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창질음 ㅡ청조야 오도고야

[아라공]

여창질음. 청조야 오도고야

주제 : 임의 소식을 반김

청조(靑鳥)야 오도고야 반갑도다 임의 소식 (消息)

약수삼천리(弱水三千里)를 네 어이 건너온다

우리의 만단정회(萬端情懷)를 네 다 알가 하노라

*청조(靑鳥) : 사자(使者, 심부름꾼) 또는 서간(書簡, 편지)의 뜻으로 쓰임
- 서왕모가 옥산의 동굴에서 세마리의 靑鳥가 가져오는 음식을 먹고 살았의며
한나라 무제가 永生不死하기 위해 신선이 강림할 궁전을 짖고 제사를 지낼 때 푸른 새(靑鳥)가 나타났고 새를 본 동방삭이 서왕모가 강림할 것이라고 예견 하였음

*서왕모 : 죽음을 관장하는 여신
역병과 5가지 형벌 관장
반인반수 형상이었으나 후에 절세미인으로 묘사되었음
초기에는 옥산의 동굴에서 살았으나 후에 곤륜산 정상으로 궁전을 옮김
궁전 왼편에 요지(瑤池)가 있고 오른편에
신비한 복숭아 반도원(蟠桃園) 있음
산 밑에 약수(弱水)가 둘러싸고 있으며 그 바깥은 화산(火山. 炎山)이 있음

*약수(弱水)는 기러기 털(鴻毛)도 뜨지 않을 만큼 약하여 비선(飛仙)이 아니면 건너 갈 수가 없다는 곳

*오도고야 : 오는구나

*만단정회(萬端情懷) : 온갖 정과 회포