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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위안 여행1 - 경덕진에서 버스를 타고 무원에서 환승해 옛마을 리캉(이갱)에 도착하다!
10월 23일 루산庐山(여산) 에서 버스로 주장 九江(구강) 에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12시에
징더전 景德镇(경덕진) 에 도착해서는 주차장 行李奇存(행리기존) 에 배낭을 맡깁니다.
택시를 타고 강을 건너 런민꽝창 人民广场 (인민광장)을 보고 陶瓷国际贸易中心
( 도자국제무역중심 ) 이라 적힌 빌딩 으로 들어가서는 도자기들을
구경하고 다시 택시로 강을 건너와 런민꽁위안 (人民公园 인민공원) 을 구경합니다.
걸어서 징더전치처짠 景德镇汽車站(경덕진 기차참) 에 가서는 오후 3시 30분에
고급스런 버스에 오르니 2층 버스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동쪽으로 달립니다.
고솓도로를 달린지 1시간만에 우위안 婺源(무원) 에 들어서 대로변에
멈추는데....... 삐끼들이 7~8명 총알 처럼 버스문 앞으로 몰립니다.
우린 리캉 李坑(이갱) 으로 가는 마을 버스 를 타야 하는지라 여기서 내려야 하는지
아님 앉아 있다가 버스 터미널 까지 가서 내려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데...
승객 중에 3분지 2는 내리기에 우리도 뒤따라 내리니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터미널인 우위안짱투치처짠 婺源长途汽車站 (무원장도기차참) 까지 가는게 맞습니다.
삐끼들이 사생결단 따라붙는 것을 마다하고 살펴보니 우리 버스를 타고온 승객중에 처녀
셋이 저만치 작은 길을 가기에 우리도 대로를 건너가는데 한눈을 팔았더니 여자들을
놓치는 바람에 행인에게 우위안짱투치처짠 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저만치 무원 버스터미널 이 보이는데 마당에 1번 버스 가 보이기로 불문곡직하고 달려가서
떠나려는 버스를 세워 올라타니 1위안 이라 적혀 있어 동전을 넣고 안으로 들어가니
좀 전의 처녀 들이 보이는데 애들은 오늘 아침에 루산에서 같이 버스를 탔던 사람들 입니다.
해서 우리가 오늘 아침 여산에서 부터 너네들과 같은 일정으로 움직인다고 하니
얘들도 신기한지 웃는데.... 중국말이 짧으니 더는 대화를 나누지는 못합니다.
누구 여행기에서 본 대로 버스는 시내를 달려 강에 놓인 다리 를 지나기에 내릴 준비를
하는데.... 다리를 건너 우회전을 해서 세우는데 보니 로터리에 상요은행 과
아주 멋진 옛날 경극 에나 나올법한.... 고전적인 목조 건물 이 보이니 여기가 맞습니다.
내려서 정류소 이름을 보니 短途換乘斬(단도환승참) 이라고 적혀 있기로.....
도로 건너편에 보니 골목길 이 보이고 작은 버스가 몇 대
정차해 있으니 여행기에서 본 그곳이라는 직감이 드는지라 도로를 횡단합니다.
골목에는 우위안 婺源(무원) 주변 마을로 가는 마을 버스가 정차하는 곳으로 우리 목적지
리캉 李坑(이갱) 으로 가는 미니 버스 도 있기로 올라타서 1인당 7위안 을 내는데
출발시간이 정해진게 아니고 손님이 다 차야 가는 모양으로 무려 30여분 이상을 기다립니다.
그새 한사람 두사람씩 올라타는데... 저 3명의 처녀들은 자기들 끼리 20여분이나 뭘
의논하는 걸로 보아 목적지 마을이나 호텔이 정해진게 아니라 지금부터 일정을
어찌할까 의논 한 것 같은데 여러 버스를 기웃거리더니 결국은 우리 버스에 오릅니다.
어떤 사람이 농기계를 버스에 올리면서 뭐라 말하고는 돌이서는데 아마도 어느 정류소에
도착하면 이걸 받으려는 사람이 나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 듭니다?
이윽고 버스는 출발해 시내를 빠져나와 들판을 달리는데 강 이 나타나고 그
너머에 마을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저 마을은 月亮滿 (월량만)
이지 싶은데.... 강 중간에 작은 섬이 달처럼 굽은데서 이름붙인 말 이라고 합니다.
15분이나 달렸을까요? 어떤 마을 입구 에 버스가 서는데 얼추 10여명이 넘는 사람
들이 나와 기다리고 있다가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에게 오는데 우리에게
말을 거는 여자에게 호텔 바우처 를 보이니...“후싼주” 라고 외치니
뒤쪽에 서 있는 남자가 앞으로 나오는데... 오늘 우리가 몇시에 도착한다고
전화 연락을 하지도 않았는데 어찌 알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직감적으로 인터넷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호텔 后山居(후산거) 주인 이지 싶은데 우릴 픽업
나온듯 승용차에 태우더니 몇분 가지 않아 내리라고 하길래 보니 마을 입구에 위치한
李坑景区 (이갱경구) 여객중심 매표소 (卖票所) Ticket Office, shòupiàochù 售票处 입니다.
그런데 호텔 주인은 나를 데리고 매표소 로 가는데 여기 5일간 입장권 인
통피아오 는 210위안 인데, 105위안 만 달라는 것은 학생과 60세
이상은 반표 이니 그렇다고 치고 울 마눌 표는 끊지 말라고 합니다. 왜???
그러고는 다시 승용차를 타고 들어가면서 입구에 근무중인 직원에게는 방금 구입한
내 105위안짜리 티켓 을 보이라기에... 혹시나 걱정이 되어 마눌 에게는 구석에
기대 고개를 숙이라고 말하는데, 서로 짜고 그러는지 승용차 안을 살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이 있으니.... 2002년에 마눌과 함께 16일간 이스라엘 전국
일주 배낭여행을 하는데.... 예루살렘에서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 으로 가려니
이스라엘이 저 무슬림 팔레스타인인들의 "도시를 봉쇄해 출입을 금지" 하는 중이었습니다.
사해의 마사다며 시리아 접경 골란고원과 아코등 모두 다 보고야 말겠다는 오기에 찼던
나는 무조건 예루살렘의 서쪽 성문인 다마스커스문 으로 가서 어슬링거리니 아니나
다를까 아랍인이 주변의 눈치를 보며 접근해 오기로 베들레헴으로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녀석은“유어웰컴!” 문제없다고 말하기에 셰루트 기사와 흥정 에 들어가서 70달러를
달라기에 40달러만 주겠다니까 얘가 머리를 흔들고는 종이에 검문소 를
그리더니 “Closed" 를 연발하기에..... 알아들었다며 그럼 30달러에
편도만 예약 하는데..... 돌아오는 것은 현지에서 교통편을 알아보기로 작정 합니다.
그런데 시내를 빠져나가서 검문소 가 보이니 녀석이 하는말이 우리보고 "영어는 한마디도
못한다고 말하라" 고 신신당부하는데, 검문소에 이르니 녀석이 위병에게 하는 말이
가관이니 텔아비브 로 가는 중이랍니다? 위병은 미심쩍은지 창문을 내리라 하고는 내게
어디 가느냐고 묻기에 “I... 돈 스피커 잉글리쉬... Sorry, 텔아비브...” 어쩌고 저쩌고?
아직까지는 동양인 부부가 이스라엘에서 테러를 저지른 일은 없는지 여권만 확인 하고는
무사 통과시켜 주어 택시는 재빨리 달리는데.... 녀석은 도중에 큰 길을 버리고
샛길로 달려서 옆문으로 해서 베들레헴 으로 들어가서는 현지 기념품 가게
종업원을 안내인 으로 시켜 비밀 작전하듯이 성탄교회로 잠입시켜 주던게 떠오릅니다!
그러고는 드디어 리캉(리갱) 마을 에 도착했는데 옆쪽 산길에 내려서 호텔로
들어가니 지금이 비수기인 탓인지 손님은 별로 없어 보이는데 1층에
70년대 한국의 농촌 처럼 "대가족 사진이 걸려" 있는게 참 인상적 입니다!
리캉경구 (李坑景区) 中山路 04号 (중산로 4호) 에 있는 后山居(후산거) 호텔 은
영어로는 Hou Shan Ju : 04 Zhongshan Road Inside Likeng Village 인데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여관 으로... 1박에 더불룸 이 158위안 (27,000원)
이라 이틀치 316 위안을 현금으로 지불하는데 야찐 을 포함해서 400위안을 냅니다.
누구 여행기에 보니 더신쥐커잔 德馨居客殘(덕형거객잔) 리신웨이 ☎ 13437039783 ,
하루 120위안이고 투어 가이드는 리웨이민 李卫民(이위민) ☎ 15979302534....
또 쌍용객잔과 신명객잔 외에 브룩호텔 Brook Hotel : 86-0793-7370086, 015-8036-7092
(볶음밥), 傍溪居 (아주머니 영어, 할머니 볶음밥 요리, 아저씨 운전, 120위안 ) 있습니다.
그리고 마눌의 여권을 스마트폰으로 찍더니 설명을 시작하는데... 요는 210위안 하는 전체
입장권 통피아오를 180위안만 내라는 것입니다. 좀 미심쩍기는 하지만... 사진까지 찍은
걸로 보아 내일 아침에 입장권을 주겠다기에 지불하는데 여객중심 직원과 통하는 모양입니다?
이제 내일 여기 중국의 명청대 전통 마을 들을 둘러보는 투어를 계약할 차례인데 시간만
충분하다면 투어 대신에 그냥 마을 버스를 타고 둘러보는데... 샹라오시 무원에서
강만 가는 버스는 20분 간격으로 하루 30편이 있으며 40분 걸리는데 중간이 이갱
이며 무원에서 첫차 06시 40분, 막차 16시 20분, 강만 첫차 07시 20분, 막차 17시입니다.
지금은 비수기이니 차들이 제시간에 다닌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장만과 왕구는 도로변에
위치하니 문제 없지만... 샤오치와 강냉등 여러 마을은 버스가 다니느 도로에서 멀리
떨어진지라 여행기에서 몇시간을 걷다 포기했다는 소리를 듣고 투어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중국 최고의 아름다운 마을 (中国最美的乡村)” 투어 코스 로는 내가 미리 준비해간
인쇄된 종이를 내 밉니다. 李坑 ⇒ 江弯镇 ⇒ 下晓起村 ⇒
上晓起村 ⇒ 江岭 ⇒ 汪口村 ⇒ 思溪延村 ⇒ 彩虹橋 ⇒ 菊经村 ⇒ 李坑
그러자 호텔 주인은 뒤에 적은 思溪延村(사계연촌) 과 彩虹橋(채홍교) 및 菊经村(국경촌)
은 北線(북선) 코스라며 안된다고 머리를 젓습니다. 몰라서 저리 적은게 아니라
동선과 북선 2코스중에 엑기스만 뽑아서 하루에 다 보려고 했는데.... 얘들이
장삿속 으로 이틀은 벌어 먹어야 하니..... 자기들끼리 담합 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 東線(동선) 코스인 江弯镇(강만진) ⇒ 下晓起村(하효기촌) ⇒ 上晓起村 (상효기촌)
⇒ 江岭(강냉) ⇒ 汪口村(왕구촌) 을 보기로 하고 시간을 물으니 9시에 시작해
오후 5시에 마친다는데 투어비는 350위안이라기에 할인해 달라니 280위안만 받겠다네요?
주방으로 데려가 야채 를 보이며 할머니가 밥을 먹자기에 물으니 유료라기에
안먹겠다고 하니.... 내일 아침은? 묻기에 그것도 안먹겠다니 좀 실망하는 눈치 입니다!
그러고는 사장에게 모레 아침에 우리가 가흥 으로 가는 기차를 타야하니 아침 7시 20분에
출발해 우위안고티에짠(무원고속철역) 에 픽업 을 해 달라고 말하니 50위안 을
내라는데, 여러 사람들의 여행기에서 보니.... 이 금액도 소위 협정 가격 인가 봅니다.
여기 시골 가족 호텔에는 동양화 그림이 몇점 걸려 있는데 보고 있자니 문득
중국의 피카소 로 불리는 중국 화가 치바이스의 그림 들이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 를 연 사실이 떠오릅니다.
“새우 여덟 마리가 물에서 노닐듯 몸을 웅크리거나 비튼다. 가로 34cm, 세로 99cm 종이에
투명한 먹색의 몸체들이 뒤엉켜 있다. 수염과 다리는 한 획에 그어 내리고,
꼬리의 붓칠이 미처 마르기 전에 새까만 눈을 찍어 마무리했다.
중국 후난성박물관이 소장한 치바이스 (齊白石·1864∼1957) 의 1948년 작품‘새우’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독학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중국 예술가 치바이스는
'한평생 평범한 중국인의 마음을 그림으로 그리고 시로 썼다'고 했다."
"중국 인민예술가인 치바이스의 전시가 ‘치바이스-목장(木匠)에서 거장(巨匠) 까지’라는
이름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에서 열린다. 후난성박물관이 소장한
대표작 50점, 치바이스기념관이 소장한 생애 유물 83점을 포함해 총 136점이 전시된다. "
"국내에서 열리는 치바이스 회고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 보험가만 1500억원. 치바이스
서거 60주년인 올해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서울 예술의전당과 주한 중국대사관,
중국문화원 등 양국 기관들이 뜻을 모아 주최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양국의
문화 예술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자리”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시골 목수, 농민 화가를 거쳐 인민예술가 반열에 올라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인
치바이스는 ‘중국의 피카소’로 불린다. 서양 문물 유입과 일본 제국주의 침략 등
격변기를 보내고 93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중국화전통 안에서 소재와 기법을 혁신했다."
"그는 봉건사회의 문인 정신을 나타내는 매란국죽(梅蘭菊竹) 에서 벗어나 배추, 호박,
쥐, 물소, 풀벌레 등 일상생활의 소재를 화폭에 옮겼다. 농민화에서나
볼 수 있던 정겨운 사물들을 격상시키고 문인화의 지평을 넓혔다.
‘신(新)문인화’라 불리는 그림은 현대적 어법으로 전통을 혁신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림뿐 아니라 시, 서예, 전각 에도 두루 능해 이들 예술 영역의 영향을 받은듯한 표현이
나타나 있다. 그의 그림엔 단숨에 죽죽 그어 내리는 직필 이나 ‘치바이스 컬러’라
불리는 강렬한 원색이 사용된다. 이후 이러한 그의 예술 세계와 표현 방법은
그의 뜻을 이어받은 전각가 모임‘치파(齊派)’등 후대 예술가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이번 전시가 얼어붙은 한중 관계에 해빙 신호탄이 될지 미술계는 주목하고 있다. 5월 기자
간담회후 일각에선 한중 관계 악화로 전시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31일 예술의전당 이동국 수석 큐레이터는 “걱정한 것처럼 작품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다”며 “사드 문제로 정치 상황이 악화될수록 문화예술의
힘이 빛을 발한다. 필묵 공동체의 마음으로 평화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바이스는 1956년 세계평화평의회에서 국제평화상 을 받기도 했다. 낡은 봉건주의
관습에 얽매이거나 시세에 영합하지 않고, 당대 정치인이나 관리들을 경계하고
비판했던 삶의 태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10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엔 한중 현대 예술가들의 오마주 작품 4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그러고는 반대방향으로 해서 밖으로 나오니 바로 길이 나오고 거기 작은 내 가
흐르는데..... 리캉 마을 은 이 내를 중심으로 양켠에 집 들이
들어서 있는 형태로 작은 여관과 식당에 기념품점과 슈퍼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해는 져서 캄캄하지만 客殘(객잔) 이라는 문패를 단 여관이며 가게들이 불을 밝히고
있는지라 거리를 보는데 내에서 빨래를 하는 사람을 보니 신기한 생각이 듭니다.
중간에 홍예교 처럼 생긴 다리가 있는데 기념 사진을 찍는 관광객 들이 더러 보이니
그걸 구경하다가 슈퍼인 초시 에 들러 캔맥주를 2개 사서 우리 호텔로
돌아와 휴대한 전기남비 로 밥을 해서는 김과 멸치를 반찬으로 저녁을 떼웁니다.
텔레비전 을 보는데 우리 같으면 무슨 창 을 하는 사람들이 강변에서 연습하는 장면이며
소수민족 의상 을 입은 무슨 노래하는 장면이 나오길래 구경하고는 잠자리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