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소나기로 오늘은 산 정상에 서면 멀리까지 잘 보일까?. 혹시나 기대를 가지고 나간다. 6:40
천호대교남단~하남~팔당대교~대성리~춘천~소양호, 표지판 잘 되어 있어 따라 가기 좋다. 95km - 9:10
콧구멍다리 건너 해강아파트 부근 삼거리, 식당즐비한곳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수자원공사 소양호관리단 사택...커다란 철문이 남의 집에 들어 가는 기분이라서 좀....허지만
가, 나동... 나동쪽으로 골프연습장, 희미하게 산길이 보인다. 사택에 사시는 분들의 산책길인듯....어쨋던
지금부터는 마적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 - 9:20
↓ 노루발풀 - 많다 9:45
↓ 아직은 때(개화시기)가 아닌듯 - 이놈은 승질이 급해서
↓ 이게 알록제비꽃 잎이죠? 10:04
↓ 소나무 숲길 10:15
↓ 새로 달리는 솔방울.....오르기 시작한지가 한시간쯤 지났다. 쉬어 간다 10:23
높이는 785m로, 오봉산 서남쪽의 주능선이 남쪽으로 뻗어 여러 봉우리를 이루었다. 그 중 마적산이 대표적인 봉우리이다. 북쪽으로 오봉산(779m)과 연결되어 있고, 동쪽으로는 봉화산(736m)과 맞대고 있다. 능선에는 주로 떡갈나무·상수리나무 등참나무류가 숲을 이루고 있다. 도중에 무수한 칡덩굴과 두릅나무 군락이 있고,소양호의 선경이 골골마다 펼쳐지며 오봉산·부용산·봉화산을 끼고 있다.
이상은 백과사전에 있는 말이고
숲이 가려서 인지 날씨(운무)탓인지 소양호가 보이는 곳은 극히 일부이고
탐방로는 뚜렸하게 보이나 숲이 많이 우거져 있어 긴소매 옷을 입는것이 좋겠다.
양 팔이 나뭇가지에 긁혀 땀에 젖으니 많이 쓰라린다.
↓ 정상으로 추정되는 봉우리 10:50
이후에도 정상이라는 표지판은 보지 못 했고....
안테나인지 아닌것도 같고...철 기둥이 얼룩무늬로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군에서 설치한 듯.
↓ 꿀풀 - 요즘 들에 산에 많이 핀다 높고 깊은 산에 홀로 있으니 내가 벗 해준다. ~~~하이! 11:00
↓ 토끼굴? 11:06
가끔 있다. 약초를 캐낸 자국이려니 했는데 자세히 보니 좁은 굴의 깊이가 약 30cm정도 된다.
굴 속에 흔적은 없다.
↓ 으아리? 11:22
↓ 오른쪽 참나무는 중간부분이 왜? 껍질을 벗겼는데 새로운 껍질이 생긴것 같기도 하고....나무껍질을 왜 벗겨냈지? 11:27
↓ 조록싸리 11:38
↓ 산딸기 - 많군요 11:54
↓ 산딸기2~~~~! 11:55
↓ 어~~~휴! 2:40분을 왔는데....정상은 어디로 가고 오봉산은 어디쯤인가? 12:03
엇! 이건 또 뭐냐? 왠 임도가.......
↓ 임도에 내려 서서 서쪽을 보고.....12:20
↓ 동쪽 소양호 쪽이다 12:21
지금 서 있는 곳 등 뒤로 붉은 리본이 달려 있어 길인것을 안다.
붉은 언덕을 올라 서면 길이 선명하다.
↓ 소양호쪽으로 내려 가 본다. 오른쪽 숲 12:24
↓ 오른쪽에 성터인가? 내려가 보니... 축대다. 어디로 내려 가는 길일까? 소양호는 보이지 않고... 12:26
↓ 다시 한시간여를 올랐는데....나무 끝에는 붉은 천으로 만든 깃발?이 달려 있다. 1:32
↓ 가도 가도 끝이 없는데....왼쪽에서 자동차 소리가 가깝다 1:48
↓ 어~~~~~! 저기가 배후령에서 올라 오는 1봉인가? 이제는 희망이 보인다 2:05
마지막 사진의 중간 부분에 하얗게 보이는 바위에서 찍은 사진이다
↓ 배후령 46번 도로가 가깝다 2:09
↓ 숲길을 빠져 나와 모처럼 눈이 즐겁다 2:13
↓ 마적산에서 오르는 줄기의 마지막 봉우리.....이제는 경운산(오봉산)을 간다. 2:17
심산 유곡(深山幽谷)
어둠의 경계를 허물지 못하는 흉몽처럼
진로의 방향이 애매한 사막처럼
끝내 울리지 않는 종 때문에
치근거리는 해토의 바람마저 뜨악한 날
그래도 산바람이 젤이라고 어울려
오봉(五峯) 길 더듬어 오르네
다 알아도 창호지 저쪽 같은 게 인생
오늘의 산도 저기와 여기가 달라
오를수록 발밑은 미끄럼틀
산 까마귀도 하늘을 미끄러지네
쳐다보면 나무랄 데 없는 산이지만
이미 수치를 상실한
여성봉(女性峯)은 말할 것도 없고
거침없이 네 활개를 벌린 골짜기
따지자면 개성이 대접받는 세상
그래도 심산 유곡은
세월의 징처럼
비켜 앉은 바윗돌도 다듬어
경전 한 줄이라도 남겨야 할 텐데
차마 나는
산을 내려가지 못하네.
첫댓글 공기 맑고 싱그러운 풀냄새 코끝을 자극 시원 하고 기분 상쾌 합니다...... .빨간 산딸기 가 나를 유혹 하네.......
아름다운 그림 기분 좋은 마음으로 잘 감상하고 갑니다....늘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