애 자리에서 일어나고) 저. 태준이 좀 만나고 올께요.
정애..밖으로 나가는데..
현자..휴하고 한숨을 내쉰다.
현자 : 민망해서 죽는 줄 알았네..
S#11. 커피숖.
태준이 커피숖 한쪽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고..
이때 정애가 들어오는 것을 본다..
태준 : 여기..
정애, 태준을 보고..태준앞으로 다가 와서 앉는다.
정애 : 웬일이야?
태준 : ..그냥...좀 할 얘기 있어서..
정애 : 임대수 얘기면....그만두자..
태준 : ..정애야..
정애 : 니가..뭐라고 해도...내 맘 변하지 않아..
태준 : ..(답답하고 착잡한 얼굴로 잠시 망설이다가 결심을 한 듯이).. 정애야..
정애 : ..
태준 : 인하..한국에..돌아왔다.
정애 : (놀란다)..
태준 : ..한참 됐어.
정애 : ...(흔들리는 눈빛)..
태준 : ..너 인하하고 임대수가 어떤 사인지 알지? 옛날하고 달라진거 하나 없다. 너 ..인하..얼마나 좋아했는지. 내가 뻔히 아는데..
두놈 사이에 끼여서..어쩔려고 그래. 행복할거 같아?
정애 : .......
태준 : 그만둬라.
정애 : ...(말없이..고민하다가)..나. 대수 사랑해..
태준 : ..
정애 : ..첨엔...인하 그 자식이 야속해서.. 불장난 하듯이...대수 만났는데... 이젠..아니야.. 정말 사랑해.
태준 : ...
정애 : ...인하 어딨니? 아직도.. 도망다녀야 돼?
태준 : (고개를 젓는다)..
정애 : ...두사람 악연...내가 끊어 놓을게. 그럼 되잖아.
태준 : .....
S#12. 제주 공항 입국장
치수와 현자가..입국장으로 나오는데... 호텔 직원 하나가.. 환영 김치수님.. 장현자님. 이라고 쓴..종이를 들고..서 있다.
현자 : 저...저기...
치수와 현자가..호텔직원을 보고 쭈볏 쭈볏 다가가면..
치수 : 저...내가...김치순데..
직원 : (정중하게 인사를 하면서).. 어서 오십시오.
S#13. 공항앞.
호텔 직원이 치수 현자의 짐을 들고 공앞 앞으로 나오면.. 도로에 리무진이 서 있다.
직원 : ..타십시오.
치수와 현자..리무진을 보고 어리둥절한데..
현자 : ..이게...뭔 차가 이래?
치수 : ..(직원의 눈치를 보면서) 무식하기는.. 이게...리무진이라는거지. 대통령이나 부자들이 타는 찬데.
보통 사람은 관속에 들어가서.. 장례식때나 타보는 차야. (직원을 보고) 내 말이 맞죠?
직원 : (미소 띠면서) 네..
S#14. 도로
달리는 리무진안에..치수와 현자가 타고 있는데..
현자 : (불안한 얼굴로 있다가..슬쩍 치수를 꼬집는다)..
치수 : 아야! 왜그래?
현자 : 난...암만해도 뭐에 홀린거 같아서...
치수 : ..글쎄...마음 푹 놔... 지금 이순간 부터...현자 너는 왕비, 나는 왕이다 이렇게 맘 먹으라니까.
현자 : 왕비?
치수 : ..그렇지..
현자 : ..(픽 웃고) 허이구.. 당신을 누가 왕으로 보겠어. 왕이면 귀티가 나야지..당신은 딱 머슴 관상이야.
치수 : 내가 머슴이면...너는?
현자 : 난...옛날에 그레이스 켈리 닮았다는 소리..가끔 들었지. 그레이스 켈리 알지? 왕비..
치수 : ...(어이업고)..
치수..한쪽을 보면 얼음통에 재워둔.. 샴페인과 딸기에 생크림을 부어놓은 접시가 있는데 치수..샴페인을 잡으면..
현자...얼른 치수의 손을 탁 친다..
현자 : 그건 왜 만져.!
치수 : 우리 먹으라고 놔둔거 같은데..
현자 : (혀를 끌끌차면서) 철딱서니 없기는! 돈이 얼만줄 알고 함부로 먹어!
S#15. 한라 호텔앞
치수 현자가 탄 리무진이 호텔 앞에서면.. 도어맨이 문을 열고..치수 현자가 내리는데.
호텔 앞에...서너명의 호텔 직원 나와서 영접을 한다..
여직원 하나가..현자에게.. 꽃다발을 주는데.. 어리둥절한 현자.
S#16. 스위트 룸
스위트 룸 문이 열리고 호텔 직원이 안내를 받아서 치수와 현자가 들어온다.
치수 현자..스위트 룸 분위기에..입이 딱 벌이지는데..
치수 : 이게 정말 우리 방이요?
직원 : 예.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십시오.. 그럼 편히 쉬십시오.
직원이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방밖으로 나가는데...
현자 : ..이게...이게...
현자와 치수 놀란 얼굴로 스위트 룸..이곳 저곳을 둘러보는데..
현자와 치수..룸과 욕실등을 둘러보는데..
현자 : (흥분해서)..정말...왕비가 자는 방이야... 세상에...목욕탕 좀 봐...우리 방만 하네...
치수와 현자..둘러보고..거실쪽으로 오는데..
이때 거실에 인하가 서 있다.
현자 : (놀란 얼굴로)..인하야..
인하..씩 웃으면서 현자를 본다..
현자 : 이게...얼마만이야.
현자와..인하..포옹을 한다.
(시간경과)
치수와 현자..인하가 소파에 앉아있는데..
치수 : ..너 또 뭔 사고 친거 아냐?
인하 : ....?
치수 : 내가...서울 새집은 아무 생각없이 덮석 받았는데... 암만 생각해도 니가..무슨수로 돈을 벌었는지..감이 안잡힌다..
이방 이거..하룻밤에..수백만원하는거 아냐?
인하 : 그럴거야.
치수 : 그러니까..뭘로 돈을 벌었냐니까?.
인하 : 갬블..
치수 : ..갬블?...그럼 타짜가 됐단말이야?
인하 : (웃는데)...
S#17. 호텔일각
인하..치수와 현자가 호텔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일식당으로 간다.
S#18. 일식당.
인하 치수 현자 식당으로 들어서면.. 지배인과 직원들의 깍듯한 안내를 받는데..
지배인이..치수와 현자를 안내한다.
(시간경과)
치수와 현자 앞에서..현란한..솜씨로..철판요리를 하는 주방장.
치수와 현자 ..놀랍기만하고. 그런 치수와 현자를 흐뭇한 얼굴로 보는 인하.
S#19. 스위트 룸 욕조
욕실 가운데 있는 욕조안에 현자가 있고 현자..우아하게 거품 목욕을 하고 있다.
손에는..와인잔을 들고 있는데.. 한모금을 마시는 현자.
이때 밖에서..들리는 치수의 목소리..
치수 : (소리) 지금 때 벗기고 있냐? 뭔 목욕을 그렇게 오래해?
현자 : ..아...거 좀 보채지 좀 마. (혼잣말로 빈정거린다) 왕 좋아하네. 사람이 품위가 있어야지.... 천상..머슴이야..머슴...
S#20. 욕실앞..룸.
치수가 가운을 입은채 손에는 와인잔을 들고.. 초조하게 서성거린다.
치수..거울앞에 서..잠시..머리를 만지고.. 현자를 기다리는데..
S#21. 욕실
가운을 입은 현자가..거울앞에서..간단한 화장을 하고 있다. 현자 거울을 보면서...우아한 표정도 지어보는데..
현자..밖으로 나갈려다 말고.. 다시 거울앞으로 와서는.. 향수를 들고.. 좀 뿌리는데..
S#22. 욕실앞 룸
욕실에서..현자가 나오는데... 현자 나와서 보면..룸에 치수가 없다..
현자 : 어디 있어?
아무런 대꾸없는데..
현자 : (혼잣말로)...다 늙은 처지에.. 쑥스럽긴 하나 보네. 당신 어딨어?
아무런 대꾸없는데..
룸밖으로 나가는 현자..
S#23. 스위트룸 일각.
현자가 가운을 입은채로..
현자 : ..숨바꼭질 하는거야 뭐야? 좋아...숨어있어봐...내가 찾을게.
현자..스위트룸 이곳 저곳을...여기있나..여기있나.. 하는 기분으로 보는데..
현자 : (여기 있나 하고 보면..또 없고). (다른 한쪽을 보고...거기 있을거란 확신에 찬 표정으로 씩 웃고 조심스럽게 가서..
짠 하고 보지만..또 없고)..
어느 곳에도 치수의 모습은 보이자 않는데.. 갑자기 맥이 빠지는 현자..
현자 : ..아니..도데체 어딜 간거야?
S#24. 호텔 빠.
호텔 빠 한켠에 인하와 치수가 있고.. 두사람 술을 마시고 있다.
인하 : (치수한테 술을 따라 주는데)..
치수 : (한모금 마시고)..커...삼십년 묵은 술이라...뭐가 달라도 다르구만.. 내 인생이 너 때문에 필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인하 : 내가 뭐랬어....나 때문에 고생 한거...한방에...갚아 준다고 했잖아.
치수 : ..(픽 웃고)..야 이놈아...내가 그말을....어떻게 믿을수 있었겠냐. 돌이켜 보면....너....성장기가...사고와 말썽으로
점철이 되있는데... 가만있자...초등학교...일학년 때...학교에서.. 반애 들 모아놓고...섯다 가르치다가...나...개망신 시켰지..
중학교 이학년땐가... 태준이 용태 그놈들하고.. 역전에서...날치기 하다가.. 소년원 가네 마네..난리를 폈지..
겨우 고등학교 보내놨더니...패싸움 해가지고.. 학교 짤렸지... 거기다가...칠년 옥바라지에... 아이고...끝도 없다..끝도 없어.
인하 : ..(옛날 일들을 기억하는지..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술을 한모금 마시는데)...
치수 : 그러니...내가 너한테...뭘 바라겠냐. 그저 사고나 치지 말기를... 간절히 바란거지..
인하 : .....
치수 : 근데...아까 니가 말한... 그 갬블 말이야. 미국은...정말...합법적으로 다...타짜가 될 수 있는거냐?
인하 : (고개 끄덕 끄덕)..
치수 : ..아...그걸 진작에 알았으면 내 팔자가 달라지는건데..
인하 : ..나...뭐하나 물어 볼게 있는데...
치수 : ..(인하를 본다)..
인하 : ...아버지... 어떤 사람이였어?
치수 : ...(의외라는듯)..그 나이 먹도록 일언반구 말도 없더니.. 웬일이냐?
인하 : ....그냥 궁금해졌어.
치수 : (술한 모금 마시고)..
인하 : ...
치수 : 넌..니 아버지니까..뭔가 특별한 사람이였으면 싶겠지만.. 뭐 별난것도 없어. 그냥...저냥 대충 살다...젊은 나이에 세상 떴다.
인하 : ....그거 밖에 없어?
치수 : ..뭘 더 바래?
인하 : ...
치수 : ..니 엄마...고생 시컨거... 노름에 빠져...평생...뿌리도 못내리고..떠돌다 객사 했다 는거.. 그런 얘기 듣고 싶냐?
인하 : ...
치수 : ...너..어려서 속썩 일 때 마다. 저놈이..저게 지 에빌 닮은게 아닌가.. 저놈도...어디 뿌리도 못내리고 밖으로 만 떠돌다
그렇게 허망하게 죽는게 아닌가...싶어서.. 애간장이 탔다.
인하 : ...
치수 : 넌...그렇게 살지마
인하 : ....
치수 : ..좋아하는 여자 없냐?....장가 가야지.
인하 : ..(씩 웃는데)...
S#25. 테디베어 박물관..
치수 현자 관광하는 모습..
S#26. 여미지 식물원.
치수 현자 관광하는 모습이 몽탸쥬로 비춰지고..
S#27. 호텔 식당
도환과 조창수가 있고..
창수 : 내가..손은 쓸만큼 썼으니까.. 다음 사업자 선정은.. 최회장쪽에..유리하게 돌아갈거요.
도환 : ..고맙습니다.
창수 : 그나저나..애들 문제 말인데.. 날 잡읍시다.
도환 : (당혹..그러나 내색않고)..
창수 : 요샌...일때문에..둘이 자주 만나는 모양인데.. 우리 정민이...최사장 맘에 들어하는 눈칩디다.
도환 : (조심스럽게)....이번 사업이나 끝나야...
창수 : 그놈들이 맘에 들어하는데.. 시간끌거 뭐 있어요? 일단..약혼식이라도 치러 줍시다.
도환 : .......
S#28. 정원 스위트룸
정원과 정민이 소파에 앉아있는데.. 정민 정원에게 서류 봉투를 내민다.
정민 : ..제주공항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모든 정보예요.
정원 : 고맙습니다.
정민 : ..아빠도..이번엔..각별하게 신경쓰시는거 같던데... 잘해보세요.
정원 : ....
이때 노크소리 들리고..
정원 : 네..
문이 열리고 수연이 들어온다.
수연..들어와서 정원에게 눈인사를 하는데..
수연 : 역사테마 공원 자료 가져 왔습니다.
수연...정원에게 자료를 내민다.
정민 수연을 바라보는데.
정원 : ..(정민에게)..지난번 화산쇼 할 때 본적 있죠? 기획팀장 민수연씨예요. (수연에게) 이쪽은..국제자유 도시 개발 사업단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조정민씨예요.
수연과 정민 서로 눈인사를 하는데..
정민 : 앉으세요..
수연 : ...
정원 : 앉아요.
수연..자리에 앉는다.
정민 : 화산쇼 잘 봤어요.
수연 : ..(희미한 미소만 띠는데)..
정민 : 나..정원씨하고 결혼하게 되면.. 호텔 경영을 직접 해보고 싶은데.. 그땐 수연씨 도움이 꼭 필요할 거 같아요.
순간 당황하는 정원..
정민 : ..우리 기회되면 자주 만나요.
수연 : ...네..
S#29. 스위트 룸 앞.
스위트 룸에서 나온..수연이 걸어가는데.. 이때 급하게 나오는 정원.
정원 : 수연씨..
정원쪽으로 다가오는데.. 수연 엘리베이터 앞에 서고..
정원 : ..내 뜻하곤 상관없이.. 부모님들끼리 혼담이 오간거예요. 오해하지 말아요.
수연 : (입가에 미소띠고)..두분 잘어울려요.
이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수연 : 이만 가볼께요.
수연 엘리베이터를 타면 문이 닫히는데..
정원..착잡한 얼굴로 수연을 보는데..
S#30. 씨월드 스위트 룸
도환이 소파에 앉아있고.. 혜선이 차를 가져오고.. 테이블에 놓으면 도환..골치 아픈 표정
혜선 : ...무슨 일 있어요?
도환 : 조의원이... 날을 잡자는구만.
혜선 : .....결혼요?
도환 : 정민인가....조의원 여식은... 정원이가 맘에 드는 모양이야..
혜선 : ....
도환 : ..나 이거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혜선 : ..더 커지기전에...정리하는게 좋겠어요.
도환 : 당장 조의원 도움이 절실한테.. 어떻게 정리를 해. 그렇게 끝 내기에는 이번 사업이 너무 커.
혜선 : 그렇다고...정원이가 맘을 바꿀리가 없잖아요.
도환 : ...
혜선 : ...정원일 믿고..맡겨 봐요.
도환...잠시 생각을 하다가..
도환 : 정원이 연락 좀 해봐.
혜선.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한다.
혜선 : 정원이니? 잠깐만...아버지가.. 통화 하고 싶으시댄다. (도환을 보고 전화기를 건네주고) 정원이예요.
도환 : 나다. 조의원 만났다. 조의원이 관계 요로에 힘을 쓰고 있으니. 이번 사업자 선정은...우리쪽에 유리할게야.
그래... 어쨌거나..널 사위로 생각하는 양반인데.. 수시로 전화해서 비위 좀 맞춰.
S#31. 치수의 집 거실.
치수가 거실에 있고..현자가 주방쪽에서 오는데..
치수 : 당신 전화왔었어?
현자 : (테이블위에 있는 핸드폰을 들고) 누구지? (번호를 확인하고) 돼지엄마네...이 여편네 일수돈도 안주더니..또 뭔소릴 할려고
(전화를 걸려고 하면)..
치수 : 어허...전화 코 앞에 놔두고.. 핸드폰을 왜 써. (전화기를 앞으로 밀면서).. 이게..훨씬 싸다니까.
현자 : (픽 웃는다)..
치수 : 왜 웃어?
현자 : 돈 좀 생겼다 싶으면...흥청 망청..쓰던 사람이 웬일이래?
치수 : ..나도 책임질 사람이 있는데...그럼 되나.
현자 : ..어이구. 이뻐라.
치수 : 흐흐..
이때 방쪽에서 정애가 나오는데.. 치수와 현자 앞에 앉는다.
정애 : 저..두분께 드릴 말이 있어요.
현자 : 뭔데?
정애 : ..(잠시 망설이다가..결심을 한듯)..저...결혼해요.
현자 : 뭐?....
정애 : 결혼해요.
정애의 말에 치수와 현자...놀라는데..
현자 : 얘가 갑자고 뭔소리야? 누구하고?
정애 : ....임대수하고 해요.
현자 : 뭐?!! 누구?
정애의 말에 현자 치수 다시 놀라는데..
현자 : 너...너...아직도..그놈 만나고 다녀?
정애 : ....
현자 : 얘가 얘가... (치수를 보고) 뭐라고 말 좀 해요. 얘 이거 암만해도 제 정신 아냐.
정애 : ..엄마...엄마가 뭐라고 해도.. 난 벌써 맘 굳혔어. 우리..더 이상 진빼지 말자구요. 엄마 인생은 엄마 인생이고..
내 인생은 내 인생이라고... 인정해 줘. 우리 날까지 잡았어.
현자 : ..(기절할거 같다..맥이 쭉 빠지고) 아이고..
뒤로 넘어갈려고 하는데..
치수 : 혀..현자야..
치수..현자를 잡는데...정애 착잡한 얼굴로 그런 현자를 본다.
S#32. 오아시스 그룹 외경(낮)
S#33. 서승돈 사무실
서승돈이 있고..그 앞에 손비서가 있는데..
손비서 : 오늘 한라호텔에서..미국서 온 투자자들 상대로.. 프리젠테이션이 있습니다. 내려 가시겠습니다.
승돈 : 됐어..알아서 잘들 하겠지.
손비서 : 저...(선뜻 말하지 못하고 망설이는데)..
승돈 : 할 말있어?
손비서 : ...마이클 장에 대해서..않좋은 정보가 있습니다.
승돈 : 무슨 소리야?
손비서 : ...마이클장이 라스베가스에 호텔까지 경영하는 부자가 된게...마피아들과 관계가 있답니다.
승돈 : ..(놀라는데)....
S#34. 한라호텔(야외)
단상에 인하가 있고..그 앞으로 투자자들 앉아있는 테이블.
인하가 영어로 연설을 한다.
인하 : (영어) 기회의 섬, 환상의 섬, 제주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제주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독특한 섬문화를 갖춘 관광지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다양한 영상자료를 통해서 국제자유도시로 개발될 제주도의 참 모습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제주에 투자하십시오.
(시간경과)
한쪽에 설치된 스크린으로..투자유치를 위한 영상물이 나오고 있다..
영어로 된 해설과 함께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대한..화면이 나오는데..
미국에서 온 투자자들과 인하..종구.진희.미란 제니..장명국.. 리에..정준일 유정준..선영, 광수가..참석해 있다.
테이블에 앉아서 화면을 보면서..무언가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
S#35. 중문호텔 스위트 룸(밤)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있다.
한이사 : ..지금 한라호텔에서...미국하고 홍콩 투자자들 상대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윤이사 : 유수의 투자회사를 포함해서.. 규모가 꽤 큰 모양입니다.
정원 : 김인하를 움직이는 자금은 마이클 장한테서 나오는겁니다. 지금까지 아이에스아이씨가..한라호텔을 인수하고
개발 예정지의 토지를 매입한 자금 규모는 줄잡아 천억이 넘습니다. 그건..마이클 장 능력을 넘는 거예요.
틀림없이 자금출처에 의혹이 있을겁니다. 미국 지사에 연락해서...마이클 장 자금 출처를 파악해 보라고 하세요.
한이사 : 알겠습니다.
정원 : 윤이사님은 일본에 좀 다녀오셔야겠습니다. 마쓰야마 쪽하고...투자유치 협상을 마무리 지어주세요.
윤이사 : 예..
S#36. 한라호텔 일각(밤)
투자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칵테일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
술잔을 들고..삼삼오오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
제니..외국인 투자자들과 웃으면서 무언가 얘기를 나누는 모습. 진희와 미란도 외국인 투자자와..얘기를 하는 모습.
한쪽에 장명국이..인하와 종구하고 같이 있는데..
명국 : ..수고들 했어.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군..
인하 : 투자 유치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명국 : 글쎄...잘되면 이천만불정도는 되지 않을까?
인하 : ...이번 사업자 선정에 소요되는 자금은...최소 오천만불은 되야지 가능합니다..나머지 자금은 어떻게 됩니까??
명국 : ..자금 문젠 내 몫이야..내가 알아서 할테니까..자네들은 신경쓸거 없어..
명국이 한쪽으로 가면..
종구 : (인하에게)...마이클장 자금도...바닥이 보이는걸로 아는데.. 어떻게 알아서 한다는거지?
인하 : ...
종구 : 자금 출처에 문제가 있는거 아냐?
인하 : ..무슨 문제?
종구 : 우리 팔코네 밑에 있을 때... 잭슨 기억나? 권총 기가 막히게 쏘던 놈 말이야..
인하 : (고개 끄덕 끄덕)..
종구 : 내가 그놈한테 들은건데... 마피아들 돈세탁 하는 방법중에 하나가..투자란다.
인하 : ....
종구 : ..마이클 장하고...준일이 형님 같이 나타난거..이상하지 않아?
인하가 보면..한쪽에서 명국과 정준일이 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다.
인하 심각한 얼굴로 그 모습을 바라보는데..
S#37. 카페(낮)
카페로 인하와 종구가 들어서면. 한쪽에 태준이 있다. 태준 손을 들어... 알리고.
인하와 종구.. 태준에게 간다. 태준 종구와 악수를 하고..인하와 종구..자리에 앉으면..
태준 : 연락도 없이 갑자기 왜 올라온 거야?
인하 : 임대수때문에...
태준 : 임대수?
종구 : 얼마전에...임대수가 얘들 데리고 제주도 왔었어. 열댓명이 덮쳐서...인하하고 나...큰일날뻔 했다.
태준 : 아... 그 새끼... 끝까지 말썽이네.
인하 : 앞으로 큰 게임 남았는데.. 임대수가 계속 그렇게 나오면 게임에 집중하기가 곤란해.
태준 : ...어떻할려고?
인하 : ...내가 직접..정리할거야.
태준 : ......
종구 : 임대수 그자식..인하하고 내가 미국서 뭘했는지..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고 건드린거지. 박형사 앞에서..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내 손에 죽어 자빠진 베트남.. 차이나 갱들...숱하게 많다. 그런 자식 하나...없애는건.. 일도 아냐.
태준 : ...(난감한 얼굴)..인하야..
인하 : ....
태준 : ...임대수 낼 결혼한다.
인하 : .....?
태준 : ...정애하고...
인하 : (놀란다) 뭐?
종구 : 정애가 누구야?
인하 : ....(착잡한데)....
S#38. 치수의 집 거실.
치수가 있는데 현자가 거실로 들어온다.
현자 : ..정애한테 연락 없었어?
치수 : ..(고개를 끄덕인다).
현자 : (자리에 앉으면서)..독한년.. 기어이..내 말 안듣겠다는건데.. 좋아..나도...딸년 없는걸로 치면 그만이야.
치수 :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이제...그만..당신이 져줘.
현자 : 뭐? ....당신 자식 아니라고. 함부로 말해도 되는거야?
치수 : 무슨 소릴 그렇게 해!! 정애가 왜 내 딸이 아니야.
현자 : ...정애 아버지 죽고...내가 정애 하나 보고.. 그 모진 세월 다 견뎠는데... 이제 와서...지년이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현자..눈물이 그렁해지면서 서럽게 우는데..
치수 : 당신 맘 알아. 알지만...이젠. 어쩔수가 없잖아.
S#39. 예식장 건물 입구
바위와 만수가 예식장으로 들어가는데.. 바위는 양복을 입고 있고 있다.
S#40. 예식장 일각
바위와 만수가 예식장으로 들어서면.. 곳곳에..험악하게 생긴 건달들이.. 배치되어있다.
바위와 만수..잔뜩 주눅든 얼굴로.. 걸어간다.
바위 : ..웬놈에 깍두기새끼들이 이렇게 많냐. 나 이거..예식장에 온건지.. 설렁탕집에 온건지 모르겠네.
만수 : (이크) 말 조심하십시오.
바위 : 야...깡패란 깡팬..다 모인거 같다.
바위와 만수..주눅이 들어 눈치를 살피면서..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S#41. 예식장.
결혼식을 올리는 대수와 정애.
한쪽에 치수와 현자가 앉아있고 대수와 정애..치수와 현자한테..절을 올린다..
현자..수건으로 눈물을 찍어내는 모습. 정애의 눈에도 눈물이 그렁해져 있는데..
하객석에는 수십명의 건달들이 앉아있는데.
그들틈에..바위와 만수도 있고..잔뜩 주늑든 모습.
S#42. 예식장 일각
예식장으로 인하와 종구..태준과 상구 용태 시봉이 들어선다.
인하 일행들.. 예식장으로 갈려고 하면.. 곳곳에 배치된 건달들 긴장하고..
인하..일행이 계단 쪽으로 갈려는 순간.. 계단에 있던 건달이 인하 일행을 막아선다.
인하 : ..비켜.
건달 : ..무슨 일이요?
종구 : (건달을 후려치고)..비키라면 비켜 자식아.
건달 나가떨어지는데..
S#43. 예식장.
결혼식을 마친..대수와 정애가 서있고..
사회자 : ..신랑 신부 행진!!
결혼 행진곡이 나오고..대수와 정애.. 팔짱을 끼고..행진을 하는데..
객석에 앉은 건달들 다 일어나서.. 박수를 친다.
이때..건달 하나가..예식장 입구로 뛰쳐 들어오면서..
건달 : 형님!! 큰일났습니다.
순간..음악이 멈추고.. 예식장 안에 있던 건달들의 시선이.. 입구쪽으로 향하는데..
입구에 인하와 종구..태준과 상구..시봉. 용태가 나타난다.
건달들 긴장하고.. 치수와 현자는 놀라는데.
중간 보스급 건달들..입구쪽으로 나설려고 하고.. 다른 건달들도..움직일려고 하는데.
대수 : 다들 꼼짝 말고 있어!!
대수가 소리치면...건달들..긴장한 얼굴로.. 그 자리에 멈춰 있는데..
인하가 예식장 안으로 걸어들어간다.. 종구..태준 상구 용태..시봉도 뒤따르는데.
건달들 아차하면..한판 붙을 태세로.. 인하 일행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인하와 종구..태준..상구 시봉..용태.. 대수 앞으로 다가선다.
대수 : ..(냉소를 띠고) 청첩장도 안보냈는데. 어쩐 일이냐?
인하 : (대수 가까이 얼굴을 맞대고) 정애 내 친구야... 정애 눈에서 눈물빼지 마라.
대수 : ....(얼굴이 굳어지는데)...
인하 : (희미한 미소를 띠고 정애를 본다)..결혼 축하해.
정애 : (눈물이 그렁한데)....
태준과 용태..상구 시봉..정애를 보고..
태준 : 울지마..
상구 : 잘 살아..정애야.
시봉 : ..누나..
정애 :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용태 : 울지마..(용태 눈에도 눈물 글썽한데)...
대수 : ..정달아!!
건달 하나가 앞으로 나서면서..
건달 : 예..형님..
대수 : ..손님들...모셔라..
건달 : ..예..형님.
인하 일행들..다시 예식장 밖으로 걸어나가는데..
인하 일행들을 주시하는 건달들의 시선들.
S#44. 예식장 건물앞.
건달들이 쫙 도열해 있고 대수하고 정애가 나온다.
건달들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대수와 정애..한쪽에 세워든 승용차 앞으로 가고..
건달 하나가 문을 열면..차에 타는 대수와 정애.
운전수와...건달 한명이 앞에 타면 차가 출발을 시작하면.. 건달들..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면서
건달들 : 다녀 오십시오 형님!
S#45. 도로 차안
대수와 정애가 탄 승용차가..도로를 달려가는데..
정애..창밖을 보는데 눈물이 흘러내리고..
대수..안스러운 눈빛으로 그런 정애를 보고..
대수 : 그만 울어라.
정애 : ...
대수 : ..널 봐서도..인하하고 악연. 이젠..끝낸다.
이때..대수의 승용차를 막는 또 다른 승용차..
대수의 승용차가 급정거를 하는데..
승용차 뒤로 또다른 승용차 한 대가 붙는다.
대수 : 뭐야!!
차에 타고 있던 운전수와 보디가드가.. 차에서 내리는데...
대수의 차를 둘러싼 승용차에서..예닐곱명의 건달들이 우루르 내린다.
건달들..운전수와..보디가드를 순식간에..후려치고.. 대수의 차쪽으로 오고.. 승용차 문을 열고
건달 : 나와..
건달..대수를 끌어내리고..정애도.. 밖으로 내린다..
정애 : 대수씨..
건달..두어명이 정애를 잡고 있는데.
정애 : 대수씨!!
대수 : ..(그런 정애를 보고..그쪽으로 갈려고 하면) 너 이새끼들..
그 순간..대수의 배에..칼침이 꽃히고.. 대수. 헉...하는데...
정애 : (절규..)....대수씨!! 대수씨...
땅바닥에 꼬꾸라지는 대수...
이때 멀찍이 떨어진 차안에서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상두의 시선..
S#46. 중문호텔 전경
S#47. 수연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있는 수연 자판을 두드리면서 보고서를 작성하다가..
문득..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한쪽으로 가서 상자에 든 생식 한봉지를 꺼내서 유리컵에 붓고..우유를 타서 마신다.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정우와 미선..지혜..
미선 : 식사 안하세요?
수연 : ..하던거 마저 끝낼려구요.
수연..자리로 가서 컴퓨터 앞에 앉으면서
수연 : 정우씨..컨벤션센터 개관이 언제죠?
정우 : ..삼월 이십 이일인데요.
수연 : ..미선씨하고..정우씬..나하고..컨벤션센터 좀 갔다와야겠어요.
미선 : 왜요?
수연 : 우리 호텔하고 컨벤션센터하고 연계해서 사업할려면 그쪽 구조하고...이용시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죠.
S#48. 인하 사무실
선영과 광수 인하 앞에 있다.
인하 : 광수씨는...국제자유도시 사업단에 들어가서 사업자 선정 시점과...지금 경합중인 업체들을 파악해 보세요.
광수 : 예...
선영 : (서류를 내밀면서) 지난번 방한한 투자자들 중에..아직 투자 결정하지 못한 투자회삽니다.
인하 : (서류를 만나보고) 알았어요. 내가 직접 만나보죠.
선영과 광수가 돌아서서 가려는 순간.
인하 : 테마공원 사업 계획서는 언제나 나옵니까?
광수 : 초안이 다음주 중에 나올거 같은데요.
인하 : 빨리 서둘러 주세요.
광수 : 예..
광수와 선영이..사무실 밖으로 나가면..
인하..창가에 서는데.. 순간..가슴에..통증을 느끼는 인하. 호흡이 가빠지는데..
S#49. 컨벤션센터 탐라홀.
컨벤션센터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면서.. 탐라홀을 둘러보는 수연과 미선..정우. 홀을 둘러보는데..
S#50. 회의실
회의실을 둘러보는 수연과 정우..미선의 모습이 몽탸쥬로 비춰지고..
S#51. 컨벤션 센터 일각
제니와 종구, 인하의 사무실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종구 : (손목시계를 보며) 벌써 이렇게 됐나.....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네.
제니 : 일을 몰아서 하니까 그렇죠. 툭하면 딴데루 샜다가... 서울은 왜 자꾸 가는거예요? 지금 하는 일하곤 상관도 없잖아요.
종구 : 그냥....(대충 얼버무리는데)..
제니 : 요즘 인하씨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예요? 벌써 삼일째...잠도 안자는거 같던데..
종구 : 라스베가스서 갬블 할때는... 닷새도..안잔적이 있는데뭐. 밤새서 일하는데는 이골이 났으니까..걱정마.
제니 :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는데).
두사람 사무실쪽으로 간다.
S#52. 사무실.
사무실로 들어오는 제니와 종구. 사무실에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종구 : ..어..기다린다고 했는데... 어디 나갔나?
이때 제니가 바닥에 쓰러진 인하를 보고 놀란다.
제니 : 종구씨!!
종구 보면...종구도 쓰러진 인하를 본다.
제니와 종구 쓰러진 인하한테로 가서.. 인하를 부여잡고..
종구 : 인하야..
제니 : 인하씨!!
종구 : 인하야!!.
S#53. 컨벤션센테 일각
수연과 미선..정우가 걸어가는데..
정우 : 생각했던거 보다 규모가 큰데요.
수연 : ...컨벤션센터하고 연계해서..공연관광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봐야겠어요. 미선씨가..준비 좀 해줘요.
미선 : 예.
수연과 미선 정우..걸어가는데..
이때 맞은편에서...119 구급대원들이.. 급하게 이동식 카트를 밀고...오는데..
종구와 제니도..따라오고.. 수연과 미선..정우를 지나쳐서 간다.
수연과 미선..정우...걸음을 멈추고.. 그 모습을 보는데.. 종구는 수연을 의식 못하고..
수연이 바라보면 이동식 카트위에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인하....슬로우모션으로 수연을 지나 가는데...
그런 인하를 보고..놀라는 수연.. 사라지는 카트를 몇걸음 따라 가다가.. 걸음음 멈추고.. 멍하니...
시야에서 사라지는 인하를 바라본다. 그런 수연을 보고 의아한 미선과 정우..
S#54. 한라호텔 정원
장명국과 정준일이 산책을 하고 있다.
명국 : 언제 돌아갈건가?
준일 : 쉽게 올 수 있는것도 아닌데... 좀 쉬었다 갈 생각입니다. 다음 달 중순에 보스가 홍콩에 오는데 그때 홍콩으로 가면 됩니다.
명국 : 그럼...내 부탁하나 들어주겠나?
준일 : ..말씀하십시오.
명국 :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꼭 제거해야 될 사람이 있는데...
준일 : ......?
이때 한쪽에서 급하게..오는 유정준.
정준 : 문제가 생겼습니다.
명국 : 무슨 일이야?
정준 : 지미킴이 쓰러져서..지금 병원에 갔습니다.
명국 : (놀란다) 뭐야?
S#55. 병원 특실
인하가 의식을 잃고 누워 있고... 인하를 살피는 의사와 간호사들
한쪽에서 초조한 얼굴로 그 모습을 보는 종구와 제니..
S#56. 병원 복도
의사와 종구..제니가 있다.
종구 : ..어떻게 됐습니까?
의사 : 혈압이 떨어져서 쇼크가 온겁니다. 환자분이..총상을 입은적이 있죠?
종구 : 예..
의사 : 총상으로 폐를 절제한 상태라서 제 기능을 못한데다가 급성 세균성 폐렴으로 패혈증까지 온 상탭니다.
제니 : 위독한가요?
의사 : 그럴 수 있습니다.
종구와 제니..충격을 받는다.
S#57. 호텔 일각
미란이 급한 걸음으로 호텔을 걸어가는데.. 이때 한쪽으로 가는 진희를 본다.
미란 : ..사장님..
진희 : (보면)..
미란 : 김인하씨가..쓰러졌답니다.
진희 : (놀란다) 그게...무슨 소리예요? 갑자기 왜요?
미란 : ..이유는 아직 알 수 없고... 위중한 상태랍니다.
진희 : (심각한 얼굴)..사업자 선정도 얼마 안남았는데.. 큰 일이네요. 어느 병원이예요?
S#58. 중문 호텔 일각
초조한 수연 상념에 잠긴 얼굴로.. 서성거리는데...
S#59. 호텔 특실
침대위에 누어있는 인하. 고열에 시달리느라..고통스러운 느낌인데..
그런 인하의 얼굴에서 스톱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